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6. 21. 09:0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시사회가 되었습니다. 약간 예상치 못한 영화인지라 아무래도 리뷰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다른 것 보다도 그 전주에 영화가 너무 많아서 말입니다. 주중에 세 편을 몰아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영화가 나와서 말입니다. 다행히 어느 선에서 정리를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는 했죠. 그래서 이렇게 한가하게 오프닝을 작성 하고 있고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작품이 나오는 것도 좀 애매하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음악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귀찮고 복잡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영화에 관해서는 그냥 리뷰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각 이상으로 골치 아픈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 음악과 스토리의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 생각을 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대답을 하기 힘든 이야기가 영화 내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에는 음악과 너무 많은 것들이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문제가 진짜 영화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리뷰 하는 사람의 재앙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무튼간에, 음악 영화의 가장 기묘한 점은 음악 하나만 가지고 평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춤이 나오는 영화와도 또 다른데, 춤이 나오는 영화의 경우에는 굉장히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 하면서 동시에 영화에서 춤이 얼마나 강렬하게 나오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게 계산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음악 영화의 경우에는 오직 음악만 좋다고 영화가 성공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그만큼 스토리도 좋아야 하는 상황이죠.

물론 이 스토리가 좋다는 이야기는 흔히 말 하는 참신한 스토리라는 것 보다는 얼마나 와닿게 구성을 하는가 하는 점이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의 핵심은 결국 영화가 전달하는 스토리가 얼마나 마음에 오는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참신함으로도 승부가 되는 영화가 있으니 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런 참신함으로 승부 하는 이야기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야기가 좀 복잡한데,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에는 노래를 하는 친구들의 성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는 겁니다. 어디서 자주 들어 본 스토리 방식인데, 이 영화도 그 도식 대로 흘러가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에는 그 도식을 얼마나 관객에게 다가가는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이야기의 구조 자체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잘 먹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문제는 아주 크게 다룰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짧게 설명을 하자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주고 있고, 동시에 이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하는 것들도 많은 편입니다. 영화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가 참신함과 연결이 되지 않는 가장 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는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테마도 들어가 있고, 또한 음악적으로 참신해지고 동시에 성공을 거둔다는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스타일에 관한 영화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영화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시스터 액트 같은 영화들 역시 앞서 말 한 이야기의 기본을 가지고 가는 영화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몇몇 합창이 나오는 영화의 경우 역시 이런 방향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구조는 이미 잘 사용이 되었고, 이 것은 크게 방향적으로 손을 보지 않는 한은 그대로 작용이 되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특징이 없이 그냥 기본 이야기만 가지고 영화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그렇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위에 서 있는 것은 바로 이 영화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말 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으로 진행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것은 과연 이 영화가 무엇으로 흥미를 이끌어 낼 것인가 하는 부분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죠. 재미의 특성이라면 바로 이 구도를 해결 하는 데에 음악적으로 아카펠라 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용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특성은 바로 그 아카펠라에 매우 현대적인 특성을 부여하면서 시작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재미는 그 아카펠라라는 것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과연 진짜 무엇이 매력이 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재미를 이끌어 내는 데에 있어서 과연 밑밥으로 깔린 기본 도식들과 연결을 어떻게 연결 해야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재미를 굉장히 잘 만들어 낸 편입니다.

영화 특성상 음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과거에 잘 알던 음악이 있습니다. 이 음악은 우리가 과거에 알던 화려하고 고풍스런 음악들이 아닌, 현대 팝을 이루는 가장 재미있는 것들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아카펠라는 바로 이 지점을 제대로 건드렸습니다. 아카펠라가 음악적으로 과거 음악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현대 음악도 얼마든지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확장시켜서 재미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자체만 이야기 하자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알던 팝의 황금기, 그리고 걸출한 가수들의 음악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이 음악들이 절묘하게 화면에 어울리고, 동시에 이야기를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감정을 극대화 하는 힘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인해서 영화의 시간이 진행이 되면서, 한 에피소드에서 감정적인 변환점이나 극대화점을 동시에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음악은 그 지점을 굉장히 잘 해 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또 다른 것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음악의 재미는 우리가 아는 것들에 관해서 노래를 합니다. 음악에서 과연 진짜 즐거운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영화가 음악을 통해 여러 가지 재미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음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굉장히 많은 재미들을 이야기 하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들 역시 많이 끌어 내고 있고 말이죠.

이 영화에서 들려주는 음악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얼마나 즐거운가에 관해서 영화가 이야기를 하고 있음으로 해서 그 음악을 하는 친구들의 관계 역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은 결국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한 점으로서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는 겁니다. 물론 이는 아카펠라라는 것으로 좀 더 많은 것들을 부여한 면들도 있기는 하죠. 아카펠라 라는 스타일 특성상, 사람들이 화음으로 모든 것들을 커버 해야 한다는 특성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을 연결해 내는 데에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랑이라는 것 까지도 연결을 함으로 해서 영화가 좀 더 다양한 면들을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 된 것이죠. 결국에는 음악으로 영화상의 캐릭터들의 인간성을 모두 연결해 내는 힘을 발휘를 한 겁니다. 그리고 이 것들은 음악 덕에 조금 위험해 보이는 부분들 역시 굉장히 유기적으로 조정을 해 내는 힘 역시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면들 모두를 조정 하는 데에 성공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속에서 오직 음악, 그러니까 일종의 오페라처럼 모든 것들을 해결 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사용하는 음악의 방식은 쉽게 말 해서 영화에서 음악이 나오는 동안 영화가 진행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속에는 어떤 스토리의 진행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 들어가기 시작한 감정이 고조가 되는 것으로 진행이 되는 것이죠. 결국 그 감정의 고조가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스토리의 전환과 사람들의 심경 변화라는 지점으로 화면이 진행이 되는 방식인 거죠.

이는 결국에는 본 스토리 라인은 어느 정도 따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하기도 합니다. 액션 영화의 경우는 스토리의 경우는 작품의 액션이 왜 등장하는지에 관한 당위성을 보여주는 지점에서 마무리가 되는 방식이지만, 이 경우에는 음악이 왜 등장하는지에 관해서 역시 설명을 해야 하며, 스토리 자체가 영화를 주도 하는 경향으로서 영화가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 해 진행과 당위성이라는 이중고를 다 해결 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해결 해 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제대로 느끼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 방향에서 이야기 자체가 어떤 지점을 벗어나 다른 지점으로 가는 것 역시 잘 해결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와중에 이야기의 강약 조절 역시 굉장히 잘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야기에서 한계가 드러날 상황이 된다 싶으면 개그 같은 것들이 등장을 하거나, 음악이 나오기 전에 미리 몇 가지를 깔아 놓는다거나 하는 것이 스토리의 주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대단히 잘 해결을 했으니 말이죠.

물론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굉장히 평이한 편입니다. 솔직히 과거에 알던 이야기와 별다른 부분들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죠. 하지만, 이야기 자체를 생각 이상으로 탄탄하게 구성 하는 힘 역시 가지고 있고, 그 상황에서 이야기가 재미있게 유지가 되는 것 역시 잘 해결이 되었고 말입니다. 쉽게 말 해서, 영화가 지루한 틈을 거의 안 주는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이야기 자체가 기본적으로 즐겁게 구성이 되어 있는 방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움직이는 여러 캐릭터들 역시 꽤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 캐릭터들의 에너지가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면들이 있는 데다가, 그 에너지의 넘어가는 면이라는 것에 관해서 대단히 잘 알고 있는 듯한 구성을 지니고 있죠. 물론 이 와중에는 개그와 진지함, 즐거움과 사랑이라는 여러 가지 밸런스에 관해서 각자가 잘 분배를 해서 가지고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자체가 일종의 평범하지만 잘 먹히는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굉장히 잘 조율 해서 등장 시키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즐거운 영화입니다. 음악 자체도 굉장히 들을만 하지만, 영화 자체로서도 상당히 재미있게 볼만한 면들을 여럿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액션을 원하는 분들이나, 아주 심각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이 아니라, 편하게 영화를 즐기기 위한 분들에게는 정말 최적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적인 면과 고전적인 스타일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괄적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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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