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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0 더 레이븐 - 소재를 제대로 이용 못한 너무 평범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가 이제서야 개봉을 합니다. 대체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제는 감도 안 오네요. 솔직히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4월에 있었고, 국내에도 그때쯤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가, 6월로 밀렸다가, 결국에는 7월까지 내몰리고 말았죠. 북미에서는 그냥 그렇게 끝나버려서 이야기가 그다지 많이 안 되어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결국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제임스 맥티그는 좀 애매한 감독입니다. 아무래도 각본에 휘툴리는 경향이 상당히 심한 감독인데다가, 솔직히 영화를 매력적으로 이끌어 낼 만한 역량이 좀 부족한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브이 포 벤데타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라고 부를 만한 영화적인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작품이 브이 포 벤데타인데, 그 이후에 인베이전, 닌자 어쌔신을 거치면서 솔직히 영화적으로 그냥 그런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과연 이 하락세인 감독이, 이번에는 그래도 영화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 말입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이 지점 보다는 전혀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애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를 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한 인물에 관해, 그것도 진짜 존재했던 인물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허구적인 면을 또 끌어 낸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상상력을 자극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노렸을 거라는 생각이 다분히 들고 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분명히 이런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공포와 괴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소설을 직접 쓴 사람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는 추리 소설에 관해서 일종의 원형을 제시를 한 사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가 쓴 그 원형은 지금 보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추리소설 스타일의 어떤 원형이라고 부를 만한 부분을 쓴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 사람이 하는 추리 이야기는 분명히 매력적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상상력을 해 낸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해 냈죠. 문제는 이 지점에 함정이 이미 숨어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남이 해 놓은 상상력의 토대 위에서 진행이 된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에드거 앨런 포의 아이디어 위에서, 에드거 앨런 포가 나오는 영화가 만들어지고, 심지어는 그 사건의 모티브는 실제 있던 사건을 토대로 한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는 결국에는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다 한 사람과 연관이 되는 동시에, 그 사람에게 모두 스포트라이트가 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상황적으로 그렇게 간단하게 떨치고 갈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결국에는 한 사람에 관해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의미가 되고,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생각 이상으로 한 점으로 모이는 것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 한 점이 너무 걸출한 한 작가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해석을 해야 한다는 점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그 지점을 영 제대로 해 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문제 보다도,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끌어낸다고 할 때, 그 상상력의 한계를 쥐고 있는 부분이 얄굳게도 이 영화에서 그 상상력의 중심에 선 부분들 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이야기를 대단히 열심히 짜맞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그 한계에 관해서 이야기가 대단히 복잡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갈 때, 이야기의 모티브를 그냥 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데에 있어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을 안 하겠다는 의지는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직 그 부분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는 것은 정말 영화로서는 너무 위험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와중에 이 영화는 뭔가 특별한 것을 내 놓아야 하는데, 영화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는 포의 소설을 직접적으로 끌고 나가면서 얼마든지 더 특별해 질 만한 부분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포의 소설은 굉장히 강렬한 구석이 많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포의 소설의 모티브는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서만 이용이 되고 있고, 그 다음부터는 점점 더 소설에서 극히 일부분들만 사용이 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이 한계는 바로 이 지점에서 드러납니다. 직접적으로 작품을 치밀하게 이용을 못하고 있는 부분들 말입니다.

뭐, 포의 소설 자체가 아무래도 공포소설의 특징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고, 그 외적인 부분에 관해서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한 번에 쏟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살인 게임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결국에는 둘의 두뇌싸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두뇌싸움이 대단히 평이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진짜 두뇌 싸움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미친 싸이코 살인마가 일부러 남겨놓은 단서에 끌려다니는 분위기로 구성이 되어 있죠.

이 영화는 결국 두뇌싸움의 서스펜스를 거이 사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두뇌로 뭔가 한다기 보다는, 그냥 영화가 흘러가는 방향 대로 그냥 내버려 둬 져 있다는 것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는 거의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대로 그냥 내버려둬 져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의 문제는 서스펜스의 흐름 자체가 영 강렬한 맛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웃기는 것은, 이 상황에서 이 상황에에서 직접 끌고 나오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잔인함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중 하나이기도 하고, 의외로 그나마 이 영화에 매력을 실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매력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어떤 흐름을 타고, 그 속에서 이야기의 힘을 더 많이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그 와중에 끌고 갈 수 있는 것은 비쥬얼적인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 비쥬얼의 핵심은 결국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부분에서 극히 일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데, 이 것을 잔혹 영화의 흐름에 맞춰서 해석을 하는 것에 고나해서는 그나마 충실했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 잔혹 영화의 흐름에 가장 묘한 점은, 결국에는 포의 원작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끌고 나와지는 점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으로 해서 매력이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죠. 다행히 그나마 보는 부분에 있어서 적어도 몇몇 장면은 영화적인 느낌으로서 어느 정도 강렬한 맛은 있다는 것에서 그나마 낫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것으로 공포영화 내지는 정통 잔혹극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정말 턱없이 부족합니다. 말 그대로 스릴러에서 잔혹함으로 승부를 볼 때 정도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그나마 나은 지점은 여기에서 끝입니다. 정작 이야기의 흐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다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평이한 이야기입니다. 소재의 특성이라는 부분을 완전히 빼고 이야기를 하자면, 그나마 이야기는 나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죠. 이야기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문제가 있다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다만, 문제가 너무 평이한 관계로 특징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에서 특징이 없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의 매력을 한 점으로 직접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이야기 자체의 어떤 매력을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에 관해 영화가 고민한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뭔가 너무 그냥 있는 것만 가지고 흘러가려고 한다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들게 할 정도인 것이죠.

사실 이쯤 되면 할 말이 없는데, 더 미치게 만드는 것은 캐릭터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포 외의 캐릭터들중에서 매력이 있는 캐릭터가 있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 캐릭터중 하나는 포 보다 더 매력이 있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함으로 해서 이야기가 균형이 영 맞지 않는 부분들이 생겼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끌고 나가는 부분들이 캐릭터에게도 책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야기 균형의 깨짐까지도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게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 캐릭터는 결구게는 포가 중심으로 나와야 하는 이야기에서 순간순간마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영화는 그 강렬함으로 인해서 영화를 만들었고, 동시에 그 스타일로 인해서 영화가 어떤 강렬함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하는 부분들을 캐릭터가 가지고 가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아쉬운 면이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반대로 매력과 특징이 전혀 없는 역들도 줄줄이 튀어 나와 있죠.

이런 캐릭터의 불균형이 초래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한 방향을 유지하게 하기 힘들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관해서 아무래도 이야기가 한 지점을 유지를 못 하는 그런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대단히 강렬한 면들도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을 전부 평범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의 문제인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문제가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악당아입니다.

제가 본 영화중에서 악당이 매력이 없는 경우는 간간히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합니다. 분명히 그만큼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 부분들이 악당의 힘에 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을 해결 못 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만큼 영화가 매력이 반감이 되고, 강렬한 선인들의 힘에 관해서 악당은 정작 아무것도 못 하는 문제 때문에 더더욱 힘이 빠진다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그만큼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존 쿠삭은 정말 아쉬운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 연기를 하는 배우가 드물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관해서 솔직히 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가야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화가 나는 부분들이 있을 정도로, 기본 캐릭터에 관해서 너무 평면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 정도면 직무 태만이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루크 에반스가 보여주는 강렬한 에너지는 이 문제를 더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선에 관해서 좀 더 강하게 행하는 사람을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 캐릭터가 이렇게 전면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그 캐릭터를 내세워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다는 것잊. 히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나마 연기가 되는 루크 에반스를 밀어 붙여주다 보니 문제가 더더욱 꼬여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들은 케빈 맥널리와 브렌단 글리슨입니다. 두 배우의 이미지는 사실 어딘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무시를 하고 각각의 캐릭터를 각자 이애흘 라헥 할 만한 그런 부분들로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의 매력을 보강을 하는 힘도 있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들이 보여주는 에너지는 좀 묘하게 강렬하게 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는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그냥 그렇게 소비가 되고 있는 배우는 바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중요하게 등장하는 여배우인 앨리스 이브입니다. 묘하게 흘러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부분들은 솔직히 뭔가 매력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영화에서 억지로 긴장감을 더 불러 일으키려고 일부러 작정하고 덤비는 듯한 느낌에 더 가깝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안타까운 배우입니다. 물론 그녀의 연기를 직접적으로 본 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그냥 그런 영화입니다. 솔직히 도저히 추천을 할 수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하지만, 정말 볼 영화가 없고, 저같이 아무 영화나 들쑤시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소재의 특성과 경험 삼아 영화를 본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어느 정도는 그냥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이 영화를 타겟으로 잡고,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겠다는 느낌으로 접근을 하면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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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