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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1 레미제라블 - 마음을 흔드는 뮤지컬 영화
카테고리 없음2013. 5. 31. 09:2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가 될 때에는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야기가 다른 부분으로 해석이 되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상당히 좋게 다가온 것은 아무래도 감독 탓도 있는 부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정말 즐거운 주간입니다. 뭐가 되었건간에, 입안에 있을 만한 느낌이 다 치워지는 맛이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면 헐리우드에서는 뮤지컬 영화를 굉장히 자주 만드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작품 이전에도 꽤 많은 작품이 나왔고, 락 오브 에이지 같은 최근작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 기억에 공주와 개구리 역시 뮤지컬로 분류될 수 있는 면이 있고 말입니다. 인도 영화를 자주 보신 분들 역시 아무래도 이런 면에 관해서 굉장히 익숙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간에, 영화판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익숙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판에서 아무리 인시가 있어도 한동안 암흑기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물랑루즈가 그나마 풀어냈다고 하던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이후에 나온 시카고쪽이 더 마음에 들기는 하더군요. 어쨌거나, 뮤지컬 영화는 이후에 다시 꾸준히 나오기 시작했고 완성도 역시 천차만별로 발생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극장에서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메리트로 작용이 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극장에서 나름대로의 특성이 드러나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는 사실 관객들에게 더 많은 메리트이기는 합니다. 못 만들었건 잘 만들었건, 결국에는 뮤지컬, 게다가 아는 뮤지컬이 기반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검증 된 감독이 어느 정도 검증된 환경에서, 그것도 통상적인 부분보다 싸게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뮤지컬의 현장감은 아무래도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말입니다. 이 지점만 해도 어느 정도는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에서 원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결과가 거의 없는 게임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는 소설이 원작이 되는 영화, 다른 영화가 베이스인 리메이크 영화, 심지어는 어떤 사람의 인생이 기본이 되는 전기 영화도 있죠. 정말 심한 경우라면 캐리비안의 해적 같이 놀이기구가 원작인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뮤지컬이 이런 속에서 나주 등장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에는 극화 하기 쉽다는 부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은 연극처럼 본래 극적인 특성이 훨씬 많은 장르입니다. 관객들은 작품의 움직임을 보면서, 동시에 그 음악에서 스토리를 보게 되는 방식이 이 영화에서 펼쳐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상당히 오래된 방식으로서, 많은 영화에서도 사용이 되고, 뮤지컬 영화가 아닌 곳에서도 상당히 많이 사용이 된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는 감정의 극대화를 음악으로 하다 보니 지금 설명한 이 부분이 굉장히 강조가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결국에는 영화가 더 드라마틱하게 흘러가는 힘 역시 가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드라마틱함의 가장 좋은 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감정에 관해서 많은 부분들을 보는 사람에게 전달을 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으로 인해 영화가 좀 더 묘한 맛을 지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는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들을 안겨주기 위한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죠. 물론 이 속에서는 이 영화의 원작에서 느껴지는 에너지 역시 같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원작에 관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레 미제라블 자체가 기본은 소설로 시작을 했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이를 뮤지컬로 바꿨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서 소설의 요소를 차용한 이야기 보다는 뮤지컬의 요소를 더 많이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작품이 작용을 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듯 합니다. 그 에너지 만큼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자체가 진행이 되면서 음악이 주는 에너지는 대단합니다. 이 작품에서 음악은 굉장히 묘하게 작동이 되는데, 이 영화의 촬영방식을 생각 해 보면 이 정도의 에너지가 나오는 면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 에너지가 오히려 반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촬영을 하면서 배우에게 노래를 부르게 만들었고, 후시녹음보다는 현장 녹음으로 영화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간단한 겁니다. 현장은 엄청나게 복잡하고 또한 신경쓸 것도 많습니다. 뮤지컬 영화의 경우에는 아예 음악을 틀어 놓고, 나중에 다시 더빙을 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 반지의 제왕은 영화의 90% 이상을 전부 후시녹음을 때웠습니다. 비행기 소리 및 현상 소음, 그리고 대사의 에너지 문제로 말입니다.) 아무래도 연기를 하면서 노래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반대의 방식을 취한 겁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 순기능이 더 강화가 되었습니다. 후시녹음의 가장 큰 문제는 그때의 감정을 다시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겁니다. 잘 살려내는 것 자체가 일인 것이죠.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대사처럼 노래를 하는 것이 결국에는 연기와 감정, 그리고 노래의 에너지를 몽땅 살려내는 것이 더더욱 용이해지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서 편의와 노래보다는 현장의 드라마틱함과 연기의 에너지를 더 살리는 방식으로 간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의 에너지가 사는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여러 가지 면들이 좀 더 일반적인 뮤지컬에 가깝게 설계가 되는 것 역시 가능해졌고 말입니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배우에게 내몰린다는 겁니다. 배우들로서는 정신 없는 일이기도 하고, 연기를 끌어내기에도 그렇게 적당한 방식은 아닙니다. 연기와 노래는 뮤지컬에서 분리 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배우들이 보여지는 방식과 뮤지컬에서 보여지는 방식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기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들 역시 발견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 배우들이 잘 해결을 한 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설명을 해야 할 것은, 결국에는 뮤지컬 영화와 뮤지컬의 보여지는 방식이 다른 문제로 인해서 결국 둘의 차이가 발생된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은 어느 정도 떨어진, 전반적으로 거의 한 눈에 다 들어오는 무대에서 사람들이 노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큰 동작과 춤이 굉장히 강하게 등장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배우 한 명의 얼굴을 굉장히 크게 보여주는 클로즈업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배우 연기까지도 강하게 드러나고 있죠.

결국에는 그 음악의 감정만이 아닌, 연기로서의 감정 역시 관객들에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감정을 굉장히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과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과함을 넘나드는 부분까지 가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 덕분에 적어도 작품이 그렇게 크게 불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작품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편집이 훌륭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묘하게 특별한 느낌이 또 하나 있다고 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헨드헬드를 굉장히 자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영화에서 헨드 핼드는 보통 영화엣서 불안과 불편의 감정을 더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한계는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것으로서 결국에는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 역시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미의 면 역시 더 강하게 해 주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뮤지컬에서 할 수 없는 대규모의 화면 엮시 가능한 것이 영화입니다. 레 미제라블은 대규모 뮤지컬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영화상에서 보자면 중소규모 정도로만 비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세월을 넘나드는 면도 있고, 여러 장소도 등장을 합니다만, 작품의 특성상 아무래도 한 인물과 그 주변에 집중이 되는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그 속에서 해법을 찾았고, 거대한 규모와 뮤지컬적인 느낌을 결합하는 데에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에 관해서 매끄럽게 다루는 것 역시 잘 해 냈고 말입니다.

스토리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이 정도면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잘 다듬어진 이야기라고 확신을 가질 만 합니다. 불안과 사랑, 그리고 확신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면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굉장히 효과적으로 연출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간 것이죠.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약간 애매하다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이 모든 감정을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40분 남짓입니다. 액션 영화도 이 정도 길이면 좀이 쑤실만 한데, 이 영화는 그 속에 액션 보다는 감정이 더 많이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물론 스케일은 굉장히 크기는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인물들에 관해서 굉장한 집중도를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액션보다는 감정의 부딛힘이 굉장히 클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이어도 어느 정도는 길어 보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다행히 이 정도는 굉장히 사소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 자체가 아주 크게 집중을 요하는 경우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사실 이쯤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주천을 안 할래햐 안 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굉장히 잘 만든 작품이며, 뮤지컬 넘버들도 훌륭하고, 배우들의 에너지 역시 대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영화의 기본부터 발전까지, 그리고 이 영화만의 특징까지도 모두 잘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 여러 가지 시각적인 볼거리들까지 꽉꽉 채워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느낀 바 대로라면 아무래도 선결조건이 하나 붙는데, 사운드고 좋은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노래가 생각보다 굉장히 잘 짜여져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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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