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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아이언맨 2 - 토니 스타크의 좌충우돌 성장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2013. 5. 10.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때가 왔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저도 그 사람들중 하나죠. 영화 보기 전날, 1편도 복습도 하고, 서플먼트도 싹 다시 훝었고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과연 아이언맨2 블루레이는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서는 나름 악몽의 타이틀로 불리웠는데 말이죠. 본편 디스크에서 나는 굉음은 정말이지;;; 저도 그래서 한 번 교환 받았다죠. 아무튼간에, 이번 영화,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할 만한 점은, 뭔가 이 영화가 다크나이트같이 뭔가 깊이 생각할만한 파워를 지녔다기 보다는, 역시나 이 영화는 보고 즐기는 데에서 그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한 작품이라는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기대할 것을 기대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결국에는 트랜스포머처럼, 일종의 볼거리의 버라이어티를 자랑하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최근의 슈퍼히어로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을 합니다. 이는 사실 이 영화 1편에 관한 리뷰를 할 당시에, 이미 결론이 난 사실이죠. 영화에서 시대에 안 맞는 부분은 시대에 맞게 재 해석이 되었고, 현실에 관한 재평가를 하는 것들이란 것들 말입니다. 이는 최근 그래픽노블 원작 영화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정도 각색을 안 거친 작품들이 오히려 특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왓치맨, 300, 신씨티의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말 그대로 그래픽 노블을 실사 영화로 옮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DC의 방식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이 영화를 주도하는 스튜디오가 결국에는 마블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이 영화가 일종의 만화책이 진행을 하는 스타일을 적용하면서, 세계관을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이미 만화책에서 많이 써먹었던 부분입니다. 마블의 그래픽 노블에서 각각의 히어로는 각각의 만화책에서 따로따로 나오기도 하지만, 일종의 큰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히어로가 여럿 출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국내에 출간된 시빌 워 같은 경우가 있죠.) 이번 아이언맨 2는 바로 이런 것을 지향을 위한 한가지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으로서 상당히 애매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 상당히 발생할 수 밖에 없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슈퍼히어로의 방식은 바로 하이퍼 리얼리즘이란늡 부분과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만화의 스토리 설계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띄는 동시에, 이런 현실성과의 연결고리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균형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웬지 좀 더 만화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나름대로 유쾌하게 흘러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부분들은 눈 감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이 영화가 팬이 아닌 이상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종종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앤딩 크래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쿠키도 그렇고, 이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곧 영화로 나올 모 캐릭터의 물건도 그렇고 말입니다. 만약 그런 사전 정보가 전혀 없다면, 말 그대로 생판 모르는 뜬금 없는 장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을 이 영화는 상당부분 안고 갑니다.

이 문제는, 그간 대부분이 영화가 보여줬던 방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그간 각각의 히어로에 관해서 결국에는 따로따로 영화 제작 판권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던 몇몇 영화들로 인해 굳어졌던 관행이기는 합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손 대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다는 것이죠. (물론 폭스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은 히어로를 데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엑스맨 떼거리, 고스트 라이더, 데어 데블을 대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짜 볼 꿈을 못 꿨죠.) 하지만, 이번에 거의 모든 아이언맨과 그 이후 프로젝트 대다수가 마블의 산하에서 그것이 가능한 만큼, 이런 용단을 내리는 것이 일종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도전은 결국에는 그간 대부분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피해가야 했던 부분도 과감히 도입하는 것을 시도하게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종의 팬 서비라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원작은 분명히 인기가 있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르게 설정을 개조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이야기를 몇 번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엑스맨 이야기를 한 기억도 나는군요. 원작에서는 울버린이 노란색 쫄쫄이를 입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앞서 말씀 드린듯, 일종의 도전이 되며, 양날의 칼이죠.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세계관을 넓히는 작업이 될 수는 있기는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일종의 불친절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점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판단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부분을 가릴 정도로 상당한 액션을 자랑을 합니다. 이는 또 속편에 법칙에 상당히 충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의 규모는 크게, 스토리는 더 빠르게, 그리고 등장 인물들은 더 화려하게 라는 면에 이 영화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충실합니다.

그래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이 영화는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는 여유를 잃고, 밀어 붙이느라 정신이 없는 경우가 간간히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는데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액션 역시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매력은, 스토리가 좀 심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다는 점 역시 적절하게 가려준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이 모여서, 이 영화는 하나의 거대한 볼거리를 형성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볼거리는 대단히 현란하고 빠르며, 전작을 능하가는 파워와 흥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연성 역시 적절하게 잘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1의 최고 강점중 하나인 그 유연함과 시종일관의 여유 말입니다.

그럼 스토리를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토니 스타크가 인간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오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이 아이언맨의 태동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태동을 지나, 그 속에 들어 있는 한 인간이, 과연 스스로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언맨의 치고 박는 액션을 생각해 보면 살짝 안 어울리는 주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이런 문제로 삐거덕 거리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사람됨을 볼거리에 충실한 영화로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내실을 가지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연기를 하는 것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입니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 했던 채플린을 얼마전에야 접했는데, 사실, 이런 영화에는 잘 안 어울릴 거라는 연기 내공의 소유자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는 곧 아이언맨이요, 토니 스타크입니다. 무심하면서도, 동시에 제멋대로 이지만, 그 속에 인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을 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워낙에 엄청난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게다가 메인 악당 역시 엄청난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대비를 하려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상당히 잘 해줘야 할 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이상을 해 냅니다. 그가 아닌 토니 스타크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나오는 것은 1편의 대배우인 제프 브리지스에 이어, 이번에는 미키 루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마스크나, 그리고 연기적인 형태는, 정말이지 멋진 악당입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복수심에 불타는, 하지만 토니 스타크와 쌍벽을 이룰 만한 면모와 여유를 가진 악당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선택을 조금 잘 못 한게, 이 영화에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에 이런 저런 문제와 너무 많은 적들로 인해서 미키 루크의 비중을 줄인 것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이 영화에서 미키 루크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생각해 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미키 루크 모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군요. (물론 둘 다 상을 못 탄 것도 같습니다. 영국 아카데미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요.)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테렌스 하워드의 자리였던 로드 역을 이어받은 돈 치들일 겁니다. 전작에 비해서 아무래도 영화의 스토리 문제로 인해서 비중이 떨어지는 문제 덕분에 그래도 이질감이 극싱하지는 않습니다만, 로드역이 진중하면서, 동시에 여유를 보여주는 역이라고 한다면, 돈 치들은 좀 더 심각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안 어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는 배우였습니다만 의외로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파워를 자랑하더군요. 대략 감독인 존 파브로가 이 영화에서 노렸던 것이 뭔지 대략 감이 잡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전작의 홍일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기네스 펠트로는 이 영화에서 비중이 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의 비중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비슷한 역할에,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는 스칼렛 요한슨의 등장으로 인해서 보여지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영화에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맛이 정말 쏠쏠하고 말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이야 뭐........딱히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연기르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만, 특유의 분위기와 미모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기네스 펠트로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대성을 해 버린 기네스 펠트로와는 비교가 좀 되더군요.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액션을 하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니 된 거죠. 이 영화에서 그녀의 액션은 꽤 볼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중에 그녀가 입고 있는 복장 역시 상당히 볼만합니다.)

지금까지 샘 록웰 이야기를 안 꺼냈는데, 솔직히 좀 실망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는 사실 그가 잘 보여줬던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 한없이 행복해 하면서, 그 속에는 불안은 감추다가, 소위 심사가 뒤틀리면 폭발해 버리는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런 모습에다가, 동시에 음모에 능한 모습까지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가 보여주는 것에서는 솔직히 음흉한 천재성이라는 테마도 끼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음흉함은 있는데, 천재성이 어디로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마다, 적절하게 띄워주는 연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놀란건, 이 영화에서 비중이 높아진 캐릭터가 둘이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또 다른 흑인인 닉 퓨리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 한 부분인 세계관의 무리한 확장에서 등장한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외로 그의 존재는 영화의 방향을 틀어 가는데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끌고 가는 연기와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에서 해피 호건, 그러니까 토니 스타크의 운전사로 나오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존 파브로 입니다. 사실 원작에서 역시 해피 호건의 비중은 생각보다 굉장히 높기는 합니다. 이 역시 원작의 투영이라는 부분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개그 캐릭터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쯤 되면, 이 영화가 말 그대로 보고 즐기기에 정말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항상 이런 류의 영화를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이야기 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영화는 눈 크게 뜨고 장면을 놓치지 않게 주의하시고, 몸이 부서지도록 즐기시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목적이자 이 영화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니까요. 물론 마블 시리즈에 관한 사전 지식이 있으시면, 좀 더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P.S 이 영화의 엔딩크래딧 뒤에 쿠키가 있습니다만.......앞서 말씀드렸듯이 마블 슈퍼 히어로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조만간 이 장면과 관련된 히어로 역시 영화를 촬영을 할 거라는 거죠.

P.S 2 영화 중간에 역시 보너스로 잠시 두가지가 등장을 합니다. 하나는 마블 영화라면 절때 안 빠지시는 스탠리옹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마블 유니버스와 관련된 또 하나의 물건입니다.


P.S 3 스파이더맨의 리부트도 지지부진한데, 이 기회에 회수해서 아예 어벤져스에 제대로 포함시켜버리는 것도 정말 좋을 듯 합니다.


XBOX. 어머니 曰 : 미키 루크는 한대수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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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