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극장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4.24 꽃보다 남자 - 죽이는 등장인물, 처참한 편집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6
솔직히 원하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전 아마 "영화는 영화다"가 보고싶었단 말입니다!!! 솔직히 만약 "영화는 영화다"에 꽃미남이 하나만 더 나왔으면 액션성으로 인해 이 영화를 봤을 겁니다. 그래요. 이 영화는 제 선택이 아닙니다. 제 '여친사마'의 선택입니다. 덕에 다음주에 만약 영화는 영화다 조조로 안 하면 다음주에 미러나 볼 계획이라죠. 뭐, 다음주 그냥 제낄 계획도 있기는 있습니다. 아마, 진짜 제끼게 되겠죠. 다음주는 바쁘거든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작품의 원작은 살짝 혼선이 있습니다. 일단 분명 이 작품은 원작이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계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그렇게 될 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말 많은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일단 원작의 원작이라할 수 있는 만화책이 있고, 그리고 방계로 따지고는 있지만 만만치 않은 다른 지역 드라마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근래에 찾아 볼 수 없는 복잡함이지만 영화와는 별반 관계가 없죠. 게다가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뇨, 스토리상으로는 충분히 관심이 동합니다.

물론 전 원작을 본 상태가 아닙니다. 당연하죠, 아무리 순정을 좋아한다지만 정통은 좀 걸립니다;;; 게다가 정확한 직계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작품을 판단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사전정보가 이 작품에서 거의 다 공개 되 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사실 원작이 있거나 전 이야기가 있는 영화의 경우는 어느 정도 설명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 의외로 이런 부분을 잘 지나갑니다. 분명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주인공 모습과 그 주변 상황들이 한결같음을 증명해 주는 장치들은 잘 마련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얼굴은........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싶습니다. 일단 워낙에 꽃미남들로 유명한 배우들이라 일단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워낙에 젊은 친구들인지라, 그 치기를 표현하는데 그다지 어려움도 없고 말이죠. 물론 원작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풀려 나가는지 제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영화적으로 봐서 일단 워낙에 캐릭터성이 중요한 부분인지라 조금 유치하고 작위적이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더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특유의 일본식 과장이 좀 걸리적 거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각 배우의 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끝이 없는데, 일단 마츠모토 준의 연기는 사실 좀 과장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원작이 만화고, 그리고 워낙에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가정 하에, 그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면 솔직히 아주 적절한 연기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나름대로의 젊음의 혈기도 영화에 불어 넣을 줄 알고 말이죠.

의외로 전 오구리 슌의 연기가 살짝 불만이었습니다. 일단 영화에서 연기가 좀 전형적인 부분이 있다고 치더라도 좀 너무 전형적입니다. 게다가 일부러 뭔가 좀 더 돋보이게 하려는 장치가 조금 들어가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오구라 슌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최악의 실책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전혀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매우 기묘한 캐릭터로서 어찌 보면 거의 로봇이 되어 가는 매우 미묘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둘은, 비중이 너무 작습니다. 분명 넷이 중요한 역할이 있을 텐데, 나머지 둘은 존재감이 희미할 정도 입니다. 분명 이는 영화에서 균형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분명 거의 준주연 내지는 조연급인데, 인상도 별로 남지 않고 캐릭터 특성도 너무 안 드러납니다. 게다가 그 둘 중 하나는 집안 특성이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데, 이 부분에 관해서 너무 황당하게 흘러갑니다. 제가 대부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다만, 너무 안 어울립니다. 이는 사실 원작에 문제랄수도 잇겠지만요.

그리고 스토리 역시 좀 심히 엉성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닌데, 일단 좀 너무 엉성합니다. 게다가 이로서 상당한 분노를 일으키는데, 설명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일본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그 자잘한 스토리에 치중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이는 사실 조금 다른거보다 덜 한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과감한 편집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늘어지죠.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역시 편집입니다. 제가 볼때는 이 영화, 한 90~100분 길이로 편집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워낙에 자잘한 부분을 떨궈내고 가는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편집이 무지무지하게 늘어집니다. 이는 항상 문제가 되는데, 좀 이번에는 심한 면이 보입니다. 20세기 소년 이후로 일본 영화의 편집 판도는 지저분한 느낌이 듭니다.

결국 결론적으로 일단은 한 번 얼굴도장 찍어줄만한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아주 좋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본 영화중 근래 편집이 가장 엉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