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도 정말 다양하게 가고 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개봉관을 찾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는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하던 작품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상황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올해 아카데미 이야기가 나오는 작품도 끼어 있고, 심지어는 이 영화는 액션이 가미된 코미디라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런 위치로 인해서 기대가 엄청나게 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과거에 상당히 재미있었던 작품이 있습니다. 당시에 이 작품은 해당 배우의 힘을 굉장히 많이 빌리고 있었고, 그 배우의 연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온 시기도 절묘해서 그 배우가 한창 이름을 날리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시기에 나왔던 영화가 있고, 이 영화는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한참 뒤에 속편을 만듭니다. 이 속편은 대체 어떤 영화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은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니 말입니다.

이는 다른 영화에서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속편의 기본은 결국에는 그 사이의 간극이 그렇게 넓지 않다는 점이죠. 그리고 그 뒷 이야기를 다루게 되는 것이 대부분 속편의 시스템이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전편의 힘을 어느 정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지라, 오히려 영화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이 이야기 보다는 이미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더 흥미롭게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해 지는 것이죠. 하지ㅏㅁㄴ, 이번 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이 영화의 간극은 물론 트론 시리즈처럼 한참 떨어진 작품은 아닙니다. (이런 영화가 몇 있어요. 월스트리트 라는 작품 역시 이 정도로 벌어져 있죠.) 하지만, 그 사이에 간극이 굉장히 중요해 지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 사이에 코미디는 굉장히 많은 변형과 다양화가 이뤄져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미스터 빈 이라는 캐릭터 역시 복제와 변형을 통해서 다양화를 이룩을 했죠. 코미디 영화는 그 간극 사이에 엄청나게 다양한 것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간극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관객들의 입맛이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는 상업성이 강한 영화일 수록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매번 문제가 되는 것이죠. 조금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 익스펜더블 역시 같은 문제를 노출을 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가, 아니면 작품의 방식을 굉장히 많이 뒤집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변화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말 당연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웃겨야 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충분이 이 작품은 웃기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 웃음이 정말로 영화가 잘 흘러가면서 재미있다고 느낄 만한 그런 부분으로 연결이 되기 위해서는 산발적인 웃음만이 아닌 말 그대로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제대로 웃음을 보여줘야 하하는 부분이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이런 부분에 관해서 나름 철저하게 진행이 됩니다. 물론 이 작품의 기본 시스템은 과거에 설명했던 방식과 거의 동일합니다. 어딘가 어수룩한 요원이 현장에 투입되서 어수룩한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킨 다음, 그의 진심과 의외의 액션으로 인해서 승리를 거둔다는 시스템으로 작품이 구성이 된다는 것 말입니다. 사실 이 도식에 관해서 관객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속에 어디쯤이 웃음 포인트가 될 것인가 하는 것 마져도 거의 다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 영화는 이런 도식을 전혀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 도식은 과거에 전편에서도 거의 그대로 사용을 했는데, 이 작품의 경우 역시 이런 부분을 정말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쯤에서 적당한 웃음 포인트가 등장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줄줄이 등장을 해 옵니다. 이 것들이 다른 경우에는 나쁜 것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 작품이 경우는 오히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 전체로 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품에서의 이야기는 이런 도식을 그대로 사용을 하면서, 뭔다 다른 부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죠. 오히려 정통으로 치고 가는 겁니다. 이는 사실 새로운 것에 관한 도전이 별로 없는 경우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절대로 새로운 면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의 시스템에서 좋은 것을 취하고, 동시에 이 것을 영화에 맞게 다시금 수술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줄줄이 등장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스파이 영화에서 보는 화려한 액션에 관해서 교묘한 비틀기로 코미디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 것이 굉장히 영리한 이유는 스파이 영화에서 액션이 굉장히 많이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로완 앳킨슨의 나이를 생각을 해서 좀 다르게 구성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나이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이 것을 전부 웃음으로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웃음포인트는 다른 영화에서 상당히 효과가 좋았던 것들입니다. 한마디로 검증된 코미디로 영화를 구성을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상당히 많은 재미를 끌고 나가겠다는 이야기죠. 이 영화는 이 것들 굉장히 효과적으로 구성을 함으로 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면을 잘 끌어내고 있습니다. 의외인건, 이 영화가 이런 면을 이용을 함으로 해서 오히려 속편의 공식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 속편의 공식은 간단합니다. 이미 캐릭터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니, 나머지 부분들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하게 이야기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죠. 액션 영화에서는 이 것이 액션이 되는 것이고 코미디 영화의 경우는 코미디의 방식을 좀 더 강렬하게 등장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시기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좀 덜 웃기다는 부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정말 단순히 둘이 놓고 비교를 해 보면 이 영화가 좀 더 밀어붙이는 경향이 보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약간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로완 앳킨슨에 관한 의존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는 겁니다. 보통 파트너 어쩌고 하는 부분이 등장을 한다면 파트너 피드백으로 웃기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을 하는데, 이 영화는 이런 파트너 시스템을 가지고 가면서도 정작 영화의 전체 분위기는 웃음올 밀고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이는 좀 아쉬운 부분이 될 수도 있고, 좋은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 부분을 제대로 활용을 못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코미디적으로 일정 부분이 어느 정도 제한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보는 것들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코미디의 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것으로 작용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환느 그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역으로 보자면, 이 영화에서 로완 앳킨슨이 보여줄 수 있는 원 맨 코미디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굉장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면을 노린 듯 하고 말이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로완 앳킨슨의 코미디는 정말 자유자재입니다. 과거에도 그의 모습은 슬랩스틱부터 시작해서 대사 코미디, 상황극까지 거의 웬만한 것은 정말 황홀할 정도로 재미있게 소화를 해 내는 센스가 대단한 배우였죠. 이 영화에서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물론 한 가지에 특화되어 있는 사람들인 스티브 카렐 같은 사람들과는 차별성이 좀 떨어지는 맛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로완 앳킨슨이 종횡무진 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웃기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잘 이용이 됩니다.

이 부분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서서 이미 이 부분에 관해서 이런 부분이 이 영화를 살리는 데에 거의 이용이 되었다고 했는데, 이 영화는 바로 이 맛을 정말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하다고 하는 느낌은 좀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웃기는 것에 관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 관해서 연구를 한 흔적은 굉장히많이 보이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게 될 정도로 영화가 이런 부분에 관해 계산이 잘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새로운 맛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고 싶더군요. 분명히 재미있는 영화이고, 기성 코미디를 로완 앳킨슨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 라는 것 까지는 증명이 되었는데, 정작 로완 앳킨슨이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관해서는 이 영화는 많이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너무 잘 하는 것만 보여주려고 움직이다 보니, 영화가 새로운 것에 관해서는 좀 떨어지는 것이죠.

이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영화는 적어도 충분히 웃기고, 로완 앳킨슨은 예전 그대로의 느낌을 잘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이런 로오나 앳킨슨의 주변을 받쳐주는 배우들 역시 상당히 괜찮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잘 받쳐주는 배우는 젊은 파트너로 나오는 다니엘 칼루야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초반에는 그렇게 웃기는 모습은 그렇게 잘 안 보여주는데, 영화가 중반으로, 그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이런 코믹한 부분들을 굉장히 소화를 잘 해 내고 있죠.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로완 앳킨슨도 손쓰기 힘든 부분에 관해서 손을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눈에 띄는 배우라면 질리언 앤더슨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까지도 엑스파일 시리즈로 기억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 모습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모습으로 등장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흔히 이런 류이 영화에서 나오는 테클용 캐릭터인데, 그래도 매력적으로 잘 소화를 내냅니다 .물론 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만, 특유의 연기하는 톤으로 인해서 나오는 장면에서는 대단히 잘 어울리기는 하더군요.

정말 놀란건 로자먼드 파이크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주로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주로 이중간첩 역할을 하면서 연기가 더럽게 뻣뻣한(;;;) 그런 역할로 기억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중간첩이라는 역할을 안 해서 좀 더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면이 있는지라 이런 것에 관해서 이 배우가 해결을 잘 할 수 있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외에 눈에 띄는 사람이라면 도미닉 웨스트라는 배우 정도입니다. 연기도 꽤 잘 하는 잘 생긴 양반인데, 이 영화에서는 과거에도 자주 맡았던 그런 스타일의 연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것의 문제라면 식상할 수도 있다는 점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은 굉장히 잘 이용하는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웃기는 영화입니다. 좋은 의미로 말이죠. 영화적인 흐름도 꽤 단단해서 영화 자체의 재미도, 영화에서 곳곳에 나오는 웃기는 장면도, 그리고 이 둘의 결합도 상당히 훌륭한 영화입니다. 물론 아주 새로운 맛이나, 요즘에는 코미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액션씬의 빈도가 좀 적다는 점만 감안하면, 이 영화는 극장에 가서 정말 즐겁게 보고 나올만 한 그런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앤딩 크래딧 뒤에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정말 웃기는 영상이니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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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굉장히 재미있는게, 아직까지 이 작품은 직접적으로 보게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겁니다. 사실 속편과 관계가 굉장히 느슨한 그런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하지만 뭐......이 영화를 제가 DVD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결국에는 합법적으로 볼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것이죠. 다행히도 동네 도서관에 이 영화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정리를 하자면 단 하나입니다
. 미스터 빈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로완 앳킨슨이 본인의 장기를 어떻게 살리는가 하는 점이죠. 이 영화는 거기서 얼마나 평가를 좋게 받는지, 그리고 이 영화가 결국에는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지에 관해서 이 사람이 모든 평가를 내리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영화들은 간간히 있어 왔기 때문에 거의 보장된 즐거움을 주는 그런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스타일들의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총알탄 사나이 같은 영화들도 있고, 핑크 팬더 (최근거 말고, 피터 셀러스가 나오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같은 영화들 역시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정리해 보자면, 수사물이 뜨던 시절에, 이런 수사물을 빙자한 코미디 역시 굉장한 인기를 끌었었던 겁니다. 물론 이 공식은 그동안 굉장히 많이 단련이 되어 왔음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굉장히 단단한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공식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한 형사 내지는 요원이 있습니다. 이 요원은 자신이 꿈꾸는 것과는 다르게 인정을 거의 못 받고 있는 편입니다. 이 요원이 어떤 상황으로 인해서 자신이 꿈꾸던 그 일을 하게 되고, 의욕이 넘치거나, 아니면 너무 아무것도 모르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서 일을 엉망으로 흘러가게 만듭니다. 그러게 함으로써 위기가 만들어 지다가, 결국에는 소 뒷발로 쥐 잡는 방식으로 하거나 해서 일을 처리 하고 마지막을 장식을 하는 이야기가 거의 대다수입니다.

솔직히 말 해서, 쟈니 잉글리쉬라는 영화는 이 공식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실 더 나갈 필요도 없죠. 좀 신선하게 나간다 싶으면 겟 스마트 최근작 같은 것들 정도 가야 좀 신선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애초에 그런 꿈을 거의 꾸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는 다른 부분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 로완 앳킨슨의 존재라고 할 수 있죠.

간단하게 설명을 하죠. 우리에게는 로완 앳킨슨이라는 이름 보다는 미스터 빈 이라는 이름으로 더 선명하게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영국에서, 영국발 코미디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서, 자신의 스타일로 영화를 해석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게다가 당시는 이 미스터 빈 이라는 코미디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난 직후의 시기 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바로 그런 환경에서 탄생을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영화를 거의 다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슬리 닐슨이 출연했었던 총알 탄 사나이 같은 영화처럼, 이 영화 역시 로완 앳킨슨이라는 한 사람의 원맨쇼 코미디로 흘러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면에서 보자면 사실상 한계도, 그리고 재미도 이미 명확하게 보여준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주로 작용하는 것은 영화적인 한계 보다는 영화의 매력이 더 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영국식 첩보물과 영국식 코미디의 굉장히 성공적인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영국식 코미디에 관해서는 확실히 뭐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알려진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영화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의 상당부분이 영국식 코미디에 빛을 지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물론 지금 설명하려는 것은 아무래도 첩보물에 관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영국식 첩보물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딱 한 가지를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바로 007 시리즈죠. 물론 007시리즈가 과거처럼 신드롬을 일으키는 경우는 최근에 없기는 하지만, 당시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군이었죠. 이 작품 덕에 엄청난 분량의 첩보 영화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아류 취급을 받으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분명히 괜찮은 작품도 많았습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영화에서 한 신사가 나오는데, 이 신사는 너무나도 멋지고, 페로몬 대왕의 분위기인데, 국가를 위해서 일하고, 동시에 굉장히 유능한 양반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이 활동하면서 전세계의 악을 깨부수는 (주로 당시의 악은 사회주의였지만 말이죠.) 그런 스타일의 영화가 줄줄이 나왔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과거의 주류를 이뤘고, 하나의 영화적인 이야기 방식으로 굳어지면서, 이에 관해서는 거의 클리셰라고 할 만큼의 등장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이 되어 갔습니다.

보통 이 정도 클리셰라면 분명히 변종이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흔히 아는 코미디가 결합이 되는 것이죠. 맨 앞에 설명한 그런 캐릭터가 나오는 코미디 말입니다. 하지만, 영국식에서는 이 캐릭터가 조금 묘하게 바뀝니다.

기본적으로 영국식에서는 심지어는 이런 주인공 역시 기존 캐릭터의 정형화된 점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의 직접적으로 다른 점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마로 희화화 라는 점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장 깊게 조정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을 만드는 것이라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만드는 것이 마로 이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것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해결을 하는가가 영화적인 성패를 결정하는 부분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굉장히 잘 잡아냅니다. 슬랩스틱부터 언어유희까지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그런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이 굉장히 철저히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관객들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감정 이입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설정을 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철저히 계산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또 하나의 강점이 존재하고는 있습니다. 바로 로완 앳킨슨의 존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존재는 정말 빛납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과거 코미디와 영화적인 기본사항들의 결합은 거의 환상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로 완벽한 해석과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전성기의 레슬리 닐슨 수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것을 세련되게 주무르는 것 역시 성공을 하고 있기도 한 그의 연기는 굉장히 매력적이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영화에서 이런 재미는 계속해서 확장이 되고, 동시에 원래 관객들이 보게 될 거라고 기대를 했던 부분들 역시 훑고 지나가면서, 동시에 이런 것들을 좀 더 매력적이고, 현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조절을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것들은 관객들이 이미 어느 정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 어렴풋이 알고 가는 그런 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충족을 시켜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영화라고 해서 문제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객이 예상하는 것 보다는 강도가 더 세게 나오는 부분들이 영화 속에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관객에 예상을 했던 것에 관해서 강도만 더 세게 간 것이라는 부분에 관한 것이라는 겁니다. 뭔가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이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한 2년 전만 하더라도 문제 축에도 안 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문제가 되었죠. 리메이크 작품들이 대거 등장을 하면서, 차별화 와중에 진짜 다른 면들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고민을 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면 까지는 도저히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가 나온 시기를 생각을 해 보면 (2003년인가 그럴 겁니다.) 이런 문제는 큰 문제는 아니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는 큰 문제들은 없습니다. 이런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영화에서 주로 감초로 나왔던 여러 조역들이 대거 등장을 해서 영화에 주인공이 못 채우는 영화적인 매력을 채워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악역으로 굉장한 성격파 배우이자, 동시에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고, 최근작인 트랜스포머3에서는 황당하기까지 했던 존 말코비치가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서 매력과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는 이름은 잘 모르지만, 동시에 다른 영화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을 해서 관객들에게 이래저래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잘 채워줌으로 해서 영화를 구성을 하고, 동시에 이 부분들이 영화적인 매력을 그려 나가는 데에 영화에서는 없어서 안되는 부분들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이런 사람들 덕에 영화의 여러 부분들을 더 채워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말입니다.

이런 코미디는 지금 봐도 크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요즘 코미디도 이런 부분을을 곧잘 이용을 하는 데다가 심지어는 이런 것들은 영화적으로 유행을 거의 타지 않는 부분들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덕분에 관객들로서는 이 영화를 언제든지 편안한 맘으로, 그리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스타일에서 표준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덕분에 영화에 관한 기본적인 만족도 역시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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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 한 사소한 문제 몇 가지만 빼면 말입니다. 새로운 맛이 없다는 것은 물론 그동안 영화들이 더 많이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새로운 맛은 살짝 떨어지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런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그렇게 많이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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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