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엑소시즘 - 화려한 시작을 완전히 배신하고 변죽만 울리는 영화
이 영화를 추가 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도 의심스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정말 개봉하는 영화인지, 그리고 이 영화가 정말 신작이 맞는지 말이죠. 이미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지점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의심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러셀 크로가 정말 아무 영화나 나오는 배우라고 하기에는 좀 묘한 지점들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그래서 정말 걱정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오프닝을 보신다면, 정말 개봉 한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사실상 러셀 크로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영화가 잘 나올 거라는 기대가 들어서가 아니라, 이미 그가 공포 영화를 한 번 찍은 이력이 있어서 입니다. 심지어는 역시나 엑소시즘 계통의 영화이죠. 당시에 국내에서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었습니다. 사실 제목이 너무 싸구려라는 느낌을 풀어서 그렇지, 영화가 아예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케이스이긴 했습니다. 목적에 충실했고, 그 목적으로 가는 길은 나름대로 머리를 쓴 흔적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다만, 배우가 비슷한 배역을 두 번 하는건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긴 합니다. 그만큼 이미지가 고착화 된다는 말이니 말이죠. 게다가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가 일이 급한 배우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평가와 흥행 모두를 성공시킨 전적이 여러번 있는 배우이니 말입니다. 당장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글래디에이터는 영화사에 길이 남는 영화가 되었고, 레미제라블에서도 연기면에서는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었죠. (노래 문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나 노아 같이 메시지 강한 영화들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기도 하고, 인사이더나 LA컨피덴셜 같은 좋은 작품에도 출연한 바 있죠.
다만, 최근 흥행에서는 그닥 좋은 결과가 많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랜드 오브 배드 같은 영화는 평가는 나쁘지 않으나, 흥행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은 바 있고, 더 챔피언이나 포커페이스 같은 영화들은 아예 평가도 나쁜 모습도 보여줫죠. 언힌지드에서는 악역도 보여주려 노력을 했는데, 연기, 흥행, 평가면에서 모두 그럭저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분명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출연한 영화들이 영 애매한 경향을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냉정한 평가로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샘 워싱턴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배우 역시 할 말이 참 애매한 배우입니다. 아바타 덕분에 커리어 하이를 상당히 일찍 찍은 배우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아바타 시리즈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영화이다보니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 의외로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니, 다른 영화들도 많이 출연할 거라는 이야기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꽤나 다양한 작품들에 이름을 올렸죠.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에도 이름을 올렸고, 타이탄 시리즈도 진행 한 바 있죠.
불행히도 타이탄 시리즈는 평가와 흥행 모두 썩 좋지 않았기에 잊혀졌고, 이후 출연작은 주로 중급 규모 영화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솔직히 맨 온 렛지 같은 영화는 나쁘다고 말 할 수 없긴 한데,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작품이었고, 키핑 룸이나 드리프는 평가는 좋은데, 정작 흥행에서는 그럭저럭인 상황이었습니다. 사보타지같은 선 굵은 영화의 경우, 영화 자체 평가가 썩 좋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헥소 고지 같은 영화들도 계속해서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제가 두 배우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 사실 감독에 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감독 관련해서 제가 아는 유일한 작품이 지옥의 반담 하나인데, 이 영화는 주인공은 장 클로드 반담이고, 감독은 딴 사람이다 보니 능력에 관해서는 아예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장편 상업영화 관련해서는 이 작품이 제가 아는 유일한 감독작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조슈아 존 밀러에 관해서 이야기 할만한 작품이 있는데, 바로 남부의 여왕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가 상당히 오래 진행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에 이야기 개발로 참여해서 계속해서 함께 한 인물이기 때문이죠. 다만, 아무래도 TV 시리즈와 영화는 이해 방향이 좀 다르다 보니 미묘한 면이 있긴 합니다.
클론 베일리의 필모에 관해선 제가 할 말이 없으니, 이쯤 되면 이 영화의 선택이 순전히 배우때문이라는 것을 감을 잡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게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도 감을 잡으실 겁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 관해서 미묘하게 생각하는 상황이죠. 솔직히 말 해서 제 돈 들여봐야 하는 입장에, 굳이 이걸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안 보려고 했었기도 하죠. 하지만, 대체 왜 배우들이 이런 선택을 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려면 봐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영화 속 영화인 '조지타운 프로젝트' 라는 작품의 제작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사고로 인해서 사제를 연기한 배우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이 자리를 대체할 인물로 안소니 라는 인물이 나오게 됩니다. 안소니는 한물 간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 잘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죠. 그런데, 사제 역할에 점점 더 몰입하게 되면서 안소니 주변에 악령이 맴돌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며 진행됩니다.
공포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사실 기본에 대한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되고, 이야기를 잘 연결할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그 의지와 공포 화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잘 조합한다면 적당한 공포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것이죠. 다만, 그 아이디어라는게 그렇게 쉬운 부분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공포를 일으키는 방식과, 그 공포를 연결하는 지점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있긴 하죠.
이 영화는 그 아이디어에서 묘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의외로 영화 외적인 면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영화 속 영화 촬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감독은 엑소시스트에 출연했던 배우의 아들이고, 이런 지점을 감안 해야 한다는 것이죠. 구성면에서 감독이 바라봤던 자신의 아버지가 있고, 여기에 몇 가지 상상력을 더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진짜 있었던 일이라거나, 아니면 감독이 정말 아버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상상의 출발이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이미 문제가 생긴 영화 촬영장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고에 가까운 일로 인해서 기존 주연 배우가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결국 대타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번 주인공은 대타로 들어온 남자 배우와, 그 배우를 도와주는 사람들 입니다. 대타로 들어온 배우는 자신이 맡은 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내 이상한 일을 겪게 됩니다. 동시에 주변에서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점점 더 악령에 휘둘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리고 이 상황이 실제가 되어가며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담고 있는 식입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왜 주인공은 자신이 맡은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계속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바라보는 또 다른 주인공은 왜 걱정하게 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분명히 있는 상황이죠. 각각의 상황에서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이 논리는 감정적인 지점에서도 어느 정도 먹힐만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죠.
문제는 이 이야기가 공포로 넘어가면서부턴 방향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분명히 당위성을 주는 시작을 가져갔는데, 그 다음 이야기에서는 연결성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죠. 물론 영화에서 점점 더 악령에 침식되어 가는 인물을 보여주고, 이에 관한 반응이 영화에 등장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죠. 이 과정에서 각각의 벌어지는 일들은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밀고 가고 있을 뿐, 정작 이야기가 제대로 된 연결을 가져가고 있지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는 이게 논리성이 아니라, 관객이 따라가는 심리적인 이야기 흐름을 흔들어놓은 것이죠.
적어도 혼란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는 굉장히 직선적인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지점들에서 영화는 모호한 처리를 통해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담백한 호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이죠. 심지어 이런 이야기의 연결 역시 매우 희미하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는 상황에 대한 이벤트 해석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한 편입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지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극적인 공포의 특성만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버린 것이죠.
물론 공포 영화로서, 제대로 영화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연결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사실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연결이 그다지 매끄럽지 못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기계적인 인과관계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은 그냥 말 그대로 상황에 대한 꼭지만 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에서 감정을 이어가는건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이야기 현상 유지만 바란듯 한데, 그 현상유지조차 못 할 정도로 빈약한 면들을 드러내기 시작한 겁니다. 맨 앞에 등장한 아이디어가 완전히 사장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더 아쉬운건, 공포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공포가 제 역할을 하는건 분위기, 타이밍, 그리고 화면 구성 강도 입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 무엇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이밍인데, 공포 영화는 어느 정도 뒤틀린 타이밍 구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타이밍이 너무 정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심지어 영화 내내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다보니, 공포가 거의 제 역할을 못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기도 했죠.
더 묘한건 화면에 대한 여러 지점들 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속 화면은 어느 정도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공포의 공간을 제대로 구성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영화에서 공포가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공간이 매우 지루합니다. 우리가 이미 다른 영화에서 본 것을 거의 명확히 재탕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마저도 제대로 된 구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지점이 뒤엉키면서, 결국에는 분위기마저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공포스러운 면들을 내세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영화가 공포의 분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그냥 일상적인 불안과 히스테리 사이 어딘가의 모습만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영화 내내 해당 지점들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어버려 영화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그다지 노력도 안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있고 말입니다.
캐릭터들 마저도 그다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나 한물 간 배우로 나오는 주인공은, 영화 내내 불안을 직접 겪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영화 내내 분명히 뭔가 말을 하고 있고, 영화의 여러 상황에 관한 지점을 몸소 보여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그 노력은 이내 그냥 징징거림 내지는 잔혹함으로 덮여버리고 맙니다. 심지어 잔혹함 마저도 어느 순간에 갑자기 어설픈 면을 드러내면서 결국 영화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더 혼란스러운건 주변 사람들입니다. 나름대로 영화에서 필요한 단서들을 보여주거나, 영화의 방향성을 구성하는 데에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끌어내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의외로 빛나는 순간들이 간간히 나타나긴 합니다만, 이 순간들 마저도 그 순간으로 끝나고 맙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주변 캐릭터들과 또 다른 주요 캐릭터는 이내 설명을 전달하는 역할 외의 지점들을 거의 모여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선 그 설명마저도 쓸모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죠. 여기에 캐릭터들간의 방향성 마저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흐름이 끊어질만한 상황까지 가고 있죠.
영화의 흐름은 결국 이 속에서 그다지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영화가 하나의 줄거리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 내내 딱히 딴 길로 빠지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긴 한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흘러가는 여러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주로 공포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영화가 목적에 충실하려고 노력은 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내 흐름이 뚝뚝 끊어진다는게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와 공포 사이의 연결을 거의 제대로 해내지 못한한다는 거죠. 서서히 옥죄어오는 공포 구성을 가져가려고 한 듯 한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기묘하기 그지없습니다. 러셀 크로가 분명 열심히 하긴 합니다. 자신이 뭘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있고, 이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그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샘 워싱턴 역시 마찬가지이며, 클론 베일리 마저도 열심히는 하는데,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죠. 이런 문제는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몇몇 캐릭터들은 단순히 상황 전달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부분 아이디어는 좋았습니다만, 그 아이디어 이상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영화입니니다. 보여주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머지 지점들에서는 이미 관객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마저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는 열심히 합니다만, 정작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주고 있으며, 공포는 시시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그냥 앉아 있으면 잠이 잘 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