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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9. 11: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를 마구 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와 배틀쉽 중에서 뭘 먼저 봐야 하는지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가 웬지 먼저 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계속해서 찾아다녔습니다. 다행히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굉장히 잘 배치를 할 만한 그런 부분들도 있기는 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번주도 그렇고, 다음주에도 굉장히 많은 영화들이 있으니 한 번 죽 끌고 가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영화를 볼 때 가장 리뷰하기 애매한 경우는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서, 각자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스타일로 영화가 나와 있을때가 가장 애매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각각의 작품이 다른 감독들이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다른 평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전에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정확히는, 이 영화가 무엇을 기반으로 시작을 했는지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미묘한 지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단 하나, 인류의 멸망이 어떻게 다가오는 것인가 하는 점에서 그 아이디어가 시작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지점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또 그 다양성을 이미 영화판에서는 자랑을 한 바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아주 다양한 느낌을 주지 못하면 그 영화의 느낌이 말 그대로 그냥 그렇다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그 아이디어에서 시작을 함으로 해서, 그 스토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한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만큼 어려운 길을 걸어왔죠.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이 지점에서 어떤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문제가 이 영화에서 드러나는 것은 이 영화에서는 감독이 다른 만큼, 그만큼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오직 공개 된 것만으로도 기뻐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고난을 겪으면서 등장이 된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는 두 감독이 이미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이미 촬영이 다 된 상황에서 나머지 한 에피소드가 대단히 고생을 함으로 해서 공개가 된 영화였죠. 그 나머지 한 에피소드를 맡기로 했던 감독이 결국에는 맡지 않게 됨으로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갈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는 공개가 되는 것이 대단히 재미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부터 아무래도 특색이 분명히 등장을 하는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스스로 어떤 모습을 만들어가고, 그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그 부분들에 있어서 최종적인 판단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이런 지점에 있어서 대단히 복잡한 해답을 내릴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옴니버스 방식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이야기 셋이 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죠. 보통 이런 경우에 이 영확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각자의 감독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대단히 압축된 방식으로, 그리고 다양하게 전달을 하기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그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지점에 관해서 각자가 합의가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 부분은 바로 영화의 일관된 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관된 톤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셋으로 분할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영화는 한 편이고, 결국에는 관객에게 영화 한 편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점에 고나해서 이 영화는 스스로의 어떤 통합된 특징을 지니고 있어야만 합니다. 이 영화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으로서, 영화에서 그 특징을 잘 유지를 해야만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지점에서 보자면 약간 미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지점에 관해서 아주 매끄럽다고는 할 수 없죠.

이는 대단히 복잡미묘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셋이 너무나도 다르고, 이야기 하는 바 역시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만드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분명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떤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그 스타일 대로 무언가를 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그 톤에 관해서 분명히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필요 요건에 완전히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영화의 첫 번째 문제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문제의 가장 큰 핵심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 영화가 아무래도 부분부분이 따로 논다는 것의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각각의 부분의 색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점에 있어서 밝혀지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 역시 이야기의 완성도라던가, 아니면 이야기의 특징이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것들에 관해서 굉장히 다른 평가를 줄 수 밖에 없는 대단히 미묘한 스토리를 세 개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그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그 에피소드가 어떤 에피소드인지는 직접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일단 가장 애매한 에피소드는 결국에는 좀비가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이 에피소드는 뭐라고 하기가 좀 애매한 이유는, 결국에는 이 이야기가 대단히 꼬인 느낌이기 때문인데다, 이 꼬인 스타일 자체가 제가 아무래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이야기의 특성상, 굉장히 지저분한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 것을 최대한 강렬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촘촘하게 나오게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이야기의 맹점은, 사실상, 너무 이어붙인 흔적이 많다는 겁니다. 영화가 통통 튀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 느낀 나머지, 그 지점에 관해서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을 하는데, 그 부분들을 결합을 하는 데에 있어서 영 매끄럽지 못한 그런 느낌을 그대로 주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이야기가 너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웬지 집중을 못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도 할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옴니버스 스타일의 이야기에서 그 이야기가 집중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의외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영화가 분명히 스스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노력을 해야 하고, 그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무엇을 보여주는지는 알겠는데, 정작, 이야기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야기의 방향성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재미 역시 이 지점에서 까먹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의 특성이 너무 강하게 전달을 하려는 의도에 의해 오히려 역으로 희생이 되어 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의 함량이 그 상태에서 그냥 미달로 가는가는 절대로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야기의 함량은 굉장히 높은 편으로, 이야적인 면 하나로만 보자면 의외로 굉장히 밀도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죠. 물론 이 작품이 오직 이 지점에서만 마무리가 되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일단 아무래도 한가지 면에서 너무 과한 덕에 오히려 역으로 사고가 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역으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지점은 사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굉장히 잘 알려져 있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바생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이 영화는 뭔가 너무 평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점으로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은 로봇 나오는 철학성 영화라면 거의 대부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 이야기를 신선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죠.

불행히도, 이 부분은 그렇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맛은 별로 없습니다. 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저런 애니와 영화를 파고드신 분들이라면 대략 감을 잡으실만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모 애니메이션의 기본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굉장히 골치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지점에서 보자면 그렇게 간단하게 풀어버리면 오히려 아쉬운 맛이 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를 그냥 지루하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는 좀 다른 의견을 내 놓고자 합니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진행하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를 진행을 시키는 방식은 의외로 굉장히 특별한 면이 있기 때문이죠. 이 영하는 그 지점을 대단히 잘 찾아냈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이미지적인 면으로 영화를 가리는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제대로 찾아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나머지 한 에피소드는 의외로 굉장합니다. 물론 앞서서 이야기 한 에피소드 둘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죠. 영화는 분명히 영화적으로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영화적으로 어떤 스타일을 가져야 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표현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이 상상력은 오히려 어딘가 이상하다고 해야 할 수준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지점 덕분에 굉장히 다양한 그런 면들이 등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지점에서 이 영화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찾아냈습니다. 물론 이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상상의 힘과, 그 기본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만들어 가는 그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던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제대로 찾아가는 그런 부분들도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의 가벼운 부분과 무거운 부분들을 동시에 가져가는 그런 힘 역시 대단히 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의 긴장이 적당히 풀어지게 되는 그런 영화가 되게 한 것이죠.

오늘은 배우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하진 않겠습니다. 이 영화 속의 배우들은 나름대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그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잘 보여주는 맛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영화가 워낙에 특이한 면들이 많은, 굉장히 많은 실험이 가미가 되어 있는 그런 영화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영화를 즐기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는 굉장히 불편하기 짝이 없고, 재미도 없는 그런 영화가 될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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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