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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나잇 & 데이 - 웃기고 화끈하기는 한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에 한 편만 할 거라고 하다가, 결국에는 두 편을 하게 되고, 이번주에도 두 편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하루에 몰아 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전부 모는게 편하기는 한데, 이번주 일정 문제가 너무 복잡한 관계로 이번주에는 띄엄띄엄 보게 되네요. (그래봤자 하루 차이라는......) 아무튼간에, 포화속으로의 횡포가 얼마나 심한지, 이번주 영화들은 한 관 잡으면 다행이 되었다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과연 두 사람의 앙상블이 얼마나 결합이 좋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 무엇보다도 이 두 배우들이니 말입니다. 이 두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 항상 중심이고,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무엇보다도, 이 둘이 과연 어떻게 화면에 나오는가에 따라서 이 영화의 성패가 결정이 되니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그와 상관 없이 흥행에서 그렇게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듯 합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와 액션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만큼, 이 두 배우들의 굉장히 중요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탈을 어느 정도 써야 한다는 점 덕에 약간 더 중요한 것이 카메론 디아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메론 디아즈의 매력이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며, 영화를 이어가는 데에 있어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이,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카메론 디아즈가 연기하는 역할이니 말입니다. (항상 이런 작품들에서는 남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보다, 여성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카메론 디아즈라는 타이틀은 굉장히 괜찮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영화는 좀 황당하게도 '메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패럴리 형제의 화장실 코미디물과 '미녀 삼총사'라는 옛 TV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이 두 편을 봐도, 그녀가 코미디와 액션이 둘 다 나름대로 된다는 이야기가 될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그녀는 정극도 꽤 한 편인데, 이쪽으로는 성공한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물론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익숙한 모습을 등장을 합니다. 귀여우면서도 약간은 섹시한, 그렇지만 웃기는 쪽으로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화장실 유머를 극도로 구사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녀 본래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합니다. 털털하면서도, 때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는, 하지만 순진한 스타일 말입니다. 현실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그녀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이미지를 매우 잘 활용을 하고 말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역시나 중요한 톰 크루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배우가 생각 외로 코미디도 구사를 어느 정도 한다는 것이죠. 제 기억에 까메오 말고 직접적으로 코미디를 한 가장 최근 작품이 바로 "트로픽 썬더"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대머리 배불뚝이 분장을 하면서까지 코미디를 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고, 그리고 거침없는 코미디를 잘 구사를 했죠. 물론 영화 특징상, 평소에 그의 입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욕설 퍼레이드도 이 영화에서 같이 나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최대 이미지는 역시 매력남의 비밀요원입니다. 이 두 이미지는 그간 그가 구축해 온 것으로서, 매력남은 아주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이미지이고, 특수요원 이미지 역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덕분에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들에서 그의 이미지는 거의 다 가져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모든 이미지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톰 크루즈 하면 상상할 수 있는 그 이미지를 가져 왔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한 여자의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대단한 능력을 지닌 비밀요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그는 사실 유머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구사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두개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과 코미디중 액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구사하는 것 보다는 상황 코미디가 많은 편이기는 하죠. 물론 이 코미디 역시, 액션과 연결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 두 배우를 묶는 것은 제임스 맨골드라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을 아시는 분들은, 이 영화가 사실 굉장히 경악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놀랬죠. 이 감독의 영화중에 제가 가장 최근의 본 것은 3:10 투 유마라는 영화로, 이 영화는 웃음기라고는 쥐뿔만큼도 없는 서부극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혹자는 지루하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시종일관 진중하게 흘러가는 영화였죠.

게다가 이 감독은 나름대로 로맨틱한 구석은 있지만, 인물에 관한 실화를 다룬 영화인 앙코르의 감독이기도 했고, 더더욱 결정적으로 존 쿠삭 나오는 "아이덴티티"라는 정말 괜찮은 호러 영화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영화 잘 찍는 감독인데다, 웃음기는 그렇게 없는 영화를 주로 만드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필모에서 이 영화에 가장 주요하게 이어지는 두 영화가 있으니 "케이트 앤 레오폴드"라는 영화와, "캅 랜드"라는 영화입니다. 전자는 맥 라이언과 휴 잭맨이 나오는 매우 우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휴 잭맨이 정말 매력적인 인물로 나오죠. 그리고 후자인 캅 랜드의 경우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의외로 연기에 신경을 쓴 영화로, 액션이 상당히 괜찮은 영화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액션과 코미디라는 두 부분을 잡는 데에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액션을 잡아 낼 때에는 매우 화려하기 그지없는 화면, 그리고 빠른 편집 전환과 액션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코미디가 나오는 경우는 인물을 제대로 잡아내죠. 둘이 다 결합 되어 있는 경우도 꽤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화면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게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이 영화의 액션은 매우 호쾌합니다. 뭔가 아주 새로운 맛은 없습니다만, 관객들이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전혀 부족함을 못 느끼게 하고 있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기본 이상을 하고 있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면모는 코미디에서도 지속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코미디는 사실, 영화의 긴장감을 빼 버릴 수도 있는 데에 들어가 있기도 한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매우 뻔뻔하게 처리를 해 버림으로써 영화의 매력을 오히려 더해가는 묘기를 부립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대부분의 영화들이 가끔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죠. (특히 얼마 전 본 바운티 헌터의 경우가 이런 경우가 간간히 발생을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것은 그다지 별로 없습니다. 이 영화가 내세우는 세계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광경에서 벌어지는 액션이나 코미디는 사실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는 배우들의 기본적인 이미지를 재세우는 데에서 이어져서 발생하는 것인지라,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기본적으로 어디선가 봤거나, 아니면 봤다고 느낄 마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의 미덕이란, 결국에는 이런 뻔해 보이는 장면들을 이어 붙여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 한 기시감은 문제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죠. 이 영화에서 진짜로 심각한 문제는, 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설명이 간간히 부족한 설정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며, 이 설명 덕분에, 영화가 결말로 가서는 너무 급마무리로 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는 관객들이 발견하는 순간, 영화가 매우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나름대로 잘 숨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액션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코미디가 있어야 하는 이유도 나름대로 잘 표현을 해 내고 있습니다. 다만, 가끔 매우 뜬금 없고, 매우 필요 없어 보이는 장면이 등장을 합니다. 물론 이는 배우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이용해 보려는 심산이 다분해 보이는 장면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사실, 뒤에 설명으로 어느 정도 써 먹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쓸 데 없는 장면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가 힘듭니다.

앞서 두 배우 이야기를 했는데, 이 영화에서 두 배우만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첩보영화이고, 이 영화의 방향이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인물을 적절히 분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으 성패가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분배에 관해서는 매우 철저한 편입니다. 카메론 디아즈 라인이 주로 코미디와 인간에 관한 것을, 그리고 톰 크루즈쪽이 첩보에 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인식을 할 정도로 두쪽으로 확연하게 나눠지는 것이 어느 정도 눈에 띄기는 합니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배우가 둘 있는데, 하나는 이 영화에서 약간은 정신 없는 역으로 나오는 폴 다노인데,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를 하는 배우입니다. 이 외에도 반가운 얼굴은 조디 몰라인데, 나쁜 녀석들2에서 메인 악당인 쟈니 타피아로 나오는 기억이 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눈에 띄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재미있게 잘 만든 팝콘 영화입니다. 물론 눈에 띄는 단점들이 간간히 있습니다만, 이 단점들은 결국에는 영화가 주력하는 배우들의 이미지르 이용한 매력과, 영화의 액션의 속도감을 위한 희생임을 생각을 해 본다면, 이 영화는 정말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둘의 수영복 차림도 정말 팬 서비스이고 말입니다. 극장에서 A특공대 이후에 또 다시 이런 액션 영화가 나오는 것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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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