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의 제목이 이상한 것을 대략 짐작을 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뭐, 대략 예상하셨듯, 원래 이 리뷰는 애초에 이렇게 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한 번으로 끝낼 리뷰였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하지만, 점점 리뷰가 길어지고, 결국에는 두개로 나뉘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대로 올라 갔으면 정말 얼마나 긴 길이가 되었을지 상상이 안 가는군요;;;(솔직히, 지금도 여기저기 손 보고 있는데, 점점 더 길어지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리뷰 상편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2. 감독인 마이클 앱티드에 관한 이야기

마이클 앱티드라는 감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의 필모를 먼저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감독인데, 제 기억에 일단 가장 먼저 기억 나는 작품은 역시 007 언리미티드 입니다. 당시 이 영화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007의 매력을 굉장히 잘 살린, 고전과 현대의 007 시리즈의 중간을 나름대로 잘 찾은 작품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사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기대를 한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필모는 몰랐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대단히 다양한 작품을 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정말 다양하죠. 이제 코미디에 액션, 스릴러까지 뭐든 하는 감독이죠. 몇몇 전문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를, 이런 감독이 바로 고용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20세기 폭스에서 영화를 만들라고 고용을 한 다음, 영화를 영화사에서 직접적으로 통제를 하기 위해서 고용을 하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약간 경멸조로 말 하는 글귀도 하나 있더군요. 편집실에 못 들어가는 감독이라는 말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감독이 들어 오는 이유는 영화사에서 영화를 통제를 하기 위한 감독입니다. 영화를 재촬영하고, 말 그대로 팔리기 위한 모든 것을을 영화에 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감독들의 경우, 결국에는 영화의 촬영 상황에서 얼마나 역동적으로 뽑아주는 것인지가 정말 중요한 것이죠. 스토리야 편집실에서 다시금 정렬이 되는 것이고, 음악은 나중에 삽입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전반적적으로 폭스는 좀 심하게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뭐, 미국 영화 제작의 기본 방향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가 고용감독이건 뭐건간에, 그는 결코 그렇게 작은 감독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꽤 좋은 영화들을 여럿 만들어 낸 감독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팔리는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인데, 이너프같은 스릴러도 곧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물론 중간에 걸려 있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란 작품은 좀 걸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만들면 중간 이상은 하는 감독이라는 이야기죠. 결국에는 20세기 폭스에서는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대단히 역동적인 화면을 구사하는 감독입니다. 어떤 영화에서건간에, 화면의 구성을 통해서 영화의 파괴력을 올려주는 것이죠. 물론 이 감독이 핸드헬드를 자주 사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가 일종의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게 하는 데에 대단히 밝은 감독이기는 하죠. 실제로 이런 덕에 몇몇 영화들은 솔직히 장르상 이런 화면이 안 어울리는 영화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데에도 잘 맞추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감독을 선택을 해서 만든 이야기는 결국에는 굉장히 나니아 본류의 스타일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3. 스토리와 구성에 관하여

나니아 연대기는 쉽게 말해서 동화책입니다. 해리포터보다도 더더욱 동화적인 것이죠. 해리포터의 두께보다 훨씬 얇고, 책의 극적 요소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아동용 도서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묘사가 상당히 많다는 것은 눈에 띄느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에서는 이미 리부트가 아닌 속편으로 연결을 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연속성이라는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과연 전편의 미덕을 어떻게 유지를 할 것인가에 관해서 말입니다. 다행히도 이 면에서 보자면 스토리의 각색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작들 모두가 원작에 상당히 충실한 각색을 선택을 한 바 있으니, 결국에 이 작품이 연속성을 유지를 하려면 결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데에 원작을 충실하게 보여준다는 방식으로 밀고 가면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을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이 이야기가 원작과 거의 똑같이 간다는 것을 생각을 해 봤을 때, 이 영화가 의외로 이번에는 전투에 관해서 굉장히 짜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전투에 관해서 굉장히 짜게 나오며, 대규모 충돌 장면은 이 작품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에서 늘어지는 전투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의 이야기 구성 문제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영화의 가장 기본 골격이, 이번에는 로드무비로 바뀐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런 로드무비적인 성격은 대단히 특이한 것인데, 결국에는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와중에 사람들의 각각의 캐릭터의 성장을 담아주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신나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아동에게 적절히 다가가면서도 어른들도 충족을 시키되, 이번에는 대규모 전투가 등장을 하지 않는 것을 모두 충족을 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 영화는 이 모든 면들을 다 충족을 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으로 봐서는 이 영화는 굉장히 대단한 것입니다. 솔직히, 전작이 전부 액션 구성 일변도로 가는 상황에서 이런 것을 일일이 다시 다 찾아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죠. 결국에는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오히려 승리를 가져 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이 의외로 대단히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죠. 이야기의 구성에서 액션이 전반적으로 약화가 된다는 것은, 전편에서 보여주려고 그토록 노력을 했던 화려한 액션을 버리고 간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래도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서는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영화의 굉장히 많이 바뀐 셈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서 바로 이 부분이 상당히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 두가지중 하나인데, 기본적으로 너무 판타지스럽고, 너무 통속적인 스타일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셋째인 에드먼드의 성장담입니다.

기본적으로 에드먼드의 성장담은 1편에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1편에서의 모습은 말 그대로 말썽꾼과 스스로의 욕심을 채우는 그런 순수한 아이에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배워나가는 그런 아이가 된 것이죠. 2편에서는 피터의 성장담이 좀 더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나니아에 이미 피터와 수잔이 가지 않은 만큼, 결국 에드먼드와 루시의 성장담으로 이야기가 귀결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에드먼드의 성장담은 솔직히 너무 날림입니다. 영화에서 이 성장에 관한 의미도, 그리고 이 고민에 관해서도 너무 뭉뚱그려지고, 심지어는 제대로 해결이 되는 분위기도 아니죠. 심지어는 이 부분에서 캐스피언의 캐릭터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주요 캐릭터 둘이 펑크가 난 것이죠.

반면에 이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유스터스와 막내의 성장담은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희생이라는 덕목을 배워가는 데에 있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동원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을 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고, 루시의 캐릭터는 스스로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나름대로 캐릭터 구축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두 사람의 캐릭터는 아무래도 잘 구축이 되어 가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 두 사람의 성장담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주요가 되는 것이 루시와 유스터스라는 말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둘의 성장에 관해서 봉합을 좀 제대로 해 줘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스토리는 제대로 봉합이 안 되어서 결국에는 줄줄 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너무 헐렁하게 간다고 하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다 보니 고생하는 것은 배우들이 된 것이죠.


4. 배우들과 캐릭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성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배우는 결국에는 벤 반스입니다. 솔직히 제가 말하기에는 좀 웃기지만, 그의 훤칠한 외모 덕에 여자를 끌어 당기는 매력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죠. (최근에는 도리언 그레이로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육체적인 연기는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에서 뻣뻣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대단히 힘든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아동 배우 셋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루시의 캐릭터는 1편과 2편과는 다른, 말 그대로 숙녀와 소녀의 중간에서의 고민을 담고 있는 캐릭터여야 했고, 에드먼드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는 것과 통솔력에 관한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유스터스는 희생과 도움에 관해서 배워야 하는 캐릭터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런 문제에 관해서 루시역은 뭔가 미묘하게 어긋나고, 유스터스역은 그냥 짜증 유발에 그치고 있으며, 에드먼드는 전편에서 피터의 문제였던 것을 너무 그대로 복제해서 답습하고 있으면서, 심지어는 연기도 비슷하게 해 버립니다.

이 와중에 다른 캐릭터들의 역을 맡은 배우들마져 상당히 힘든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 선장의 경우는 아무래도 뭔가 두루뭉술한 캐릭터이며, 이 영화에서 리피치프의 목소리는 전편을 아는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문제삼을 만한 건덕지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목소리를 사이먼 페그가 했는데, 영화에서 그의 이미지를 너무 많이 차용을 해서 캐릭터를 만든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전편에서 봤던 젊고 패기넘치며, 칼싸움 잘하는 양반의 목소리를 가졌다면, 이번에는 좀 과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전편을 생각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베테랑 전사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리암 니슨의 목소리는 그다지 도마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 없는게, 이 영화에서 등장 분량이 너무 적어서 입니다.

이정도 되면, 대략 캐릭터 문제가 무엇인지 감을 잡으셨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말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3D효과 입니다.



5. 3D효과가 영화를 망치다!

기본적으로 제가 3D영화를 보면서, 3D효과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룬 예는 몇 번 없습니다. 제목에 직접적으로 3D를 달고 있지 않는 한은 웬만한 그 이야기를 안 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었죠. 실제로 그 이야기를 그렇게 도마에 올려야 할 이유도 없없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3D로 만드는 것은 두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실사 영화 기준으로 말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대놓고 렌즈 두개짜리 카메라로 찍는 겁니다. 이 쪽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이미 결론이 난 상황이죠. 아바타와 레지던트 이블4의 예로 말입니다. 두번째는 영화의 후반 작업상에서 영화를 3D로 바꾸는 것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커뮤니티에서는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만든 3D는 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어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였고, 타이탄도 그렇고, 그 외에도 꽤 많은 영화들이 이 문제로 말을 들어 왔습니다. 3D효과가 별로 좋지 않다는 말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니아 연대기 3편 역시 벗어날 수 엎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3D효과의 수준은 매우 처참합니다. 솔직히, 효과가 있나 싶을 정도의 화면이 상당히 많죠. 심지어는 영화를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맘에 안경을 잠깐 벗어 봤습니다만, 어떤 상황이 있냐 하면, 영화는 2D분위기에다가 자막에만 3D입체 효과를 입힌 것 같은 화면도 등장을 하더군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에는 3D 효과가 극대화 되는 날아다니는 씬에서 조차도 그다지 표과가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장들은 앞다투어 3D상영을 걸어 놓고 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아쉬운 일이죠. 이 영화는 차리리 2D로 보는 거이 나을 정도인데 말입니다.


결론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전편을 극대화 하는 그런 액션의 매력은 없는 작품입니다. 대신 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에서 얼마나 로드 무비 지향인 이 영화를 아동용에 맞게 수술을 하는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영화가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문제는 따로 떼어서 설명을 해야 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처참한 3D효과인데, 영화를 3D로 봤다가는 돈 아깝다는 평을 듣기다 심상인 수준의 효과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2D 상영관이 더 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효과가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영화가 오히려 망가지는 캐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일단 시간 때우기는 딱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래도 영상에 빠져드는 느낌은 있고, 영화 자체는 그래도 나름 참신하게 다가오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영화는 상당히 구성이 잘 되어 있는 그런 상업성 영화라는 느낌이 오니 말입니다. 물론, 반지의 제왕급의 확실한 파괴력을 지닌 스토리 라인은 아니기 때문에 기대는 좀 접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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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