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의 제목이 이상한 것을 대략 짐작을 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뭐, 대략 예상하셨듯, 원래 이 리뷰는 애초에 이렇게 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한 번으로 끝낼 리뷰였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하지만, 점점 리뷰가 길어지고, 결국에는 두개로 나뉘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대로 올라 갔으면 정말 얼마나 긴 길이가 되었을지 상상이 안 가는군요;;;(솔직히, 지금도 여기저기 손 보고 있는데, 점점 더 길어지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리뷰 상편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2. 감독인 마이클 앱티드에 관한 이야기

마이클 앱티드라는 감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의 필모를 먼저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감독인데, 제 기억에 일단 가장 먼저 기억 나는 작품은 역시 007 언리미티드 입니다. 당시 이 영화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007의 매력을 굉장히 잘 살린, 고전과 현대의 007 시리즈의 중간을 나름대로 잘 찾은 작품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사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기대를 한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필모는 몰랐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대단히 다양한 작품을 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정말 다양하죠. 이제 코미디에 액션, 스릴러까지 뭐든 하는 감독이죠. 몇몇 전문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를, 이런 감독이 바로 고용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20세기 폭스에서 영화를 만들라고 고용을 한 다음, 영화를 영화사에서 직접적으로 통제를 하기 위해서 고용을 하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약간 경멸조로 말 하는 글귀도 하나 있더군요. 편집실에 못 들어가는 감독이라는 말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감독이 들어 오는 이유는 영화사에서 영화를 통제를 하기 위한 감독입니다. 영화를 재촬영하고, 말 그대로 팔리기 위한 모든 것을을 영화에 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감독들의 경우, 결국에는 영화의 촬영 상황에서 얼마나 역동적으로 뽑아주는 것인지가 정말 중요한 것이죠. 스토리야 편집실에서 다시금 정렬이 되는 것이고, 음악은 나중에 삽입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전반적적으로 폭스는 좀 심하게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뭐, 미국 영화 제작의 기본 방향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가 고용감독이건 뭐건간에, 그는 결코 그렇게 작은 감독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꽤 좋은 영화들을 여럿 만들어 낸 감독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팔리는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인데, 이너프같은 스릴러도 곧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물론 중간에 걸려 있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란 작품은 좀 걸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만들면 중간 이상은 하는 감독이라는 이야기죠. 결국에는 20세기 폭스에서는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대단히 역동적인 화면을 구사하는 감독입니다. 어떤 영화에서건간에, 화면의 구성을 통해서 영화의 파괴력을 올려주는 것이죠. 물론 이 감독이 핸드헬드를 자주 사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가 일종의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게 하는 데에 대단히 밝은 감독이기는 하죠. 실제로 이런 덕에 몇몇 영화들은 솔직히 장르상 이런 화면이 안 어울리는 영화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데에도 잘 맞추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감독을 선택을 해서 만든 이야기는 결국에는 굉장히 나니아 본류의 스타일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3. 스토리와 구성에 관하여

나니아 연대기는 쉽게 말해서 동화책입니다. 해리포터보다도 더더욱 동화적인 것이죠. 해리포터의 두께보다 훨씬 얇고, 책의 극적 요소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아동용 도서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묘사가 상당히 많다는 것은 눈에 띄느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에서는 이미 리부트가 아닌 속편으로 연결을 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연속성이라는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과연 전편의 미덕을 어떻게 유지를 할 것인가에 관해서 말입니다. 다행히도 이 면에서 보자면 스토리의 각색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작들 모두가 원작에 상당히 충실한 각색을 선택을 한 바 있으니, 결국에 이 작품이 연속성을 유지를 하려면 결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데에 원작을 충실하게 보여준다는 방식으로 밀고 가면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을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이 이야기가 원작과 거의 똑같이 간다는 것을 생각을 해 봤을 때, 이 영화가 의외로 이번에는 전투에 관해서 굉장히 짜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전투에 관해서 굉장히 짜게 나오며, 대규모 충돌 장면은 이 작품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에서 늘어지는 전투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의 이야기 구성 문제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영화의 가장 기본 골격이, 이번에는 로드무비로 바뀐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런 로드무비적인 성격은 대단히 특이한 것인데, 결국에는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와중에 사람들의 각각의 캐릭터의 성장을 담아주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신나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아동에게 적절히 다가가면서도 어른들도 충족을 시키되, 이번에는 대규모 전투가 등장을 하지 않는 것을 모두 충족을 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 영화는 이 모든 면들을 다 충족을 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으로 봐서는 이 영화는 굉장히 대단한 것입니다. 솔직히, 전작이 전부 액션 구성 일변도로 가는 상황에서 이런 것을 일일이 다시 다 찾아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죠. 결국에는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오히려 승리를 가져 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이 의외로 대단히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죠. 이야기의 구성에서 액션이 전반적으로 약화가 된다는 것은, 전편에서 보여주려고 그토록 노력을 했던 화려한 액션을 버리고 간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래도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서는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영화의 굉장히 많이 바뀐 셈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서 바로 이 부분이 상당히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 두가지중 하나인데, 기본적으로 너무 판타지스럽고, 너무 통속적인 스타일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셋째인 에드먼드의 성장담입니다.

기본적으로 에드먼드의 성장담은 1편에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1편에서의 모습은 말 그대로 말썽꾼과 스스로의 욕심을 채우는 그런 순수한 아이에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배워나가는 그런 아이가 된 것이죠. 2편에서는 피터의 성장담이 좀 더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나니아에 이미 피터와 수잔이 가지 않은 만큼, 결국 에드먼드와 루시의 성장담으로 이야기가 귀결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에드먼드의 성장담은 솔직히 너무 날림입니다. 영화에서 이 성장에 관한 의미도, 그리고 이 고민에 관해서도 너무 뭉뚱그려지고, 심지어는 제대로 해결이 되는 분위기도 아니죠. 심지어는 이 부분에서 캐스피언의 캐릭터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주요 캐릭터 둘이 펑크가 난 것이죠.

반면에 이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유스터스와 막내의 성장담은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희생이라는 덕목을 배워가는 데에 있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동원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을 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고, 루시의 캐릭터는 스스로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나름대로 캐릭터 구축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두 사람의 캐릭터는 아무래도 잘 구축이 되어 가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 두 사람의 성장담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주요가 되는 것이 루시와 유스터스라는 말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둘의 성장에 관해서 봉합을 좀 제대로 해 줘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스토리는 제대로 봉합이 안 되어서 결국에는 줄줄 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너무 헐렁하게 간다고 하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다 보니 고생하는 것은 배우들이 된 것이죠.


4. 배우들과 캐릭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성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배우는 결국에는 벤 반스입니다. 솔직히 제가 말하기에는 좀 웃기지만, 그의 훤칠한 외모 덕에 여자를 끌어 당기는 매력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죠. (최근에는 도리언 그레이로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육체적인 연기는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에서 뻣뻣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대단히 힘든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아동 배우 셋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루시의 캐릭터는 1편과 2편과는 다른, 말 그대로 숙녀와 소녀의 중간에서의 고민을 담고 있는 캐릭터여야 했고, 에드먼드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는 것과 통솔력에 관한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유스터스는 희생과 도움에 관해서 배워야 하는 캐릭터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런 문제에 관해서 루시역은 뭔가 미묘하게 어긋나고, 유스터스역은 그냥 짜증 유발에 그치고 있으며, 에드먼드는 전편에서 피터의 문제였던 것을 너무 그대로 복제해서 답습하고 있으면서, 심지어는 연기도 비슷하게 해 버립니다.

이 와중에 다른 캐릭터들의 역을 맡은 배우들마져 상당히 힘든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 선장의 경우는 아무래도 뭔가 두루뭉술한 캐릭터이며, 이 영화에서 리피치프의 목소리는 전편을 아는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문제삼을 만한 건덕지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목소리를 사이먼 페그가 했는데, 영화에서 그의 이미지를 너무 많이 차용을 해서 캐릭터를 만든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전편에서 봤던 젊고 패기넘치며, 칼싸움 잘하는 양반의 목소리를 가졌다면, 이번에는 좀 과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전편을 생각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베테랑 전사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리암 니슨의 목소리는 그다지 도마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 없는게, 이 영화에서 등장 분량이 너무 적어서 입니다.

이정도 되면, 대략 캐릭터 문제가 무엇인지 감을 잡으셨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말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3D효과 입니다.



5. 3D효과가 영화를 망치다!

기본적으로 제가 3D영화를 보면서, 3D효과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룬 예는 몇 번 없습니다. 제목에 직접적으로 3D를 달고 있지 않는 한은 웬만한 그 이야기를 안 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었죠. 실제로 그 이야기를 그렇게 도마에 올려야 할 이유도 없없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3D로 만드는 것은 두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실사 영화 기준으로 말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대놓고 렌즈 두개짜리 카메라로 찍는 겁니다. 이 쪽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이미 결론이 난 상황이죠. 아바타와 레지던트 이블4의 예로 말입니다. 두번째는 영화의 후반 작업상에서 영화를 3D로 바꾸는 것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커뮤니티에서는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만든 3D는 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어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였고, 타이탄도 그렇고, 그 외에도 꽤 많은 영화들이 이 문제로 말을 들어 왔습니다. 3D효과가 별로 좋지 않다는 말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니아 연대기 3편 역시 벗어날 수 엎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3D효과의 수준은 매우 처참합니다. 솔직히, 효과가 있나 싶을 정도의 화면이 상당히 많죠. 심지어는 영화를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맘에 안경을 잠깐 벗어 봤습니다만, 어떤 상황이 있냐 하면, 영화는 2D분위기에다가 자막에만 3D입체 효과를 입힌 것 같은 화면도 등장을 하더군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에는 3D 효과가 극대화 되는 날아다니는 씬에서 조차도 그다지 표과가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장들은 앞다투어 3D상영을 걸어 놓고 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아쉬운 일이죠. 이 영화는 차리리 2D로 보는 거이 나을 정도인데 말입니다.


결론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전편을 극대화 하는 그런 액션의 매력은 없는 작품입니다. 대신 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에서 얼마나 로드 무비 지향인 이 영화를 아동용에 맞게 수술을 하는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영화가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문제는 따로 떼어서 설명을 해야 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처참한 3D효과인데, 영화를 3D로 봤다가는 돈 아깝다는 평을 듣기다 심상인 수준의 효과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2D 상영관이 더 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효과가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영화가 오히려 망가지는 캐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일단 시간 때우기는 딱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래도 영상에 빠져드는 느낌은 있고, 영화 자체는 그래도 나름 참신하게 다가오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영화는 상당히 구성이 잘 되어 있는 그런 상업성 영화라는 느낌이 오니 말입니다. 물론, 반지의 제왕급의 확실한 파괴력을 지닌 스토리 라인은 아니기 때문에 기대는 좀 접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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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1: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원래 오늘 보려고 했던 영화입니다. 일명 조조 노리기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결국에는 조조로 보지 않고, 그것도 2D로 보는 것을 포기 하고, 결국에는 어제 오후에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한 것도 있었고, 다른 문제도 걸려서 말이죠. 결국에는, 뭐, 돈 안내고 공짜로 보기는 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죠 뭐. 그러고 보니, 다음주는 해리포터도 버티고 있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나니아 연대기의 파란만장하고 어두운 역사

나니아 연대기는 CS루이스와는 관계 없이, 영화화 과정에서도 대단히 파란만장한 상황을 거친 시리즈 입니다. 생각해 보면, 비슷한 여정을 거치고 있는 시리즈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 만큼, 특이한 케이스도 드물죠. 이 부분은 가십이기는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상당히 재미 있는 이야기이기에 한 번 쭉 시작으로 써 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는 굉장히 야심차게 출발한 작품입니다. 반지의 제왕만큼 영화화 하기 힘든 에피소드가 줄줄이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영어권에서는 상당히 인지도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게다가 이미 BBC에서는 드라마화를 한 번 거친 적도 있는 시리즈 입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어릴적부터 이 책을 읽어오던 사람들의 상상력을 채워줘야 할 필요가 있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당시 특수효과를 위시한 판타지 영화의 붐이 일던 시기이기에, 결국 나니아 연대기도 극장용 영화가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과는 굉장히 다른 길을 거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디즈니가 이 시리즈를 처음 만들기 시작을 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원작이 아이들용 동화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본다면, 디즈니가 이 시리즈를 왜 탐냈는지는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자사의 브랜드, 아동에 관한 무한한 열정, 그리고 본격적으로 제 궤도에 오른 자신들의 실사 영화 배급의 파워까지 본다면, 이미 이 영화의 갈 길은 대략 답이 나온 셈이죠.

1편은 이런 면에서 디즈니의 매직 킹덤의 마술을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아동용이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 네 사람의 한사람 한사람의 성장을 보여주고, 꽤나 준수한 전투 장면을 영화에 넣음으로 해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그런 작품이 된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1편의 성공은 또 다른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의 팬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데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구성이 좀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발표 시기에 상당히 재미있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영화화 계획에서 다섯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기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는 7개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캐스피언의 왕자, 새벽 출정호의 항해 외에도 마법사의 조카, 말과 소넌, 은의자, 마지막 전투가 그것이죠. 이중에서 발표 내용에서는 마법사의 조카, 말과 소년이 빠진 5편이 영화화 대상이 된 것이죠.

일단 제가 읽어 본 바로는 일단 마법사의 조카는 사실 영화화 하는데에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세계의 창조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극도로 나열적인 이 이야기가 결국에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점은 의문점이 대단히 많이 남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고, 게다가 아동이라고 하더라도 대단히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어른들이기 보기에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이 등장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훼손이 되지 않고는 영화화가 불가능 했던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말과 소년은 일종의 번외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영화의 주체는 아이들니다. 페벤시가 네명의 남매 내지는 이번 영화 스타일의 그중 둘과 나머지 하나의 여행이 되는 것이죠. (물론 앞으로 나올 은의자는 또 달라집니다.) 하지만 이 말과 소년은 문제의 네 사람이 나니아의 왕으로 살면서, 나이는 먹었고, 게다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에피소드도 아니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시리즈에 넣기에는 너무 많은 점이 벗어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두 편 모두 영화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떨려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에피소트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극성 팬들이 그렇듯, 이야기의 훼손이라는 점과 누락이라는 면은 받아들일 수 없는 면이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 울버린이 영화에서는 원작 대로의 노란 쫄쫄이를 입고 등장을 할 수 없듯이, 결국에는 누락이라는 부분이 존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제부터 진정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이 영화의 존속 위기를 초래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전작의 두 편의 감독은 앤드류 애덤슨입니다. 하지만 이번 감독은 마이클 앱티드 입니다. 감독이 달라졌죠. 보통 이렇게 감독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보통 전작의 감독이 제작자로 빠지는 방식으로 가게 됩니다. (이 방식은 해리포터가 확립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작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영화 자체가 결국에는 디즈니를 떠나게 되는 문제를 촉발시키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는 2편인 캐스피언의 왕자와 관련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흔히 영화에서 치명적이라고 할 수 수 있는 모든 문제가 개입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트랜드는 다크나이트와 해리포터가 일구어낸 다크함의 시대가 발생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니아가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그 밝기 그지없던 분위기를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시대 착오적인 일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헬보이가 수익률 문제로 제작사를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상당히 컬트적인 지위를 누리던 것들도 개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을 했죠.

1편과 2편의 감독인 앤드류 애덤슨은 재기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슈렉의 감독과 각본가를 하던 사람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면에 비해서 감독으로서의 명성은 나니아 연대기와 슈렉에 의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실사 영화에서는 오직 나니아 연대기만 있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에는 제작사의 간섭이 얼마나 될 지 상황이 과연 상상이 되실 겁니다. (실 예로, 2012와 투모로우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 마져도 영화를 만들 때마다 최종 편집권을 고수하기 위해서 투쟁을 벌여야 하는 곳이 헐리우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앤드로 애덤슨은 전편의 재기발랄함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었을 겁니다. 불행히도 이건 제작사의 간섭으로 인해 점점 불가능한 일이 되어가고 있었죠. 제작사에서는 좀 더 어두운 판타지를 원했고, 결국에는 이런 상황에서 영화름 만드는 것은 점점 더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면에서 결국에는 제작비가 치솟기 시작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난국중에서 난국이 된 상황이죠. 결국에 영화의 제작비는 2억달러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와야 하는 것은 결국 재무재표상 전세계 수익이 전편 이상이 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전편에서 그다지 발전이 없는 편이었고, 이야기에서 아동들의 성장사는 어정쩡하기 그지없었으며, 영화 중간에 나오는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마구 늘어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수익을 거두기는 했지만, 영화사가 원하는 수익만큼은 도저히 도달할 수 없었습니다. (마케팅비를 포함을 하면 실패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에서 감독은 결국에는 촬영장에서 깽판 치고 돌아갔다는 매우 기묘한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결국에 디즈니로서는 이 시리즈를 버리게 되었죠.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시리즈를 더 이끌고 간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해 보였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디즈니는 시리즈를 내치게 되었죠. 영화 팬과는 관게 없이 영화 수익률이라는 냉혹한 분야에서 결국에는 영화 프렌차이즈를 포기를 해 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니아는 도저히 영화 세계로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예측이 돌 정도였습니다. 그 큰 디즈니가 결국에는 시리즈를 내칠 정도로 넌더리를 낼 정도라면, 뭔가 극도의 문제가 시리즈 전반에 감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현재 황금 나침반은 2억달러가 넘는 돈을 쓰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영화가 쫄딱 망하는 덕에 뉴라인이 워너로 넘어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와중에 디즈니의 내부 사태가 한 몫을 하기는 했습니다. 당시에 디즈니의 수장과 그 밑읫 사람이 소송으로 서로 싸우던 때였던 데다, 디즈니의 주주이자, 월트 디즈니와 직접적 혈연 관계에 있는 유일한 디즈니 임원인 로이 디즈니가 CEO와 으르렁대던 시기였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픽사와의 계약 조건 문제도 표면화 되던 시기였죠. 디즈니의 화려한 이면 뒤의 추악안 사건의 연속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문제가 터진 시리지를 결국에는 회사에서 제거를 해 버리는 것, 게다가 수익률 문제도 엉망이었던 시리즈를 빼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제작사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3편이 해양물이었다는 겁니다. 나니아 외에도 디즈니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2편의 제작비와 3편의 제작비는 전부 2억달러가 넘었습니다. 결국에는 어떻게 되던간에, 영화가 돈 잡아 먹는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결국에는 위험 부담 문제도 있었던 겁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영화를 하기에는 영화쪽에서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 시리즈를 주워 갈 사람들이 있나 싶었는데, 의외로 주워간 것은 20세기 폭스였습니다. 결국에 나니아의 역사는 다시금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고, 이 상황에서 리부트를 하는 것 보다는, 일단 전편에서 만들었던 이야기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20세기 폭스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게, 전편에서, 특히나 1편에서 사용을 했던 유산을 영화에서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를 당시에 20세기 폭스가 가져간 것은 거의 궁여지책이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1편의 흥행성이 부러웠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 20세기 폭스는 아바타의 제작이 완료되기 전이었는데, 나름 재미를 본 프렌차이즈도 사실상 거의 유명무실한 수준이었고, 평가도 그다지였던 상황에서, 이 영화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결국에는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가 꽤 재미를 본 시리즈인, 하지만 2편의 실수로 인해서 결국에는 내쳐질 수 밖에 없었던 이 시리즈가 아직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죠.

하지만, 이 와중에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앤드류 애덤슨은 좋은 1편을 만들어 냈지만, 촬영장에서 깽판 치고 떠났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의 감독이라면, 필드보다는 컴퓨터 앞의 애니가 더 어울리는 그런 감독일 수도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그래서 선택을 한 감독이 마이클 앱티드였습니다.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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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