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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9 스톰 브레이커 - 좋은거만 골라 먹다가 피똥싸는거랑 비슷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4: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습니다.솔직히, 이 영화는 리뷰를 할까말까 무지하게 고민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하기는 해야겠더군요. 일명 피해자 방지용이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제가 리뷰를 포기해야 하는 영화는 이런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삼국지 용의 부활같은 영화들이나 적벽대전같은 뻔하디 뻔한 영화들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죠. 뻔한 멜로는 리뷰할 건덕지라도 있는데, 뻔한 나름대로 크다고 하는 액션 영화들은 이럴 부분이 발톱에 낀 때 만큼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보고 즐기고 나와서 잊어버리는게 목적인 영화들은 리뷰 못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전 인랜드 엠파이어를 잊지 못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개인적으로 이 책의 원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후속편까지 말입니다. 한때 대원에서 NT노벨 브랜드를 내놓기 전에 나왔던 아동용과 청소년용 중간의 말초신경 자극용 소설을 들여온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이 바로 같은 제목으로 나왔었죠. 지금도 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심할때 읽으면 시간 잘 가는 책인지라.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외국에는 많은지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당시에 아동용과 성인용의 중간에 있던 소설들이 출간이 되는 것이 상당히 붐이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해리포터가 엄청난 성공을 몰고 왔던 초기였으니 말입니다. 당시 비슷한 힘을 업고 나왔던 소설들이 대거 참패를 겪고 잠잠해 졌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간간히 성공작이 나왔고, 이 소설도 비슷한 경로를 겪었던 겁니다. 물론 반짝 흥행에 가까웠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일이기는 하죠.

아무튼, 그 와중에 이 책에서 돈 냄새를 맡응 옇와사들이 이 작품을 가만히 둘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원작 소설가 자체도 TV시리즈쪽에서 어느 정도 활동을 해 오던 사람이었으니 더더욱 영상화 하기 쉬운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건 원작을 읽고 내린 판단입니다.) 한마디로, 쉬운 소설 가지고, 이미 성공했던 케이스를 간간히 차용해서, 나름대로 어느 정도 하게 만들고 난 뒤, 바람 몰이좀 할 계획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게 나쁜것처럼 들리지만, 이 와중에 나오는 영화들이 의외로 말초신경 자극하는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아무튼간에, 대략 이런 수순을 밟아서 나온 영화가 바로 이 영화입니다. 이 정도 되고 보니 아무래도 문제시 될 것은 아무래도 캐스팅이 되겠죠. 감독은 일단 제프리 삭스를 고용을 했죠. (화이트 노이즈라는 영화를 과거에 만든 경력이 다인데, 솔직히 이 영화 전 재미 없었습니다;;;) 일단 주인공격인 남자애는 일단 해리포터의 수순을 따라서 신인을인 알렉스 페티퍼를 기용합니다. (물론 아주 신인은 아닐 거라는 예상은 듭니다. 여기저기 단역이나, 연극이나 그런 것을 했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몇가지 행운이 작용을 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 악역으로 미키 루크를 캐스팅을 한 것이죠. 가장 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해 보면 이 배우가 당시에는 재기하기 전이었죠. 게다가 이 영화에는 빌 나이라는 영국에서 꽤 알아주는 배우를 또 캐스팅을 했습니다. 게다가 카메오로 삼촌역에 이완 맥그리거를 얹는 행운까지 얹어놓죠. 대략 이런 식으로 이 영화의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게 2006년에 공개가 된 것이죠.

이 정도 되면 국내 개봉이 왜 이렇게 늦었는지 대략 짐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애매한 관객층, 그렇다고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원작 (지금은 절판이 되었을 정도;;;), 그런데 배우진은 나름대로 얼굴은 알린 사람들인데다, 나름대로 액션도 꽤 있는 영화인지라 일단 개봉은 해야겠는데, 그 때를 놓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카오스 같은 영화는 거의 5년을 묵혔으니 이 영화는 그나마 양반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결정적인 문제는, 연식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관객층이 애매한 만큼, 영화 자체가 그 강도가 너무 애매해져 버렸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진지하기 짝이 없고, 개그도 매우 아쉬운 수준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개그가 없다고 하는 편이 차라리 편할 정도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 영화는 액션적인 강도가 대단히 높아져야 합니다. 당시에 카지노 로얄로 007 시리즈가 훌륭하게 재 런칭을 해 냈고, 제이슨 본 시리즈가 무섭게 달려나가고 있던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둘 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까지 합니다. 대략 비슷한 경로라고 할 수 있죠. 다만 문제는, 이 영화가 아동이 등장하는 만큼, 아동으로 밀고 가고 있다는 겁니다.

아동용으로 나오는 영화들은 사실 개봉이라기 보다는 DVD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같응 영화는 그 경로를 잘 선택을 해서, 적당히 유치하고, 적당히 웃기게 만들어서 확실히 아동들의 꿈을 적정하게 가져가는 스타일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돈 벌기에는 이나마라고 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는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이 영화는 이마져도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가 이 라인을 탔다면 이미 DVD로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 작품은 나름대로 정퐁 스파이 액션 영화를 표방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입니다. 액션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그것도 꽤 강도 있게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정도 되면 대략 어느 정도 라인을 타야 하는데, 이 영화는 못합니다. 한마디로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죠.

덕분에, 연기 평가고 뭐고 할 겨를이 없습니다. 영화가 끝나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끝나면 당장에 나가고 싶게 되죠.

뭐, 그래도 그나마 미키 루크는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악당 역을 잘 소화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매우 통속적인 악당이지만, 그래도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절히 잘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영화가....

게다가 빌 나이까지도 이 영화에서 좀 묘한 이미지로 나오는데,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사실 캐리비안의 해적을 생각해 보면 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러브 액츄얼리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대략 빌 나이의 연기 스펙트럼에 관해서 좀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그 점을 생각하시면 될 거라 생각을 합니다.

주인공은......리뷰 불가입니다. 사실 나름 연기 합니다. 연기 하는데, 그냥 그렇게 지나갑니다. 필요한 상황에 맞게 연기한다고 할 수 있죠. 의뢰로 고생좀 하는데, 몸 놀림은 나름대로 하더군요. 다만 액션영화적인 측면으로 나아가려면 좀 앞길이 험할 듯 하기는 합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이 영화 그냥 넘어가셔도 될 듯 합니다. 이번주에 개봉한 영화가 4편이고, 디스이즈잇은 2주 한정 상영인걸 생각해 보시면, 디스 이즈 잇을 보러 가시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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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