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6. 19. 10: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문제의 여섯번째 작품입니다. 이 작품 외에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품들도 많고, 눈에 들어오는 작품도 많아서 거의 대부분 보게 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번주만큼 강렬하게 되는 경우는 아니라서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 외에도 상당히 많은 작품이 이번주에 몰려있고, 심지어는 그 다음주도 만만치 않은 영화들이 몰려있죠. 마치 중견 영화들이 춘추전국시대를 개막 한 분위기랄까요. 덕분에 저는 바빠졌지만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보통 어떤 작품을 본다고 할 때, 특히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을 본다고 할 때 가장 심란한 경우는 결국 간단합니다. 원작을 제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작품이 재미있다는 주변의 추천만으로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제가 원작의 매력을 모르는 경우이고, 그 매력은 굉장히 생소한데다, 극장판에서는 그 정수라는 것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가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약간 다른 부분들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가 애초에 이 작품의 캐릭터에 관해서 이해갸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 경우가 가장 심하게 드러나는 것은 결국에는 극장판의 특성과 관계가 많습니다. 특히나 이야기가 직계로 이어지는 경우에 상황이 점점 안 좋게 치달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분며잏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매력을 받아들인다는 것에 관해서 제가 아무 사전 정지 작업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독립된 이야기를 가지지 않은 극장판의 경우에 더 심하게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독립된 극장판의 경우는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해도, 이야기를 받아 들여지는 것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본래 스토리만 따라가도 작품의 매력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몇몇 극단적인 예외가 있기도 하고, 매력을 완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지점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품을 아주 못 즐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극장판이라고 해도 앞서 말 했듯이 완전한 이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 완전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은 차라리 이야기가 단일한 극장판을 이루고 있거나, TV판을 재편집해서 나온 경우에는 쉽게 이해가 가능하죠. 하지만, 그 경우가 아니면 이야기가 정말 어렵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작품을 이해 하는 데에 한계로서 작용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제가 애니메이션으 보기는 하지만 헐리우드의 극장가에 더 익숙해져 있다는 결론으로 가기도 합니다.

 
이는 사실 굉장히 미묘한 상관관계 입니다. 분명히 일본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두 작품의 흥행에 관해서 걱정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대부분의 극장가 작품들은 그 작품만 봐도 이해가 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고, 속편에서 팬들을 위한 확장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만한 이야기로 설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의 시스템은 약간 다릅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팬층을 타겟으로, 소위 말 하는 먹힐 만한 작품으로 구성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아무래도 원작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원작의 팬들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리는 경우입니다. 물론 역으로 이 작품으로 인해서 유입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문제는 일본의 시스템에서는 부차적인 부분으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로 이는 속편의 설계에서 이야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이야기가 속편이라는 가정에서 벌어지느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작품은 비기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시작점이라는 건데, 그렇게 되면 재편집이라는 것이죠. 애매한 것은 과연 일본에서 재편집 자체에 얼마나 많은 느낌을 줄 수 있는가 하는 점 입니다.. 미국에서는 아예 이런 재 편집 시스템이 전혀 없는 부분인지라, 굉장히 생소하죠. 일본의 애니메이션 재편집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동반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몇몇 재편집 그 이야기의 방식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괜찮은 답안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역시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죠. 이 작품은 과거의 이야기의 시작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작용이 되고, 이 독립적인 작용에 관해서 굉장히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굉장히 성긴 연결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것이 쉽게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영화들도 이 이해점을 가지고 작업이 되는 데도 망한 경우가 상당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물며 일본 시스템은 기존의 이야기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절대로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뭔가를 버렸다가는 팬들에게 박살이 나고, 흥행에서도 크게 문제가 생길 테니 말입니다. 타이거 앤 버니는 이 지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위험한 선택을 한 겁니다. 분명히 매력 있게 구성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전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관해서 자신의 시스템이 맞지 않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냉정하게 말 하자면, 결국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원작을 보지 않거나, 연관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떡밥이라고 생각이 될 만큼 이해가 안 되는, 그리고 그만큼 의문점을 가지게 만드는 것들이 계속해서 속출해 갑니다. 왜 이런 지점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제대로 해결을 못 해 주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 것은 작품에서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이고 말입니다.

 이야기의 떡밥이 던져진다는 것은 결국에는 그 뒷 이야기가 모두 해결이 될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 결말로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것은 결국 왜 그렇게 시작이 되었나에 관한 설명이고, 그 과정에 관해서 최종적으로 한 에피소드를 끌어 내는 과정이니 말입니다. 이 지점 역시 독립된 이야기를 구사하기 힘든 일본의 시스템에서는 위험성으로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는 저같이 야이기의 본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 것이 의외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이 됩니다. 원작에서 이야기가 안 된 부분들이 있고, 기반 형성에 관해서 결국에는 할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서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보통은 이 부분들은 팬들에게 일종의 팬 서비스로서 작용이 되는 부분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전혀 배려가 없다는 이야기로 해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기묘하게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이야기의 매력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매력이 얼마나 되는가가 작품에서 중요하게 작용이 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시스템에 관해서 일본 애니에서 이해를 해야 할 점은 흔히 말 하는 모에 라는 부분보다는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양키 스타일리시라는 것들입니다.

 
일본에서 양키 스타일리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것은 미국에서 이야기 하기에는 낮 간지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죠. 굉장한 매력을 지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 자체가 서양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과장과 왜곡이 많다는 것이죠. 사실상 동양에서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한 번 걸러져서 그 면들이 극대화 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사가 된 겁니다. 미묘하게도 이 것들은 미국 작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낮 간지러운 것들이면서도 받아들이기 쉽게 하는 힘도 같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런 시스템적인 특성은 타이거 앤 버니를 감싸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과장되고 미묘하기는 하지만, 그 기본에는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각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을 씌웠습니다. 물론 상당히 가벼운 것들로 말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마블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거의 시빌 워 이벤트때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정도의 무게를 가진 이야기를 굉장히 쉽게 소화를 해 버린 겁니다.

 
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이 작품은 미디어 시스템 속에서 이해 되는 히어로를 일본의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이 것을 일종의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그대로 사용을 한 겁니다. 미국에서 캅스 방송에 아이언맨 나와서 그 방송이 그대로 나가고, 거기에 무한도전식 자막이 붙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독특한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진행이 되는 여러가지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에는 재편집이니 만큼 직접적인 설명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에는 흔히 말 하는 가면을 벗은 사람들의 갭 이라는 것들로 연결이 되는 미묘한 지점으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작품이 이해가 되는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방향성을 가지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극장판 그 자체로서의 이야기를 끌어 내는 것 역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가 이제 일반적인 관객들은 이해 하기 힘든 부분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들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작품의 메인 이벤트는 거의 대부분이 일반 관객도 얼마든지 이해가 가능한 것들이고, 또한 그 기본에 관해서는 상당히 충실하게 설명이 되는 것이죠. 다만 이 작품에서는 그 촉발점이 무엇을 의미 하는 지는 제대로 소화가 안 되고 있고, 결국에는 떡밥으로 작용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 여기서 걸리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다만 이는 속편의 이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본래 이야기를 찾아 가는 상황으로 연결이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야기가 촉발하는 것들이 뒷 이야기라면 충분히 매력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지점에 관해서는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든다는 이첨 역시 가졌다는 것이죠. 이는 이야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발생하는 부분이며, 덕분에 팬을 확대 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결론을 내리자면, 꽤 즐거운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디어 시스템에 관해서는 살짝 불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부분은 오직 개인적인 것이죠. 그 외 것들로 보자면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팬들이야 당연히 보고 상당히 만족스러워 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며, 이 작품으로 처음 입문 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한 흥미를 부여 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연령 아동이 이해 하기는 좀 어려울 거라는 경고는 미리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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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