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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6 극장판 문학소녀 - 지독하게 밀어붙이고 지독하게 아름답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자 이 작품에 관한 고백은 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 작품에 관련되어서 소설도 본 적 없고, TV시리즈도 본 적 없습니다. 한마디로, 완전 생짜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죠. 솔직히, 최근에는 신작 체크 해서 관심있는 한두 작품 이외에는 안 보게 되더라는;;; 게다가 소설쪽은 거의 미국 스릴러 소설을 사게 되어서 말이죠. 뭐,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번 심야 상영의 마지막 작품이라서 보게 된 거라는 이야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정말 기초적인 문제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 제가 이렇게 사전 정보가 없는 작품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사전 정보를 모으는 것이 워낙에 일상화 되다 보니, 이렇게 사전 정보가 없이 가는 작품은 아무래도 좀 많이 힘들더군요. 물론 이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한동안, 애니보다는 영화쪽에 관심을 더 많이 쏟았기 때문인 동시에, 제가 그만큼 애니를 끊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게다가 약간 부끄럽게도 이 작품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라이트 노벨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라이트 노벨 구매도 자제를 하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이런 작품을 좀 빼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역시나 이유는 미국 작품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어서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일본은 그 와중에 멀어지는 상황이죠.)

아무튼간에, 덕분에 작품을 보기 전에 작품에 관해섯 수소문을 좀 해 봤습니다. 역시나 제 주변에 이 작품에 관해서 잘 아는 사람이 하나 있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관해서 알아 본 바는 그렇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앞서 이야기 한 대로 라이트 노벨로 시작이 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작품으로서, 흔히 말하는 치유계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가 이 작품을 볼 당시에 매우 피곤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상당히 삐뚤게 보는 면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있다가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아무튼간에, 일단 인기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오디오 CD로도 나왔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더군요. (OVA라고 되어 있는데, 약간 내부 사정은 조금 더 복잡한 물건이기는 하더라구요.) 아무튼간에, 이런 관계로 극장판으로도 온 것일 거고 말입니다. 사실상,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최강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아무튼간에, 이런 관계에 있는 작품에서 솔직히 제가 걱정을 한 것은, 이 작품이 과연 극장판만 봐서 이해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작품의 경우, 원작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하더라도, 앞선 이야기를 모르면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본의 수많은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아주 스탠드 얼론으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죠. 게다가 스탠드 얼론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원작과의 연결을 위해서 희생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사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힘들게 작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결고리의 가장 지독한 문제가 뭐냐하면,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인물들의 행동이 과연 제대로 설명이 될 것인지, 그리고 그 기반에 관해서 설명이 제대로 될 것인지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탠드 얼론 작품이 아니면 이런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전작인 TV 시리즈의 설정을 업고서 작품을 이야기 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원작을 나중에 다시 봐야 그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제가 몇 번 설명을 한 바 있습니다만, 작품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일본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상의 문제라고 여러 번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항상 도마에 올라오는 문제고, 덕분에 중간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매우 열심히 괴롭히는, (쉽게 말해서, 예전 작품을 찾아 다녀야 하는 수고를 굳이 하게 만드는) 그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이유는 결국에는 작품을 팬들 대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미국 만화 기반 영화가 대부분 영화 자체로서 다시금 설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영혹 오직 팬들만을 위해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작품의 경우는 대부분 TV 시리즈의 연속에서 작품을 접근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좀 많이 불친절하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속편이 아니라면, 아무리 인기 드라마라고 해도, 극장판으로 넘어오면 처음 보는 관객들을 위해 어느 정도 이상 캐릭터를 설명을 한다는 점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 이 작품은 그런 면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우선 이 작품이 치유계라는 성격에서 그 면을 어물쩡 넘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적으로 치유계에서 캐릭터를 설명하는 일은 사실상, 매회 해야 하는 일입니다. 매회 하지 않으면, 그 이야기를 진행하는 부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덕분에 치유계에서는 거의 매번 캐릭터 설명을 어느 정도, 특히 그 회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드시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 치유계라는 특성상,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상 발현되는 강점은, 캐릭터의 아주 특이한 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매우 비슷비슷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양성 방면에서 꼬집고 들어 갈 수 있기는 하지만, 치유계 특성상 작품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인물의 성격이 노출되는 일은 상당히 다양하게 들어가는 데다, 작품의 방향이 결국에는 인물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경우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 역시 바로 그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면을 십분 사용을 합니다. 덕분에 이 작품의 선택사양이 겉으로 드러날 부분이 더 많아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문학소녀라고 불리우는 여자아이와 그리고 이 작품에서 고민의 대상이 되는 남자아이는 거의 페어로 움직입니다. 물론 사태가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갈수록 이 여자 아이의 비중이 줄어들다가, 해결의 상황에 들어갈 때 쯤이 되면, 이런 상황이 역전이 되기는 하죠. 하지만, 이 자궆멩서 덕분에 각각의 캐릭터를 설명으르 할 시간이 느로, 그리고 사건을 진행을 시킬 수 있는 힘도 작품에서 같이 붙고 있다는 이점도 존재를 합니다.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고민은 사실, 굉장히 묘한 것입니다. 웃자고 표현을 하자면, ‘불타는 애증의 관계라는 것을 상당히 사실적이게 그리고 있고, 그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상처와 치유라는 면을 들어서 작품을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죠. 보통 이런 면에 있어서 짧게 다루는 동시에, 심지어는 TV물에서 이 면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짧게 가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상다잏 많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자그마치 100분의 길이를 자랑하는 장편이라는 점이죠. 이 면에서 TV판과는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 많이 달라집니다.

극장판 진행의 가장 특 특징이라고 하는 것은,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면인데, 이야기에서 단서가 약간 은유적이란 점입니다. 이는 상다잏 중요한 부분인데, 이 작품에서는 상당히 이 부분을 사용하고 있죠. 게다가 이 단서에 관해서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 중에서, 제가 본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그 문제에 관해서 집요하게 보여주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스타일을 이용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 관객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죠.

문제는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의 연결인데, 제가 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중에서는 솔직히 사람의 사랑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점 외에도, 너무나도 집요하고 정신병적이라는 겁니다.

이 면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것은, 제가 아는 서양영화중에서는 이를 가지고 미스터리를 만들고, 이 미스터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 이를 결국에는 정말 강렬한 이야기 진행으로 끌고 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들이 몇 편 있죠. 게다가 이런 병적인 관계에 관해서 영화속의 인물 관계를 변주시켜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작품들도 상당수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오히려 풀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상당히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부분으로서, 이 작품이 어떠한 심리적인 스릴러 부분을 의도적으로 피해간다고 정확히 집어 낼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문제에 관해서 인물들의 관계를 스스로의 작품의 진행 방향에 맞게 잘 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아는 대부분들의 작품에서처럼, 몇몇 사람들에 관한 기본적인 소개와 그리고 사건에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들을 가지고 먼저 시작을 한 다음, 인물들의 관계를 그려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특별한 점이라고는 이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자애중 하나가 굉장히 특이한 버릇을 지니고 있다는 점 외에는 사실 별로 특이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갑작스럽게 어떠한 사건과 그 진행으로 주인공 남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그 주변에 잇는 사람들이 기 고통 때문에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관해서 이 작품은 굉장히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 발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서, 앞서 이야기 한 정신병적일 정도의 집착이라는 부분이 바로 이 타이밍에서 굉장한 작용을 합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용납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정도 정신병적인 스타일을 보는 것은 솔직히 한국의 모 아침 드라마에서 이 애가 자기 애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그런 것 정도 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제 기억에 이서진이 나오는 드라마도 대략 이런 여자가 나오는 작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제목을 기억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이 문제의 원인이 뭔지에 관해 이미 주인공 남자는 잘 알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문제에 있어서 주인공 남자는 이 부분에 관해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그 문제의 여자는 계속해서 그 부분을 붙잡고 늘어지고 말입니다. 한마디로, 상호간에 도움이라고는 하등 안 되는 서로를 허물어뜨리는 굉장히 묘한 관계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 리뷰에서 이미 앞서서 불타는 애정의 관계라는 말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문제의 여자가 주인공의 이런 부분을 계속 건드리는 이유에 관해서 인데, 결국에는 주인공을 좋아해서 여전히 자기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쯤 되면 정말로 한국 드라마 소재급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런 그녀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자체가 의문일 뿐입니다. 결국에 이런 면에서 이 작품의 핵심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런데
, 이 작품, 생각보다 이 감정선을 매우 충실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역시 대단히 세밀하게 짜여져 있고 말입니다.

사실 얼마 전,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극도의 세밀함을 억지로 늘려 놓는 것은 아무래도 작품을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할 수도 있는 그런 편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던 피터잭슨이 한 말이 걸작입니다. 반지의 제왕을 좀 더 타이트하게 편집을 해야 해야 했다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일본은 좀 너무 과하게 일반적인 팬 지향적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은 세부사항이 작품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그 세부사항이라는 면이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매력은 바로 그런 면에서 처음 시작이 되어서, 이야기를 몰힘하게 하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단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은 작품을 지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을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작품의 인물들의 감정을 좀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면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면들이 작품을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이런 인물들의 관계에서 사랑이라는 관점을 굉장히 잘 표현을 해 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치유물 계통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것이 그냥 치유적인 관점에서는 우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멀리 간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잘 될 거라는 암시 정도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면들에 관해서 의외로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굉장히 직접적이면서도, 이야기를 하는 데에 다른 면들과 충돌되지 않고 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배치가 되었죠.

이 영화는 이런 조화가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일본 작품에서 잔잔한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이야기를, 이 영화에서는 잘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이 작품을 괜찮게 보이게 하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앞서 칭찬한 것들은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부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자면, 이 작품 역시 대단히 성기고, 세부사항에 너무 많이 매달리는 부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 보다는 덜합니다만, 아무래도 일반적인 관점에선 아무래도 영화에 이런 것들이 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특유의 스타일로 인해서 벌어지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 용납하고도 남을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죠. 다만 아무래도 영화를 좀 오래 본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아쉽게 나온다는 겁니다. (디즈니가 하참 고민했던 것들에 관해서, 일본 애니들은 상당히 자유롭게 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아무튼간에, 이번에 도 영화제 아니면 볼 수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이미 타이틀로 일본에 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줄로 압니다만, 분명히 이 작품은 극장판으로 기획이 된 작품이기 때문에, 최대한 극장의 사운드와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에서 작품을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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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