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1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도 결국에는 더 레슬러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영화는 제대로 처음 접한게 천년을 흐르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만 봐서는 말 그대로........솔직히 한 마디로 정의를 못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너무 어려워서 말이죠. 그 이전에 레퀴엠이라는 영화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던데, 솔직히 전 본 적이 없거든요. 일단은 그래도 아무래도 기억 속에는 조금 불편한 감독으로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조금 반감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건간에 그렇나 부분들에 관해 상당히 많은 평가가 바뀌게 된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바로 그 부분들에 관해 살펴보기로 하죠.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한 사전 정보는 거의 다 아카데미상 시상시 때문에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대런 애로노프스키에 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있었고, 솔직히, 미키 루크의 화려한 컴백에 관한 이야기도 솔직히 이번 보다는 이미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영화인 씬시티로 인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두 사람이 이 영화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게 되는 스타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게 되었죠.

그 두 사람은 이 영화에 관해 일종의 자신의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주로 미키 루크의 이야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의외로 감독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그 동안의 탐구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잇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한참 전의 영화인 레퀴엠같은 영화는 제가 아직 못 봤기 때문에 (더 자세히 말하면, 재정의 압박으로 인해 북미판 DVD를 못 구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가 본 영화인 천년을 흐르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해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제가 본 영화인 천년을 흐르는 상황의 제반 사정에 설명을 좀 해 보자면, 이 영화는 바로 제가 전에 리뷰한 영화이자, 지금 현재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인 "왓치맨"을 기획을 하다가 대런 애로노프스키가 박차고 나가서 만든 매우 이해하기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세개의 시간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단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여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고, 10번을 봐도 이해 불가능한(!) 그런 이상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데이빗 린치 영화는 한 두번까지는 이해가 안 되더라도 다섯번을 보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이 영화는 파악이 불가능했습니다;;; 심지어는 이 사람의 전작이자 역시나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작품인 레퀴엠도 그 지랄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레슬러에서는 매우 직선적이고, 한때 말 그대로 풍운이었던 사람의 쇄락과 몰락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선 남자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좌우충돌하는 그 세계를 잊지 못하며,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을 당해도(그게 사람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으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그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그 과거의 영황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렸던 사람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인생을 지키고 있던 단 하나의 기둥을 포기할 수 없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죠.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대런 애로노프스키도 어찌 보면 과거에 레퀴엠으로 얻었던 영광을 말 그대로 천년을 흐르는 사랑으로 다 말아먹고 (;;;) 자기 고백을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이야기하듯, 미키 루크도 이러한 바로 이 영화에서 자기 성찰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솔직히, 최근에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옛날 영화를 뒤져 보면 미키 루크는 흔히 말하는 선 굵은 미남의 전형이었습니다. 바람둥이이고, 나쁜남자의 화신이며, 말 그대로 성적인 매력이 넘쳐 흐르는 그런 배우였죠. 하지만 그 매력에 자신이 취해버린 나머지, 권투라는 스포츠에 몰두하고, 얼굴이 무너졌다가 성형을 하고, 그리고 그 성형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로 인햇 한동한 그는 영화계로 돌아올 수 없었죠.

하지만 이 영화와 미키 루크의 다른 점이라면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결말을 향해 다가가지만 미키 루크는 그간의 보상을 다 받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고, 그의 연기는 이미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최근에 아카데미의 경향을 탄 탓도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뭔가 매우 아련한 맛이 있고, 그리고 자신의 딸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용서를 구하는,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사랑하지만 그들은 그의 과거 모습과, 그리고 자신이 매여있는 곳 때문에 그를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할 수 없는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이 선택하는 단 하나의 길을 이야기 합니다. 이런 자리에 선 미키 루크는 말 그대로 자신이 그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아닌, 그 배역이 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죠.

그러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이 영화의 카메라 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카메라가 말 그대로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의 움직임은 상당히 불안하고, 입자는 거칠며, 한순간도 제 자리에 있는 법이 없습니다.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듯한 카메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사람의 심정을 카메라로 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악착같이 따라가지만 흔들리고, 불안한 화면의 카메라는 말 그대로 이 영화의 에너지를 더한다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 구조는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큰 임팩트를 던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이며, 앞으로 많이 회자되어야 하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이번주는 분명 왓치맨이 쓸고 가기 때문에 이 영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틈바구니는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