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3. 22. 06:06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그냥 있는 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이미 해외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았어도 볼 예정이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평가가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드보일드 탐정물에 대한 애정을 거의 이야기 하지 않다 보니, 이 영화를 왜 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거의 안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 애정이 이번 영화를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만들어버렸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닐 조던 감독의 최근 영화들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긴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래도 예전 명성에 비해서는 뭔가 미묘하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ㅁ낳기 대문입니다. 마담 싸이코는 그래도 좀 낫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브레이브 원은 솔직히 많이 헐렁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해당 영화가 제 취향이 아닌 것도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영화가 뭔가 미묘하게 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최근작 중에서도 시리즈물이었던 보르지아는 꽤 강렬하긴 했지만 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능력이 없는 감독이라는 말을 할 수 없기도 합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라는 매우 걸출한 영화를 찍은 경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처음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당대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던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이긴 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도 강렬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단순히 얼굴만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캐치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당시에 커스틴 던스트정말 살벌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었죠. 배우의 힘을 제대로 이끌어내는 감독이라고나 할까요.

 

 이후에 나온 마이클 콜린스 역시 꽤 걸출한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당시에 영화를 열심히 보지 않던 시절이다 보니 아무래도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는 지루한 기억도 좀 있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영화를 열심히 본 뒤 부터는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크라잉 게임 같은 영화나, 부주간 소년, 애수 같은 영화들을 줄줄이 거치면서 당대에 정말 괜찮은 감독이라는 느낌을 면서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최근 행보가 좀 아쉬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제가 이 영화를 고르게 된 데에는 이 영확가 다루는 존재가 필립 말로 라는 데에서 출발하긴 했습니다. 당시에 정말 유명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추리물이었기 때문이죠. 솔직히 지금도 이 장르는 족므 ㅇ릭는 데에 힘든 느낌이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게는 영 익숙한 느낌은 아니어서 말이죠. 하지만 분위기를 좋아하고, 어떻게 하건 끝까지 다 읽게 만드는 힘이 있더란 겁니다. 많은 분들이 대체 필립 말로우 작품을 어떻게 힘겹게 읽느냐고 하시겠지만, 솔직히 체게는 묘하게 잘 안 다가오는 구석이 있어서 말이죠. 좋아하는 것과는 또 별개로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에 필립 말로를 맡은 배우는 리암 니슨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면서 안타까워 하는 배우이죠. 아무래도 테이큰 이라는 엄청난 작품을 한 뒤로부터는 사람들에게 주로 액션배우로 인식되는 경향이 정말 강하긴 합니다. 실제로 주로 액션 스릴러 위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액션 스릴러 계통에서 아예 좋은 영화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어째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상태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뭔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면, 레트리뷰선과 마크맨을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럼애도 불구하고 간간히 드라마 가득한 영화들을 하거나, 꽤 걸출한 작품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간간히 있습니다. 최근에는 몬스터 콜과 사일런스가 있었고, 레고 무비에도 이름을 올렸죠.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메인 악당으로 등장해서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더 과거로 넘어가게 되면, 레 미제라블 같은 영화도 있는 상황입니다. 킨제이 보고서 같은 꽤 도발적인 영화도 한 적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감독과의 연도 있는 편이어서, 플루토와의 아침을과 마이클 콜린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이앤 클루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봤을 때, 솔직히 이 영화의 특성상 그렇게 많은 것을 할 거라는 생각이 안 들긴 했습니다. 다만, 정말 좋은 배우임에는 부인할 수 없죠. 인필트레이터 같이 소소한 영화에서도 영화의 또 다른 한 축을 떠맡는 힘을 보여주기도 했고, 바스터즈 같은 영화에서도 꽤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영화 여럿에 이믈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당시에 이름 있는 영화들에서는 다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는 데에 성공한 배우입니다. 다만, 호스트 같은 괴이한 영화도 있긴 하죠.

 

 이 외에 눈에 띄는 이름을 제시카 랭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묘하게 받아들이는 배우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제가 잘 아는 영화에서는 기묘한 연기를 더 많이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하필 그게 갬블러라는, 정말 헐렁하기 짝이 없는 영화지만요. 그래도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같은 매우 걸출한 영화도 리스트에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케이프 피어와 브로큰 플라워에서도 의외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제목에서 보이듯이 '필립 말로'의 사건 추적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말로는 LA에서도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탐정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서 정말 사방을 누비고 다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인물에게 캐번디시라는 매력적인 여인이 찾아와서는 사건을 의뢰하게 됩니다. 자신의 애인인 '니코' 라는 인물을 찾아달라는 의뢰로 이 의외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말로는 사건을 추적하면서 심상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에 휘말리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을 다루면서 동시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다루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사족 하나, 저는 이 작품의 원작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로 선집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선집에 포함 되어 있지 않은 책이며, 국내에도 출간이 안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해외에서 구하려면 구할 수도 있지만, 작가가 다른 사람이죠. 유명 작품의 속편을 다른 작가가 이어 쓴 작품이었던 겁니다. 다른 작가가 특정 캐릭터에 관련된 속편을 쓰는 작업에 관해서는 정말 수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 다양한 분석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를 하진 않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많은, 그리고 전문적인 분들이 분석을 해놓으셨더군요.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시대극 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정말 자주 나왔던, 하지만 요새는 잘 보이지 않는 하드보일드 작품이죠. 과거에는 시대극과 하드보일드의 결합을 정말 사랑한 나머지, 작품이 살벌하게 쏟아진 바 있습니다. 실제로 필립 말로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수도 없이 쏟아질 정도인데다, 말로를 창조한 챈들러 마저도 직접 각본을 쓴 이력이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나서는 점점 더 양이 줄어들게 되었고, 많은 영화들이 하드보일드의 기조를 가져가되, 시대극의 특성은 빠지는 식으로 발전 해나갔습니다. 하드보일드가 특정 시대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죠.

 

 물론 많은 감독들이 시도를 해왔습니다. 특유의 분위기와 시대의 낭만이라는 두 가지 덕분이었죠. 두 가지 모두 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소위 말 하는 '좋았던 그 시절'을 본인이 영상화 하고싶다는 욕망이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최근 감독중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현대화한 감독은 거의 없었습니다. 말로 라는 탐정이 극장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해당 시대를 다루는 이야기 자체가 그닥 매력이 없었던 겁니다. 갱스터 스쿼드 같은 영화는 흥행에서 거의 재미를 못 봤고, 평가도 그럭저럭인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결국 올드함을 우리가 아는 올드함으로 얼마나 재해석하는가,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묘한 분위기를 현대의 이야기로 어떻게 재창조 해내는가 입니다. 이를 제대로 해낸 경우가 없었던 것이죠. 그나마 비슷한 시대를 다룬 퍼블릭 애너미는 아예 과거의 낭만과 현대 수사물의 형태를 붙여 매우 드라이한 영화를 만드는 방식으로 처리한 케이스였죠. 그래서 매우 다른 느낌을 줬고, 평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역시나 흥행은 아주 잘 되었다 보기 좀 어려운 케이스가 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과거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길개 하는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이번 영화도 사실 현대화에 관해서 그렇게 잘 해낸 케이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좀 재미있는 점이 하나 발생하게 되는데, 극도로 올드한 느낌을 거의 의도적으로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이 현대 관객의 취향에 정말 맞은 것인가 보다는, 정말 당시 영화의 재현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쪽으로 진행을 한 것이죠. 다만, 이게 정말 정답인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추적자의 내밀함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관객이 얼마나 '필립 말로' 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가와 직결됩니다. 이 캐릭터가 왜 영화 속의 행동을을 하고 있으며, 왜 영화 속 이야기의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그리고 왜 이 결과를 캐릭터가 받아들이는지를 관객이 이해하는 겁니다. 결국 관객이 얼마나 필립 말로에게 이입되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다행히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세세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동시에 사건 수사에 관해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서 말입니다. 배우 이야기는 좀 더 자세히 하겠지만, 리암 니슨은 빌핍 말로에 나름 잘 맞는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너무 쉽게 흘러가버린다는 겁니다. 캐릭터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하게 해야 하는 면이 있어야 하는제, 이야기 진행이 바쁜 나머지 많이 잘려나가버렸습니다. 하드보일드의 핵심이 의외로 사건에 대한 탐정,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태도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옛날 영화의 경우에는 이야기 자체를 매우 담백하게 가져가고, 캐릭터를 강조하는 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에 약점이 생겼었는데, 이번에는 그 올드암을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설명은 줄여버리는 통에 오히려 영화가 나쁜 쪽으로 희한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버렸습니다.

 

 캐릭터의 희생은 이야기의 강점으로 어느 정도 연결되긴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탐정물이라고 이야기 하는 만큼, 이야기의 복합성을 가져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한 것이죠. 영화에서 의뢰주가 단순한 의뢰주가 아니고, 동시에 사건 수사를 하면서도 상당히 복합적인 면들을 가져가기 때문에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좀 재미있게도, 이야기의 서술 방식이 꽤나 고전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좀 더 담백하게 사건을 전달 하면서도, 각각의 에피소드 속에서 뭔가 과도한 파생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그냥 그렇다 라는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물론 탐정물로서 상황이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지는게 굉장히 위험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단서가 있다는 것을 관객들이 알고 있고, 이에 관해서 굳이 복잡하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스트레이트하게 던져주고 있기 대문에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힘은 오히려 강한 편입니다. 덕분에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가 진행 된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 이야기로 제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윤리적인 면모다 일부 캐릭터들의 행동은 현대극에서 보기 힘든 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관객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기도 합니다.

 

주변 캐릭터 이야기는 의외로 풍성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면을 가져가고 있고, 영화에 필요한 단서를 확실하게 끌어내며, 심리적인 면에서의 이야기 확대를 잘 표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뒤가 구리다는 것도 표현되며, 악인의 경우에도 뭔가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주기도 합니다. 너무 단순화 되는 것을 막으면서도, 이를 모두 이야기의 도구로서 연결하는 힘을 가져간 것이죠. 다만, 현대극에서는 이를 그냥 편리한 대로 써먹는다는 식으로 혹평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므로, 어느 정도는 취향에 맞아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과거 극에서 완전히 탈피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부분이 하나 있긴 합니다. 바로 액션이죠. 영화가 의외로 액션을 상당부분 써먹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사실 이는 리암 니슨의 캐스팅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 되었던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리암 니슨이 최근에 본격 액션스릴러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액션 분량이 오히려 적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미묘한 경계에 있는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기에서 한 번 더 취향이 갈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그 나오는 액션이 현대물에서 흔히 보여주는 평범한 액션이란 느낌을 주기에 아무래도 아쉽게 다가오는 면이 있긴 하죠.

 

 영화가 100분 좀 넘는 길이를 가지고 가는 만큼,기본적인 흐름은 잘 챙겨가는 편입니다.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고, 동시에 그 속에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한 눈에 파악할 정도가 된 겁니다. 게다가 온전히 한 캐릭터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지점들이 많기 때문에 곁가지를 별로 두지 않고 진행되는 면도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해 자체가 매우 쉬운 편이죠. 다만, 일부 액션 장면이 갑자기 스토리와 분리 되는 경향이 보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가 액션 와서는 갑자기 단절된다고 느끼는 부분들이 좀 있긴 하죠. 그래서 아쉽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시대극인 만큼, 어느 정도 보이는 데에 집중한 면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표준에 가까운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에 해당 시대 관련 시대물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비슷한 이미지를 배껴온 데가 많다는 것을 금방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쉽게 말 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뻔히 보이는 미술 방식을 가져가버렸다는 것이죠. 물론 이 역시 어느 정도 화면 구성에 대한 편리성이 작용하고 있다 보니, 사실상 현대 화면 속에 시대가 있다고 말 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입니다. 많이 아쉬운건, 음악이 별 역할을 못하는게 많이 아쉽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리암 니슨이 처음에는 주로 연기로 승부를 했었던 배우인 만큼, 영화에 자신의 이미지를 사용하는면서도 말로라는 탐정을 표현하는 데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과거 선배들의 이미지를 챠용하는 경우이긴 하지만, 이를 본인에 맞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요. 아란 커밍이나 대니 휴스턴 역시 이미지가 꽤 확실한 배우인데, 그 이미지를 영화에 맞게 잘 재단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이앤 크루거나 제시카 랭이 시대극과 영화 기조로 인해 한계를 강요받은 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이 올드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좋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아니라고 할 분들도 있을줄로 압니다. 저는 일단 기분좋게 즐길만한 영화라고 말 하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굉장히 익숙하고 뻔한 것들이 영화에 많긴 합니다만, 이를 그래도 한 편의 온전한 영화로, 그리고 물 흐르듯이 편하게 다가오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정말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만한가에 관해서는 물음표가 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과거의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기조에, 적당히 액션이 곁들여져 있는 영화라고 정리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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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3. 21. 06:26

 이 영화도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한다.......기 보다는, 애초에 시리즈를 계속해서 보고 있던 터라, 이번에도 피해갈 수 없다에 더 가까운 상황입니다. (물론 비슷하게 보고 있었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관하여 극장판은 안 보고 넘어갔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말입니다. 뭐, 그냥 제 취향이 그렇다는 이야기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스파이 패밀리 시리즈에 관해서는 제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유명한 시리즈이긴 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쪽이다 보니 원작은 오히려 늦게 접한 케이스라 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원작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은 시리즈로 유명하더군요. 애니메이션으로 오면 더더욱 평가가 올라가서 정말 많은 분들이 챙겨본 시리즈도 유명해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미 2기까지 지나간 상황이다 보니 극장판이 한 번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라는 말이 나왔는데, 결국 이렇게 나온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리뷰어의 입장으로 참 미묘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긴 합니다. 아무래도 팬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나온 극장판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방향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차원의 극장판 관련해서는 매번 제가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는 소위 말 하는 '눈을 가리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미묘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사실 이런 특성은 제게도 해당됩니다. 저도 스파이 패밀리 시리즈 팬이다 보니, 아무래도 객관적인 판단이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측면은 이 작품을 보러 가실 거의 모든 분들에게 해당될 이야기이긴 하죠.

 

 어쨌거나, 이 상황에서 감독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미묘하긴 합니다.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제작 위원회나 전반적인 원작 구성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감독은 기술직 총괄에 가까운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극의 흐름을 조율하고, 각본의 세부 사항을 캥겨 화면과 혈합하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흐름을 결정하는 데에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쉽게 말 해. 각색 재한이 매우 크게 걸리는 것이죠. 사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일본 애니의 감독 이야기는 좀 다른 방식으로 진행 되곤 합니다.

 

 이번에 극장판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카다기리 타가시 라는 인물입니다. TV 시리즈에도 조감독으로 참여중인 인물로, 직접 연출을 맡은 에피소드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의 이름으로 조감독 이름을 올린 작품들에서 본인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점으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 실력자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시리즈를 이미 작업 하고 있던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좀 덜 되는 경우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작품 특성을 좀 타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제가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제가 다른 작품은 거의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격의 거인 시리즈를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거의 안 본 상황이고, 종말의 세라프는 보다가 내려 놓은 상황이며, 그 외의 참여작은 리스트를 봐도 작품을 모르겠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갑철성의 카바네리 마저도 솔직히 제가 직접적으로 본 작품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함부로 말 하는 것이 미묘하긴 하더군요. 사실상, 알겠는 작품이 이번 작품과, 이번 작품과 연관된 TV 시리즈 정도인 상황입니다.

 

 사실, 성우에 관해서도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TV 시리즈의 경우에는 더빙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든 상황이라, 자막이다 더빙이나 본인이 편한 대로 선택해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들정도여서 말이죠. 물론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자막판으로만 공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긴 합니다. 물론 흥행이 잘 되면 더빙 상영도 얼마든지 올라올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이유는 제가 작품의 성우들에 관해서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성우 따라가면서 작품을 고르는 스타일은 또 아니라서 말이죠.

 

 대충 여기까지만 보셔도, 제가 이 작품을 고른 이유는 결국 제가 기존 TV 시리즈를 열심히 보고 있어서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사실 그래서 맘 편하게 즐기려고 생각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리뷰도 뭔가 진지하게 한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보기에 이렇다 정도로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이 작품만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해당 지점에 관해서 약간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깊게 파고드는 식의 이야기 진행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보러 가는 이유가 엄청난 작품성으로 이름을 드높이는 작품이라 보러 가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원래 이야기의 기본 설정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진행됩니다. 로이드 포저는 황혼 이라는 코드네임으로서 서국 웨스탈리스의 정보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진행중인 작전인 올빼미의 담당자가 영 무능한 사람으로 바뀌면서 일이 점점 더 이상하게 되죠. 이 와중에 아냐가 다니는 이든 칼리지에선 조리 실습에서 스텔라가 수여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와중에 현재 어머니 역할을 하는 요르는 로이드가 의문의 여자와 대화 하는 장면을 목격하기까지 하죠. 이 상황에서 가족 여행을 가게 되고, 작품으 뒤엉킨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중, 꽤 많은 숫자가 TV 시리즈의 인기를 업고 극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예 독립된 작품이 아닌 것이죠. 심지어는 TV 시리즈의 총집편격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TV 시리즈를 적당히 편집 하고, 도저히 이야기의 연결을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약간의 새로운 장면은 곁들이기도 합니다.다행히 이 경우에는 총집현이 아니긴 합니다. 온전히 한 편의 이야기로 기획이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다만, 두 경우 모두 팬들을 위해 시작된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영화 해석이 바로 들어가는 것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영화가 시작되면 캐릭터 소개를 먼저 합니다. 사건의 시작점이 먼저 소개되기도 하지만, 관객들이 따라가야 할 중심 캐릭터에 대한 소개 역시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TV 시리즈 기반의 극장판인 경우에는 좀 다른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캐릭터 소개가 어느 정도 잘려나가곤 하는 것이죠. 그나마 명탐정 코난은 초반에 어느 정도아주 기본적인 소개는 합니다만, 이야기 변화상에 관해서 모르면 여전히 접근에 대한 제한이 걸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예 소개가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죠.

 

이 작품도 아주 기본적인 소개만 하는 편입니다. 심지어 이 소개마저도 사실상 팬들이 기대하는 지점이기 때문이지, 실질적인 소개의 역할을 한다고 보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존 작품에 관하여 알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인 것이죠. 애초에 팬을 위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장벽이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상당히 특색이 강한 캐릭터들로 이뤄진 작품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사전 정보가 있어야 쉬운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가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이미 캐릭터들에 관해서 알고 있다고 가정을 하고 움직이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버리는 지점들이 있는 것이죠. 기묘한 점은, 캐릭터들이 분명 본인 캐릭터 기반의 특성을 가지고 가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이상할 정도로 굉장히 쉬운 패턴을 사용해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결국 스토리의 장단점에서 발생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야기는 뒤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캐릭터 특성이 잡혀 있는 만큼, 캐릭터 발전에 관해서는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면을 가졌긴 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성격적으로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발전이 좀 더 쉽고, 좀 더 깊게 파고들 여지가 생기긴 했다는 것이죠. 문제는 해당 지점에서 영화가 가져간 여러 선택들이 좀 기묘한 특성을 드러내면서 캐릭터의 성격 특성이 정말 매력이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좀 생기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여기에서 팬들과 일반 관객의 의견이 심하게 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그냥 기본적인 매력의 경우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본의 자체는 성실하며, 나름대로 착한 면모를 드러내는데,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살리는 데에는 성공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다른 캐릭터들과의 감정적 관계에 관해서 역시 꽤 매끈하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적어도 캐릭터 때문에 작품 못 보겠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심지어 일반 관객들도 어느 정도 흐름을 타게 되면 쉽게 받아들일만한 지점들도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스토리 입니다. 분명 독립적인 스토리이고, 어느 정도 작품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캐릭터들 특성상, 각자가 가져가는 스토리 라인이 꽤 세세하게 분리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서로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이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식인데, 이게 상당히 단순화 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정확히는, 전연령층을 강하게 노리다 보니 너무 간단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문젝가 되는 것이죠.

 

 작품이 노리는 기반이 어딘가에 따라 작품의 스토리 진행 방식이 좀 갈리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토리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얼마나 메시지를 간결하고 확실하게 전달하는가, 그리고 그 주변의 이야기의 재미를 어떻게 드러내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문제는, 이 작품이 상당히 유치한 접근법을 가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간결하고 자극적이어야 한다를 유치하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식으로 이해해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매우 간단한 이야기를 가져가긴 했는데, 이를 너무 쉬운 길로 진행 해버린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관객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하죠.

 

 성인 관객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심지어는 그간의 TV 시리즈를 모두 본 입장에서 출발한 면이 있다 보니 어느 정도 받아들이기 힘든 지점이 있긴 합니다만, 아예 처음 작품을 접 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과하게 밀어붙이는 면이 꽤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일부 장면에서는 의도가 너무 확실한 코미디를 하고 있는데, 이게 웃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정도로 나락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긴 합니다만, 그래도 있다는 것 자체가 흐름을 끊기 때문에 어느 아쉽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작품 자체의 이야기가 상당히 길다는 점 역시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야기 구성을 보고 있으면, 그 모든 이야기가 다 필요하다는 것이 감지되긴 합니다. 이유가 있고, 각자 나름대로의 확실한 설명을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작품 잧체의 매력이 아예 없다는 말을 할 수 없게 해 준 것이죠. 하지만, 역시나 너무 과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한 사건에 너무 많은 요소들이 겹쳐 들어가면서 등장했던 모든 것들을 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나마 잊지 않고 꼼꼼하게 잘 해석 해서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긴 합니다. 적어도 쓸 데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필요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 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초반부의 이야기 빌드업에서 이야기의 긴장을 적당히 풀어주면서, 동시에 영화가 부여하려는 의문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중반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양상은 꽤 심하게 늘어지는 편이며, 앞서 말 한 되지도 않는 개그도 겹치다 보니 아무래도 매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그나마 흐름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래도 필요한 지점을 영화 한 편에 잘 맞게 꾸려 넣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요소들이 나름 적절한 위치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코미디를 통한 분위기 구성에도 그래도 공을 들인 덕분에 작품 자체가 아예 이상하게 보이는 데 까지는 가지 않은 것이죠. 게다가 이야기가 너무 무게를 잡는다거나, 아니면 메시지에 갑자기 매볼되거나 하는 상황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가볍게 받아들일 여지도 충분하고 말입니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구성도 나쁘지 않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액션에 관해서는 좋은 이야기를 할 수 박에 없습니다. 일단 이야기에서 액션이 나오는 타이밍인데, 웬만한 본격 액션 영화도 이 정도로 타이밍 선정이 좋은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야기의 중반에서는 좀 아끼는 편입니다만, 필요한 지점에 꽤나 성실하게 액션을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어디로 향하는가, 그리고 이야기 속의 감정이 어떻게 액션으로 극대화 될까 하는 지점들 모두 나름 계산을 잘 해 냈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액션 자체의 흐름도 꽤나 매끈하게 잘 다듬은 편이고 말입니다.

 

 여기에 액션 자체의 장면 구성 역시 상당히 좋아는 점 역시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액션 구성에 관해서 화려함과 집중에 관해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이 이 화면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꽤 확살하게 뽑아내고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작품 자체의 이해에 관해서 상당히 도움되는 면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재미있는 면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액션 외의 장면에서도 화면의 질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며, 작품의 재미도 잘 살려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 한 과한 유치함이 화면의 중심에 설 때는 아쉽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성우들의 더빙은 정말 준수합니다. 이미 TV 시리즈에서 시작된 이해의 깊이가 이번 작품에도 상당히 잘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작품 자체의 에너지를 캐릭터가 설명하는 경우에도 꽤나 자연스러운 편이며, 작품 자체의 극적인 면들 역시 상당히 효과적으로 짚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의 성우 역시 캐릭터 이해가 상당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정도죠.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방향성을 여전히 잘 잡아가고 잇다는 점 역시 좋은 점이고 말입니다.

 

 적당히 보고 즐기기 괜찮은 작품임니다. 어느 정도 접근 장벽이 있긴 합니다만, 그 장벽을 낮추는 데에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기울인데다, 나름대로 이야기 역시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편이기 때문에 적어도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적당히 재미있게 잘 구성된 스토리, 이쁘게 잘 구성된 화면들은 애니메이션의 존재 이유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꽤 유려한 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과도한 유치함을 잘 넘기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 작품이 좀 더 재미있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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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3. 15. 06:02

 이 글을 쓰는 현재, 기분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미 준비하고 있던 글이 있긴 한데, 그 글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심지어 예매를 옮기다 사고가 나고, 이래저래 돈 더 드는 상황이 계속 벌어져버려서 말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화가 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어마어마하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또 아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상하게 나쁜 일이오려고 하면 한 번에 몰려오더군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소니의 스파이더맨 관련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이상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소니가 스파이더맨을 마블쪽에 대여 해준 이후로 하는 행보는 정말 억지로 영화르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오는 사이드 캐릭터다 악당들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오긴 했습니다만, 결국 스파이더맨 서사보다는 얇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한계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에 우리가 아는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을 병행하는 일은 더더욱 미묘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박에 없었죠.

 

 물론 소니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들어내고 있긴 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접근한 방식이었죠. 마일스 모랄레스라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시리즈를 만들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여럿 냈습니다. 멀티버스에 관해서 마블 실사 영화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낸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실사가 아니라는 점은 장벽으로 생각 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게다가 나름대로의 유비서르를 만든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실사에 관한 확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에 관해서 마블 실사 영화 제작분야와 어느 정도 합의 된 것도 있다고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소니에서는 꾸준히 실사 시도를 해왔습니다만, 그 결과가 만족스러운 적이 없습니다. 일단 베놈 시리즈가 있는데, 이 시리즈는 그냥 그런 것 이하의 평가를 계속해서 받았죠. 나름대로 감독도 바꾸고, 영화의 기조도 어느 정도 손 보는 식으로 계속 다변화를 해왔습니다만, 평가가 나쁜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마블의 영화 시리즐돠의 연관점을 만들어내긴 했습니다만, 이 역시 1회성 이벤트 정도에 머무르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베놈 시리즈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비우스 라는 캐릭터에 큰 기대를 건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묘한 기대마저 없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한 번 본 캐릭터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수입된 애니메이션에서도 잠시 소개된 바 있었는데,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물을 보여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 결과물 때문에 나름대로의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역대급의 멍청한 작품이 탄생 했습니다. 모비우스 실사 영화 감독의 전작이 공포영화였고, 이 영화 역시 그다지 마음에 안 들었다는 점을 생각 해보면 사실상 필연적인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엿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 아닌지, 모비우스는 일종의 동네  북으로 전락 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거의 밈에 가까운 춤을 추는 장면이 유튜브를 강타했고, 이게 영화 인기의 척도라고 '제작사가' 착각할 정도였죠. 결국 재개봉까지 하는 웃지 못 할 헤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냥 소니가 객기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긴 했죠. 워낙에 예고편을 잘 만들어내는 꼼수를 부렸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베놈도 그랬고, 이번 작품, 다음에 나올 크레이븐 더 헌터까지도 다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의 감독을 보면 사실 그렇게 기대가 큰 것은 아닙니다. 이번 작품의 감독은 S.J.클락슨이라는 인물인데, 영화 감독 보다는 TV 시리즈물에서 잔뼈가 더 굵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V 시리즈에서는 유명 작품이 꽤 되는 편인데, 마블 디펜더스와 히어로즈, 그리고 덱스터 시리즈가 끼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TV 시리즈는 총제작이 훨씬 더 중요하게 먹히다 보니, 솔직히 감독이라는 직함은 특정 에피소드를 만들었다는 정도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사실상 본 연출에 관해서는 아직 애매하다는 것이죠.

 

 사실 상황이 이래서 배우들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당장에 다코타 존슨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워낙에 유명한 상황이긴 한데, 문제의 그레이 시리즈가 썩 작품성이 좋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케이스여서 말이죠. 그나마 서스페리아 같은 강렬한 작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이 좀 다행인 상황입니다.시드니 스위니도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한데, 이쪽오 사실 드라마쪽이 더 유명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정도 있긴 하더군요. 그나마 이사멜라 메르세드는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덕분에 알아보긴 하겠더군요.

 

 이번 영화는 캐시 웹 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구급대원으로서 일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죠. 그리고 이 능력을 통해 나름대로의 새로운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동시에 비슷한 능력을 지닌 악당 역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악당을 막기 위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모이이게 된 인물들을 설득하여 악당을 막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과 함께, 이런 저런 다양한 떡밥들을 스토리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마담 웹에 관해서 설정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좀 있어 이야기를 먼저 진행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 TV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먼저 스파이더맨을 접하신 분들은 마담 웹을 접하신 기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절에 마담 웹은 웬 할머니가 나와서는 날아다니는 의자에 앉아, 스파이더맨을 희한한 공간에 불러들이는 일을 하는 존재로 기억이 되곤 했습니다. 이후 에피소드 몇 개가 더 지나가면 멀티버스 스파이더맨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온 적도 있기도 하죠. 어쨌거나, 이 때 이미지로 인해서 젊은 마담 웹 이라는 존재가 영 어색하신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 소소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일단 '공식설정'의 일부를 가져다가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고 정리를 하겠습니다. 옛날에 알던 마담 웹의 설정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최근에는 젊은 여성으로 변경되어 직접 활동하면서 돌아다니는 에언가 비슷한 존재로 변모한 것이죠. 이번 영화는 최근 설정을 가져다가, 여기에 스파이더맨식 서사를 좀 더 붙여 넣는 식으로 구성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간단하게 말 해, 그래도 마블이 내세운 설정을 기반으로 한 거지, 밑도 끝도 없는 각색은 아니라는 것이죠.

 

 설정의 문제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한다면 저는 이 영화를 칭찬하면서, 설정이 바뀐건 원작 팬들의 아쉬움 정도라는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그것도 꽤 긴 글을 곁들여서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문제는 원작 설정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원작 문제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작전 참모 역할의 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어려운 선택을 한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긴 했습니다. 본인이 완벽하게 메인으로 뭘 수행하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동원하는 작업에 더 익숙한 캐릭터를 메인에 내세우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문제는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이해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작전 참모는 말 그대로 작전 참모라는 것이죠. 메인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만큼의 이야기를 강화 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활동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생겨야 한다는 이야기니 말이죠.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기조를 가졌습니다. 이야기보다는 액션에 좀 더 많은 비중이 쏠린다는 말이죠. 결국 이 선택이 영화의 이야기를 망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스토리 구조상 설명을 처음부터 다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흔히 아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라고 말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주인공이 팀을 꾸린 상황이기 때문에 팀원 개개인별 설정까지도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건 논리와는 아무 관계 없는 설정 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 전체를 관객이 심정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부분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서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에서 설정을 관객들이 이해할만한 시간과 설명이 모두 무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설정은 결국 많은 시간을 들여 관객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결하게, 그냥 보고 있으면 안다는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했습니다. 보고 있으면 알게 되고, 그냥 활동을 보면 적당히 재미있게 넘길 수 있다는 맹신을 해버린 거 같다는 겁니다. 이야기에서 주는 정보의 크기는 대단히 작으며, 이마저도 사실상 제대로 된 서사를 전개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해할만한 구석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가 여기에서 그쳤다면 좋겠지만, 영화에서는 히어로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였습니다. 오히려 히어로의 특성은 설명보단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정석인데, 이를 말로 풀어놓고 앉아 있는겁니다. 메시지의 강화를 꾀한 것 같긴 합니다만, 히어로의 메시지는 결국 액션으로 증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생각 하면, 영화가 완전히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영화 내내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뭘 말해도 관심이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죠.

 

 그래서 놓치는 정보중에 중요한 것이 있는가 하면, 전혀 없습니다. 그냥 흘러가게 두면 됩니다. 영화에서 필요산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가 판단할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들린다 싶은 타이밍에 들여다보고 있으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멋진게 있어! 라고 외치는 것 같긴 한데, 결국에는 그냥 전부 공허한 울림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불행히도, 관객은 학습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영화가 20분 정도 지나가고 나면 이미 문제의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버립니다. 결국 관심이 떨어져버리는 것이죠.

 

 그렇다고 캐릭터가 매력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스토리에서 이미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실패한 상황입니다. 관객들이 캐릭터에 관한 정보를 거의 얻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빈약한 기반 위에서 이야기를 진행 하다 보니, 뭘 해도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이게 그냥 간단하게 그렇구나 정도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둘 수 없는 정도가 되어버린게 문제 입니다. 중간에 뭐라도 매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너무 뻔하기도 하고, 이상할 정도로 이야기가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화가 내세우는 정보가 적은 편입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행동에서 뭔가 느낄 수 있긴 하다는 점에서 아예 그래도 완전히 시선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긴 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영화 기조를 내세우고자 하는 설정에서 내세우는 것이 그나마 주인공 설명에서 뭔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특성 역시 이야기 진행에서 보여주는 여러 극도로 간결한 캐릭터 설명 및 행동으로 인해 금방 쓸모 없어지고 있습니다. 뭔가 하고 있긴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뭔가 설명 하고 있긴 한데, 그렇다고 이게 제 역할을 하는 것은 전혀 아닌 겁니다.

 

 주변 캐릭터들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구해내고, 나름대로 영웅의 면모를 갖춰야 하는 주변 인물들 마저도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역시 매우 빈약한 설명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설명에서 기인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영화에서 캐릭터 발전 서사를 진행하는 지점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캐릭터 일부는 심리적 반동을 노린 것인지 뭔가 약간 반동적인 면모를 사용 해보려고 합니다만, 관객 입장에서는 그냥 짜증나는 캐릭터로 보이는 경우도 있죠.

 

 캐릭터의 난국이 악당을 비껴나가는 것도 실패 했습니다. 적어도 악당이 왜 존재하는가, 능력이 무엇인가, 그리고 뭘 노리는가 하는 것에 관해서 설명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관객을 설득 하는 데에 실패 해버린 상황이다 보니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와중에 몇몇 행동들은 악당의 잔인성을 관객에게 드러내려 하는 지점이 되어야 할 터인데, 그냥 실소만 유발하는 정도가 되어버렸죠. 심지어 매우 평면적이므로 이야기의 특생이생겼다고 말 할 만한 지점조차 없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흐름이 정상이면 그래도 흘러가는 영화라고는 말 했을 겁니다. 하지만, 영화의 흐름조차 정상이 아닙니다. 최근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나오는 게임 스테이지식 구성을 가져가고 있는데, 각각의 구성이 서로 단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 진행에서도 스스로의 연결을 유지 못 하는 상황인데, 호흡마저도 영화 내내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더 혼란스러운건, 분명 이야기 진행 속도는 빨라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보고 있으면 느리다는 느김을 강하게 주고 있단 겁니다.

 

 액션 자체도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대극적인 면모도 있고, 동시에 영화에서 액션의 차별성을 만들기 위한 지점들도 가지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입니다. 미술팀에서 뭐라도 해보려고 한 것이죠. 하지만 이를 영상화 하는 과정에서 낮은 이해를 보여준 탓에 결국 매우 뻔한 홤녕르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더 기묘한건, 분명히 정신없는 점은 있다는 겁니다. 마이클 베이식 "화면이 정신 없으면 신난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 느낌을 주려 한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걸 실패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고만고만한 느낌입니다.다코다 존슨은 그래도 뭐라도 해보려고 한 느낌이긴 한데, 중간에 설정이 바뀐건지, 아니면 캐릭터 설명을 배우에게도 부족하게 해버린 건지 심하게 헤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시드니 스위니나 이자벨리 메르세드, 셀레스트 오코너 역시 마찬가지여서, 캐릭터의 변화의 순간 자체를 거의 캐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당으로 넘어가면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데, 배우가 아예 캐릭터를 이애할 생각이 없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냥 인간이 생각하는 잔혹함과 강대함만 표현하면 되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더군요.

 

 총체적으로 이상하고 아쉬운 영화입니다.  더 마블스는 그나마 과거에 다른 작품들이 있어서 캐릭터 설명이라도 찾아보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거기에서 캐릭터 설명까지 빈약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 내내 지루해지며, 정신은 없는데 느리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잠이 정말 잘 오긴 하는데, 이건 액션 영화의 미덕이 아니다 보니, 못 만든 영화라고밖에 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리뷰에서 이야기 하진 않았습니다만, 배우진 셀프 디스 발언까지 보고 있노라면, 필히 피해가야 할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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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3. 3. 04:17

 이 영화도 결국 추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덜 궁금한 영화이긴 한데, 아무래도 SF 라는 한 단어로 인해서 리스트에 바로 포함 하게 되었죠. 이런 식으로 추가되는 영화들이 간간히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정한 한 단어 때문에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 먹는 상황이 간간히 나오는 것이죠. 사실 그 외에도 이유가 있다 하고 싶긴 하지만, 아무래도 관심이 있어도 밀어내는 영화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요르고스 란티모스라는 인물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기대는 간단하고, 이 영화 이전에 나왔던 작품들이 다 괜찮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노무 취향이란게 아직까지도 요르고스 란티모스라는 감독을 밀어내는 면이 생기게 만들어버린 겁니다. 아직까지도 블랙 코미디에 관해서 영 익숙하지 않은 면들이 많아서 말이죠. 주요 필모그래피를 보고 있으면 영화들이 다 좋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 영화들을 정말 좋아하는가 하면 거기에서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제가 극장에서 전략적으로 본 작품은 더 페이버릿 이었습니다. 당시에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사실은 인정하겠습니다  신분 상승의 욕구와 당대의 혼란, 그리고 권력 상층부의 암투라는 것을 모두 재미있게 다루는 데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강렬함과 혼란이 뒤엉킨 영화였다고나 할까요. 심지어 배우들도 매우 효과적인 연기를 펼치지고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블루레이까지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 보려고 하면 이상하게 어딘가 멈칫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마냥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었죠.

 

 이런 특성은 나중에 보게 된 더 랍스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영화 역시 혼자 사는 인생에 관하여 기묘하게 비틀린 시선을 기반으로 한 영화였는데, 당시에 정말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묘한 코미디를 형성 하고 있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볼 때는 매우 즐겁게 본 영화이기도 하죠. 하지만, 역시나 두 번째 보려고 하면, 분명 두 번째 볼 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은 좀...... 이라는 말을 하게 되며 기피하게 되는 면이 있더란 겁니다. 덕분에 곱씹어보고 싶은 장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손을 못 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 번 본 작품이 있으니, 킬링 디어 입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오히려 코미디가 없는, 매우 기묘하면서도 슬픈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작품이었죠. 편할 곳 하나 없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가져가는 메시지는 좀 더 두텁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다시 한 번 안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두 번을 봤고, 또 다시 한 번 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해를 덜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아무래도 영화에 관해서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것이 맞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배우진 덕분에 이 영화를 보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윌렘 대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영화를 안 볼 수 없게 된 겁니다. 필모가 정말 살벌할 정도로 다양한 배우인데, 님포매니악 시리즈 같이 정말 도발적인 영화도 하는가 하면, 안녕 헤이즐 같이 말랑한 영화의 배역도 맡은 바 있습니다. 심지어는 오드 토머스, 스피드 2 같은 헐렁하기 짝이 없는 영화도 곧잘 맡아서 진행한 바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빛나는 순간이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당장에 안티크라이스트 같이 어마어마하게 살벌한 작품을 하면서도, 영화에 맞는 지점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고흐 : 영원의 문에서 같은 작품에서는 순수하기 짝이 없었던 한 영혼을 연기하는 데에도 손색이 없었고 말입니다. 심지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영화 전체를 관동하는 인물이자 악역을 연기 하면서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앞서 말 한 길디 긴 필모로 인해 보이는 성실함으로 인해서 기대를 안 할 수 없게 된 것이죠.

 

 물론 메인이 되는 배우는 엠마 스톤 입니다. 사실 한 때 엠마 스톤의 연기에 관해서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필모그래피 초기의 이미지 때문에 생긴 일인데, 지금은 전혀 으심을 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크루엘라에서도 그렇고, 더 페이버릿에서도 정말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정 반대의 인물을 연기한 이력이다 보니 정말 영화적으로 완성도 높은 면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하게 된 겁니다. 마크 러팔로는 사실 콜래트럴 시절부터 알던 배우이다 보니, 그리고 그 당시 이미지와 이후 이미지가 얼마나 다른지 알다 보니 기대를 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일종의 프랑켄슈타인의 변형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드윈 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딸 삼아 벨라 멕스터라는 인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단순히 태어난 것이 아닌 인물이다 본니 성격 자체가 매우 독특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성인 몸에 태아의 뇌가 결합되면서 매우 독특한 면들을 보여주죠. 하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고, 대부분의 사건에서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영화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를 진행하며, 무슨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가게 됩니다.

 

 영화는 주인공의 기묘한 상태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분명 성인의 모습이지만, 굉장히 기괴한 행동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본 상식 역시 매우 부족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죠. 동시에, 이 인물에 관해서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이야기를 바로 비춰주게 됩니다. 영화는 이 주인공의 여정을 관객이 함께 하면서, 얼마나 기묘한 일들이, 정확히는 얼마나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동시에 영화는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호기심이 가져오는 일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내 주인공이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람들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실상 인간성의 잔혹하고 무지한 측면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는 영화의 주제가 되며,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희극과 비극 모두의 기반이 됩니다. 이 영화가 블랙 코미디로서의 역할을 하는 이유라 할 수 있죠. 영화에서 인간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더럽고 이상한지에 관해서 잘 보여주는가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겁니다.

 

 영화 속 이야기의 터치가 매력적인 이유는, 위에 설명한 내용을 잘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벌이는 일들은 정상이 아니며, 굉장히 잔혹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를 시종일관 비극으로 끌고 간다면 슬픔이 가득한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이 영화의 특성은, 인간의 얄팍함을 이야기로 풀어가면서, 동시에 이를 상당한 희극으로 만드는 힘 역시 관객에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각각의 인물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근본에 탐욕이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같은 결론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꽤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영화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방향으로 설정된 결론을 만들어갑니다. 동시에 이 결론이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다음 에피소드와 연관되어 진행되는 지점들을 만들어가는 식이죠.

 

 에피소드 단위에서 주인공이 겪는 일들은 굉장히 다양하며, 나름의 심리적인 연관과 성장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미있게도, 이 속에서 보여주는 성장은 일정한 타락을 상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이를 잘 피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여기에서 대처하는 모습 역시 매우 비극적이면서도, 동시에 코믹한 모습을 가지고 있단 겁니다. 이 균형감이 영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여기에서 주인공이 만나는 다른 선한 사람들 역시 영화에서 재미를 만들어주는 힘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순수함을 보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이미 세상을 겪은 인물들이기도 하다는 것을 영화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의 심리를 최대한 단순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문제의 심리가 관객에게 동화되면서, 동시에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묘한 방향으로, 하지만 좋은 영향을 보여주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좀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주인공의 정체를 드러내면서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는 매우 사회적인 면모도 같이 가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주인공의 성적 지향에 대한 지점이 이야기 되기도 하고, 동시에 주인공의 이전 인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두 가지 모두 다른 에피소드 방향을 만들어가면서, 결국에는 한 사람의 성격을 구성하는 여러 에피소드를 가져가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도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힘을 가져가는 것은 역시나 악역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악역은 간단한 사람들이긴 합니다. 선한 사람으로 포장 되어 등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내 본색을 드러내며, 동시에 주인공에게 잘못된 삶의 방향성을 선사하게 됩니다. 이 역시 비극과 희극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혼재 속에서 관객에게 기묘한 재미를 선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앞서 이야기 한 주인공의 성상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결국 영화에서는 상호 관계성에 대한 아이러니와 함께, 순수한 존재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단순히 순수한 존재가 그대로 타락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인간에 대한 측면을 드러내는 상황이 된 것이죠. 주인공의 기묘한 존재성이 가져가는 여러 측면들이 영화의 이야기 자극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영화의 재미를 확대 하는 식이 된 겁니다. 이를 굉장히 매끄럽게 해낸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관객에게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속에서 캐릭터들의 충돌에 대한 지점 역시 관객들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대화는 우리가 아는 대화인 동시에, 영화의 극적인 자극을 동시에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기묘한 상황이고, 동시에 기묘한 주인공이기도 합니다만, 이들이 하는 대화가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이애할 수 없는 것은 또 아니라는 것이죠. 극영화로서의 독특함이 있긴 하지만, 동시에 관객이 이해할 수 있는 강도로 진행된다는 점 덕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도 한 겁니다.

 

 사실 여기까지 이야기 하면서 에피소드 단위로 이야기가 분절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흐름이 분절되는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임에도 말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각각의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의 독립성을 잘 유지 하면서도, 동시에 연관성을 계속 유지하는 덕분에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를 연결 하면서도, 이를 그냥 스테이지 단위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승전결으 단위로 영화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다만, 흐름이 아주 빠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적당히 천천히 흘러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쪽이죠. 아무래도 에피소드 단위로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아무래도 감정적인 지점에 대한 지점이 꽤 많기 때문에 이에 관한 흐름 역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흐름을 적당히 만들어가는 모습이기에, 동시에 관객들이 감정을 공유해야 하는 지점들이 꽤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더 느린 호흡으로 영화를 진행 시키고 있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루하단 이야기는 아니죠.

 

 시각적인 면에서는 정말 독특한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더 페이버릿 시절에 가져갔던 카메라 워킹이 계속 영화에서 반복 되고 있긴 합니다. 인물을 따라다니는 화면 방식을 가져가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따라다니면서 보여주는 화면은 뒤틀린 환상이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화면은 역사 속 장면과 동화의 몽환적인 느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만, 동시에 엄청난 잔혹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재미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엠마 스톤은 얼마 전부터 미모를 ‘이용한’ 더 강렬한 연기를 주로 보여주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에도 매우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윌렘 데포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분장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잘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마크 러팔로는 웃음을 끌어내는 데에 매우 재미있는 면들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배우들이 전부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죠.

 

 한국 한정으로는 약간의 호불호가 있긴 할만한 영화이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블랙 코미디에 대한 거부가 있는 분들이 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넘어간다면 정말 여오하에서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고, 동시에 영화가 가져가는 아이러니를 즐기는 데에도 매우 매력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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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3. 2. 06:58

 정면 대결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정말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상황인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가져가는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해서 말입니다. 물론 좋은 상영관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도 부인하기 힘든 지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저는 듄 시리즈의 팬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파운데이션 시리즈쪽의 팬이었죠. 듄을 처음 읽을 때가 중학생때였는데, 솔직히 저는 당시에 이게 뭔 소린지 감을 하나도 못 잡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는 다들 추천을 하는 터라 오히려 앞쪽을 못 읽고 3부 1권을 먼저 읽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더더욱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리즈에서 마음이 떠나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읽게 되는 데에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죠.

 

 제가 다시 읽게 된건 일종의 복각판으로 책이 다시 나오면서부터 였습니다. 주변에서 다시금 추천이 시작 되었고, 마침 울적하던 차에 시리즈물이나 하나 사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겹치면서 듄 시리즈를 사서 읽게 되었던 것이죠. 제가 듄 시리즈에 직접적으로 빠져들게 된 계기는 양장 합본으로 나오면서부터였던 겁니다. 이후에 꽤 재미읽게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어디로 가게 되는가 하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끝까지 읽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아무래도 마지막편이 좀 애매하게 다가오면서 오히려 좀 힘이 빠지긴 했죠.

 

 아무튼간에, 이후에 영상물에 대한 여러 지식들도 자연스럽게 쌓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듄 시리즈는 상당히 여러 번 영상화가 되었기도 하고, 시도도 여러번 된 시리즈이다 보니 아무래도 지켜볼만한 면이 생기게 된 것이죠. 물론 아무래도 제게 이전의 데이비드 린치 작품은 정말 기괴하게 다가오는 면이 더 크긴 했습니다. 영화에 관해서 이건 대체 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야기는 오히려 직선적이어서 편하긴 했습니다만, 이게 정말 재미있어서 본다기 보다는 윰영하니까 볻다 라는 느낌이 더 강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TV 시리즈도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이쪽은 손도 안 대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에 DVDr 케이스의 표지는 너무 웃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오히려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게, 제가 당시에 스타게이트 TV 시리즈를 어마어마하게 열심히 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결이 결이다 보니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는 작품이라고 인식을 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었죠.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났고, 결곡 제대로 된 감상은 이번 영화의 전작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게 된 데에는 감독 이름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만큼 드니 빌뇌브라는 이름이 정말 크게 다가왔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드니 빌뇌브 작품중 극장에서 가장 먼저 본 게 애너미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애매한 감독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후에 프리즈너스로 보여줬던 진득한 면모 덕분에 믿음을 회복하겓 ㅚ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애너미를 다시 보라고 하면 저는 다시 못 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프리즈너스는 제가 정말 자주 보는,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로 등극한 상황이라 할 수 있죠.

 

 이후에 제가 이 감독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져가게 된 것은 역시나 시카리오 덕분입니다. 당시에 영화가 준 충격도 정라 어마어마 했지만,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무게감이나 캐릭터의 면모들 역시 상당히 강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배우의 힘도 만만치 않은 영화이기 ㄴ했지만, 그 배우들이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게끔 감독이 판을 만드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느낌은 이후 속편이 나오면서 재확인 하게 되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감독이 SF 블록버스터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도 기대를 하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기존에 리들리 스콧이 가져간 이야기를 좀 더 풀어서 이야기 하면서도, 동시에 해당 작품만의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고 말입니다. 당시에 흥행이 아주 잘 된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만,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뒤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어느 정도의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대는 듄 1편까지 연장되어서, 거대한 화면을 만드는 데에 정말 능숙한 감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번에도 전편의 배우들 거의 대부분이 다시 출연합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폴 아트레이드와 차니 역할로 여전히 이름을 올리게 된 상황이죠. 레베카 퍼거슨 역시 레이디 제시카 역할로, 조쉬 브롤린 역시 거니 할렉 역할로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데이브 바티스타 역시 여전히 글로수 라반 역할로 나오고 있으며, 스티븐 핸더슨 역시 투피르 하와트 역할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좀 재미있는게, 이번에 추가된 배우중 플로렌스 퓬은 이룰란 공주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배우중 하나이죠. 오스틴 버틀러는 하코넨 남작 역할로 이름을 올렸고, 크리스토퍼 워컨은 샤담 4세 역할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전편에에서 끝났던 부분에서 바로 시작합니다. 폴 아트레이데스는 아라키스의 지배자 자리를 완전히 잃고 프레멘들과 같이 다니는 상황이 됩니다. 레이디 제시카는 이 와중에 스파이스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새로운 아이 역시 어느 정도 능력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죠. 이 와중에 하코넨 가문은 자신들의 지배력을 다시금 공고히 하기 위해서 프레멘들을 탄압하고, 아라키슬르 완전히 지배 하에 두려고 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두 세력이 부딛히며 진전되는 상황을 줄거리로 하여 진행 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정말 그러실 분들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속편입니다. 심지어는 이야기가 분리 되지 않은 속편이죠. 캐릭터의 기본적인 성격이나 관계에 관해서 이해를 하려면 전편의 이야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해당 내역이 없으면 영화 이해가 매우 힘들며, 왜 영화 속의 상황이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파악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새로 출연하는 인물들의 분량도 적고, 실질적으로 전편에서 벌어진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휘말리는 측면이 많급니다. 결국 전편 모르면 이번 영화는 매우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듄이 다루는 이야기는 간단하지 많습니다. 그냥 선과 악이 있고, 이 속에서 선한 세력이 핍박 받다가 그냥 바로 영웅이 나와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전혀 아닙니다 능력을 얻은 초인이 가져가는 위험성을 강조하는 이야기에 더 가까운 편이죠 대규모 상업 영화 프렌차이즈에서 다루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 단순히 볼거리로 소비 해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해당 소재를 잘 풀어나가는 영화를 원하면서도, 그냥 편하게 볼 영화에서는 복잡한 이야기 안 다루길 원하는 면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어려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블록버스터의 형태를 가져가면서도, 원작이 가져갔던 주제를 담아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전작에서 이미 벌어진 이야기의 연장선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이 영화만의 독림성 역시 어느 정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상당한 각색을 거친 상황입니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약간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죠. 일단 제 결론은 '이 영화를 위한 최적의 선택을 했다' 입니다.

 

 장면의 각색은 어렵습니다. 장변 소설은 긴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 담아내는 경우도 많지만, 동시에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복잡한 방식을 풀어내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분기를 토앻 저녛 다른 지점을 짚어내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뭘 선택하는가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복합적인 면들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원작 소설에서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되기도 하고, 매력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를 영상화 했을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듄은 그나마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야기를 일단 두 파트로 쪼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반부 이야기를 따로 해서, 캐릭터 소개와 상황을 만들어가는 지점을 미리 어느 정도 풀어 놓은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작품의 각색이 간단하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상당히 복합적인 주제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면서도 블록버스터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기 위해서는 영화에 맞는 이야기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수라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영화화 작업을 제대로 해냈다고 한 겁니다.

 

 영화의 각색 방향은 앞서 말 한 바와 동일합니다. 원작이 가져가는 기본 주제를 유지하기 위해 큰 줄거리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영화에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의 흐름이나 인물들의 변화에 관해서는 최대한 영화에 맞는 방식으로 변화 시키는 쪽을 택한 겁니다. 후자로 인해서 원작 팬들의 불만이 좀 있습니다만, 이 영화만을 놓고 보자면 나쁘지 않은 방향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의 존재로 인한 어느 정도 이야기 정체를 해소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인데다, 분량 역시 막대하다 보니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 말 할 수 있는 지점이 된 겁니다.

 

 이야기는 전작과의 연계를 유지하면서도 어느 정도 독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이미 공들여 설명해 놓은 내역을 최대한 덜 반복하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쪽으로 영화를 설정한 것이죠. 이 영화의 장점은, 새로운 이야기와 이전작의 설정의 관계성을 잘 조율 해냈다는 것에 잇습니다. 전작의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단순히 전작의 여파만이 아니라는 것을 관객에게 노출시키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관객들은 새로운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이전에 보여줬던 것들을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가 데려다주는 곳으로 떠날 수 있게 된 겁니다.

 

 영화는 주인공의 여러 발전 양상을 보여주며 진행 됩니다. 단순히 자기 자신의 것을 찾으러 간다 정도의 이야기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 것이죠.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로서의 이야기도 진행이 되지만, 동시에, 아라키스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여정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잘 아는 영웅 서사의 구조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따라가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이 영화만의 특별함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 영웅에 대한 맹신, 그리고 위험성에 대한 지점 말입니다.

 

 영화에서 주변 캐릭터들의 역할은 영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구체화 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영웅을 따른다 라는 것으로 정리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단순히 따라간다 라는 것이 정말 그냥 전쟁에서 나름의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거기에서 마무리 되는 것인지, 아니면 한 자리 차지 하기 위한 욕심인지, 이 모든 것을 떠난 맹신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에 바로 파악해내기는 힘든 부분이지만, 영화 최후반부에 구체화 되면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단순하게 그냥 의미를 주려 노력한 질문이 아닌데다, 영화에서 계속 낌세를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들도 같이 공유하는 질문이 되는 것이죠.

 

 단순히 영웅 여정이 그냥 본인이 이룬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악역이 있어야 합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그 악역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이죠. 전작에서는 상당한 비쥬얼과 잔혹성으로 주로 표현하는 쪽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이 인물들에게 상당한 서사를 부여하면서 주인공이 왜 지금 위치에 서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하게 됩니다. 다만, 단순 도구화 하는 것이 아니라, 악역들에게 심리적으로 강렬한 측면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단순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키면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 앞서 말 한 주제로 연결됩니다. 상당히 좋은 주제이고, 동시에 영화에서 필요한 주제이기도 하죠. 이를 최대한 영화에 맞는 흐름을 가져감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 역시 보장하고 있다는 측면 역시 이 영화의 매력을 만들어주는 힘이기도 합니다. 여정이 일종의 게임 스테이지로 진행 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한 편의 영화구조로 통일 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게 되었죠.

 

 흐름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았을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야기아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 입에서,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각각의 이야기는 곁가지가 되어 상당히 두터운 볼륨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각각의 이야기들이 서로 완전히 독립되어 진행되는 것을 막아내고 있기에, 이 영화의 흐름이 하나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서 각각의 주제로 엮이는 포인트들도 잘 잡아내고 있기 때문에 흐름을 좀 더 기승전결에 맞게 포장 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또 하나의 힘은 시청각의 힘입니다. 전작에서도 거대한 사막과 그 속의 잔혹한 인간, 그리고 샤이 훌루드의 강렬함에 관한 지점을 모두 다루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만, 이번에는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전투가 가져가는 스펙터클을 탱기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만, 동시에 인간과 인간이 부딛히는 전투에 관해서 역시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관경과 작은 인간이라는 것 까지 두루 신경을 썼다는 것이죠. 여기에 독특한 음악과 환경을 구성하는 사운드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기에, 영화가 좀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측면이 생겼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이미 전작에도 등장했던 티모시 살라메나 젠데에아, 레베카 페르구손, 조시 브롤린, 샬롯 램플링, 스텔란 스카스가드 같은 배우는전작에서 보여준 측면을 좀 더 확대하는 데에 신경 쓰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하비에르 바르뎀은 좀 더 기묘한 측면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고, 데이브 바티스타는 보이는 데에 신경을 더 쓴 쪽이라곻 라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워컨이나 플로렌스 퓨는 음험함과 묘한 무기력함이 뒤엉키는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영화가 가져가는 의미에 관해서 생각 해볼만한 면이 여럿 있습니다. 단순히 그냥 스트레스 풀러 가는 지점부터 해서, 상당히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생각 해볼만한 지점을 건드리는 작품이 있는 경도 있죠. 이 영화는 두 지점을 모두 잪아내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주 대서사시 스펙터클 영화를 이야기 한느 것 이상의 지점을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이죠. 보고 즐기기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묘한 질문 역시 같이 공존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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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2. 24. 07:19

 이 영화의 개봉 소식을 보면서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한 기대도 어마어마하게 컸거든요. 다만, 아무래도 제가 미묘하게 생각하는건 그겁니다. 지금 포털 사이트들에서 영화 정보 관련 내역을 모두 내리는 바람에 제가 이용하는 사이트가 바뀐 상황이란 겁니다. 그런데, 그 사이트가 정말 살벌할 정도로 반영이 늦어서 말이죠. 개봉 하는줄도 모르는 작품들도 있을 정도가 되어버렸단 겁니다.

 

 어쨋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사실 시기적으로 이 감독을 보게 된 시점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긴 했습니다. 공포영화를 직접적으로 보기 시작한 시기의 딱 중반에 맞물리고 있고, 한창 국내 영화를 보기 시작한 시기였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유니크한 면도 있긴 했습니다. 국내에서 공포 영화가 나오기는 해도. 그 공포 영화 대다수가 아무래도 귀신 나오는 데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소위 말 하는 퇴마 공포물에 대한 웰메이드 영화들이 이제야 나오기 시작하던 시기였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당시에 별로 기대를 많이 안 해야만 했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장편 상업 영화를 신인 감독이 처음 맡은 케이스였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국내 특성상 묘할 정도로 강한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린 것 역시 어느 정도는 경계 대상이 되어야 했고 말입니다. 이렇게 돌고 돌아 결론이 정말 좋은 영화를 봤다이니, 기막힌 일이긴 하죠.물론 다른 데에서 많이 본 영화이긴 했습니다. 빙의물이나 카돌릭에 대한 여러 특성들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줄줄이 가져온 면들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감독을 기대하게 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첟 데뷔작부터 기대를 하게 된 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은 신부님과 가톨릭, 그리고 퇴마에 대한 지점에 관해서 정말 표면만 가지고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 이후에 나온 사자 마저도 비슷한 이해를 보여줬죠. 하지만 검은 사제들에서 보여준 깊이는 상당했습니다. 국내에서 흔히 보지 못한, 정말 연구를 열심해 했다 싶은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적으로 뭘 더 노출해야 한국적인 특성이 강해지는가 하는 지점까지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 덕분에 이후 작품도 비슷한 이야기라고 했을 때, 기대를 안 할 수 없었던 것이죠.

 

 사바하는 어떤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괴이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사이비 종교와 실제 사이 어딘가라는 매우 기묘한 지점을 선택 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심지어는 이 속에서 불교신앙이나 종교에 대한 믿음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솔직히 좀 너무 깊이 들어갔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 깊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나면 비로소 장르적인 면모가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생기는 재미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감독으로서 밀어붙이고 싶은 한계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은 영화였던 겁니다.

 

 이번에 모인 배우들도 절대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솔직히최민식이라는 배우에 관해서는 제가 굳이 이야기를 더 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세계 같은 영화에서는 영화에 필요한 가벼움과 무게감을 모두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바 있고,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능수능란한 반건달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을 거쳐가면서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악마를 보았다에서의 연기를 통해 이 배우가 가진 강렬함과 무서움을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김고은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사실 김고은의 경우에도 잘 된 영화가 특정 기간헤 한 편씩인 면을 가진 배우이긴 합니다. 은교에서 강렬한 배역을 가져간 바 있긴 하지만, 연기자로서의 면모는 이후에 나온 차이나타운에서 더 강하게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후에 정말 다양한 작품을 돌면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긴 합니다만, 주로 작은 작품이었거나, 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아주 잘 되었다고 말 하기에는 힘든 모습이 계속 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도깨비 같은 시리즈물에서 상당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다 보니 기대가 큰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유해진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웃기는 면을 강하게 가져가는 조연으로서 많이 나오는 배우이긴 했습니다. 실제로 이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소화해낸 영화들이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강렬하거나 비열한 역할도 곧잘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당장에 얼마 전 개봉한 올빼미 같은 작품이나, ㅂ베테랑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은 사람들이 정말 강렬하게 기억하는 면들이 많은 편이죠. 물론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본기를 보여주는 역할인 소위 말 하는 코믹한 배역 역시 여전히 자주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다만, 메인 배우중 이도현은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제가 아직까지도 더 글로리를 좀 피해다니는 면이 있어서 말이죠.

 

 이번 영화는 한 묘를 이장하겠다는 데서부터 이야기기 진행 됩니다. 이 묫자리에 얽힌 사람들이 사망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묘를 이장하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이 묘에 관해서 처음 접한 풍수하는 이장하려는 묘가 기막힐 정도로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고, 이장을 담당한 장의사 역시 이 묘가 심상치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다른 사건들로 인해서 합류하게 된 무속인들 역시 해당 묘와 얽힌 무언각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을 막아보려 노력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국내 영화에 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하자면 정말 끝도 없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오컬트에 대한 이해에 관한 지점을 다룰까 합니다. 오컬트물이라는 장르에 관해서 다양한 작품들이 나름의 시도를 해왔죠. 문제는, 오컬트를 이용하긴 하는데, 장르의 중심에 서는 모습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당장 떠오르는 영화가 변신과 사자인데, 변신은 정말 엉망진창이라고 할 지점들밖에 보여주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사자는 나름대로 오컬트물에 관한 접근을 만들려 노력은 했는데, 그보다는 꿈이 더 큰 나머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 말았죠.

 

 이 외에도 오컬트물에 대한 이해 부족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잘 만든 영화도 오컬트 측면을 제대로 드러내는 데에 실패했었죠. 곡성같은 영화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마와 무당이라는 테마를 잡고 시작한 것 까진 좋았는데, 정작 이야기가 진행 되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이를 가지고 노는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 정도로 이야기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본격 공포에 더 가까운 영화를 내놓는 데에는 성공했는데, 오컬트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 많은 실패가 있다 보니, 국내에서 오컬트에 대한 기대를 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깬 것이 바로 검은 사제들이었죠.

 

 검은 사제들을 통해 장제현 감독은 국내에서도 카톨릭 오컬트 퇴마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해당 장르에 익숙한 분들에게 굉장히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면서도, 약간은 공포스러운 듯 하면서도 단순히 공포만을 밀어붙이는 것은 또 아닌 지점을 찾아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런 지점들에 약간의 한국식 퇴마 이야기를 좀 더 가미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물론 아무래도 당시에는 배우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지점도 있었습니다만, 당시 감독의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이후에 나온 사바하도 비슷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사이비 종교라는 테마를 잡고, 좀 더 깊은 이야기로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죠. 당시에 꽤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왔고, 여기에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굉장히 깊게 들어간 나머지, 일반 관객이 접근하는 데에는한계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간에, 과거 작품 이야기를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번에도 감독의 실력이 십분 발휘되었고, 위에 설명한 모든 장점들이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굉장히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부터 시작합니다.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 인물들이 각자 다른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나름대로 특수한 면면을 가진 사람들 역시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죠. 이 특수한 면의 핵심은, 영화에서 대적할 대상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지점을 슬슬 보여주면서 영화는 사건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작을 통해 영화가 보여주고조 하는 아이디어의 씨앗을 뿌리고 있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는건, 전반부는 능력에 대한 소개 외에는 거의 조사 과정을 다루는 스릴러물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해당 지점이 가져가는 힘은 결국에는 뒤에 나올 것에 관해서 정보를 관객에게 알려주고, 이에 관한 대응이 절대로 간단하거나 통상적이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관객에게 적당히 정보를 흘리고, 이 속에서 각자 인물들이 가져가는 이야기들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것이죠. 게다가 많은 영화들이 실수하는, 단순히 정보만 쌓고 이야기 자체에는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도 없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묘한 흥미를 느끼면서도, 어젼히 재미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야기의 전달과 정보의 구성이 중요한 만큼,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교감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꽤 재미있는 결과를 여럿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관객이 좀 더 쉽게 접근하게끔 하는 면을 강조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보기 힘든 인물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에서마저도 생소한 인물처럼 보이지는 않게 만들었다는 것이죠. 이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캐릭터의 성격을 관객에게 드러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성격의 발휘는 캐릭터 각각의 특성이 발휘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각자 전문분야가 있는 만큼, 그 전문 분야 내에서의 정보를 가져가고,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각자의 성격을 드러내는 식입니다. 이 속에서 프로페셔널함도 있지만, 인간으로서의 욕망 역시 어느 정도 관객에게 드러내개끔 하는 면들도 있는 것이죠.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게끔 만들고, 동시에 이들의 성격적인 면에 어느 정도 빠져들게끔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캐릭터들이 가진 특성을 통해 심리적인 연결과 충돌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이 영화의 후반부를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 하는 이유눈, 그간의 정보들이 휘몰아침과 동시에, 드디어 오컬트물의 핵심을 제대로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공포가 어느 정고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공포로 밀어붙이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어느 정도 음산한 면을 가져가지만, 동시에 그 음산함의 기저에 있는 존재에 관해서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퇴치하는 작업을 후반부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겁니다. 여기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영화가 전반과 후반을 칼같이 나눠놨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반부의 정보가 후반부에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기에, 완전한 이야기의 절단이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긴 합니다.

 

 후반부는 정말 '휘몰아친다' 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문제의 악이 미친듯이 활동하고, 주인공 일행은 나름대로 이를 막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힘겨운 일도 있고, 말 그대로 목숨을 위협당하는 일오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완급조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영화의 최대 장점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잘 된 편입니다.

 

 영화에서 진행되는 사건은 기본적으로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논리를 요하는 사건이 아닌 만큼 논리적 인과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영화는 자유로운 상상을 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반응 정도에서 관객들이 좀 더 이해하귀 쉬운 지점을 드러내고, 감정적인 인과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으며, 동시에 이 영화만의 깅은 이해도 역시 관객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돋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흐름 입니다. 큰 사건 하나 아래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사건 아래에서 각자의 인물들이 이야기 하는 바와 알아낸 바를 가지고 영화를 구성 해나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영화가 소위 말 하는 기승전결의 방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완급 조절을 할만한 장면들을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꽤나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영화가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을 막으면서도, 동시에 그냥마냥 가벼워지는 것을 막아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시청각적인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기도 한데, 말 그대로 보는 맛으로 현혹 시킨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오컬트를 표방할 때, 무엇을 관객에게 더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무엇을 조절해야 헌대 관객에게 잘 맞는지에 관해서 연구를 많이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디테일한 동시에, 영화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면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사운드 디자인도 으외로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기본적인 스산함을 공간으로 투영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두말 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민식은 영화에서 기본적인 접근에 관한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이야기 방향성을 설정 해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김고은은 이를 보조하면서, 영화 속 사건 발단에 대한 지점과 감정의 고조를 제대로 표현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이도현이 좀 독특한 편인데, 영화에서 단순히 감정 고조를 만드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스산함을 구체화 하는 쪽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유해진은 의외로 진중한 면을 제대로 보여준 덕분에 영화의 감초 역할을 하면서도 경중을 제대로 잡아주는 데에 성공했죠.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국내에서 제대로 담아내기 힘든 오컬트라는 장르를 제대로 건드리면서, 동시에 이를 국내의 요소로 채워넣는 데에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좀 더 쉬운 접근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매력적인 면들을 끄짐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이야기 변화는 조금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만, 해당 지점만 적당히 넘어가면 정말 누구라도 쉽게 접근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적절친 않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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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2. 8. 06:29

 이 글을 쓰는 현재, 이래저래 영화의 기본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길이 굉장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그렇더니, 다음도 기본적인 개봉 예정작 정보에 관해서 아예 직접 검색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게 만들어버렸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제는 예전에 오랜 동지였던 씨네 21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래저래 기본 작업이 좀 귀찮은 면도 있다 보니, 사이트 하나를 고정해서 사용을 하게 되더군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매튜 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사실 굉장히 혼란스럽게 다가오긴 합니다. 분인만의 스타일이 굉장히 확실한 감독이긴 한데, 각본이나 상황에 따라 갈리는 면이 너무 낳아서 말이죠. 이런 특성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와 킹스맨 : 골든 서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킹스맨 1편의 경우에는 기존 스파이물의 코드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교묘하게 비트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야기를 비트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편인 골든 서클은 혼란스러운 면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액션 자체로만 보자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신나고 정신없는 액션과 함께, 스파이물이 가져가는 어딘가 엉뚱한 면모를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한 것이죠. 문제는 이야기 자체가 가져가는 한계도 매우 명확한 이야기 구성을 가져가버린 겁니다. 당시에 이야기 자체를 상당히 과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도 많이 가져갔던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아무래도 차기작에 대한 의문이 정말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도 스파이물로 가버린 상황이죠.

 

 물론 이전에도 매우 괜찮은 영화와 그저 그런 영화가 겹쳐 있는 상황입니다. 레이어 케이크는 매끈하게 만든 영화 정도로 인식 되었지만, 이후에 만든 스타더스트의 경우에는 상당히 독특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으로 나름 완성도 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라는 대배우를 상당히 독특한 배역으로 선정했는데, 이를 매력적으로 이끌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다만, 액션에 대한 본인의 색이 정말 강하게 드러난 영화가 있으니, 킥애스 1편입니다. 당시에 정말 톡톡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했고, 영화의 이야기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옫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매인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가 꽹 ㅕ러명인데,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입니다. 쥬라기월드 3부작에 메인으로 이름을 올려서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는 데에 성공한 배우죠.. 초반에는 주로 얼굴마담으로서의 면모가 더 강했습니다만, 의외로 후반으로 갈수록 좀 더 다양한 특성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재미있게도,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 시작한 첫 작품인 헬프에서나, 50대 50같은 작품에서는 주로 성격에 대한 문제를 가진 배역으로 출연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피터와 드래곤 이후 상당히 편안한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쪽이 되었기도 합니다.

 

 샙 록웰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배우를 아이언맨 2의 저스틴 해머로 많이 기억하실줄로 압니다. 당시에 찌질하고 돈 많은 캐릭터를 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만, 아무래도 영화가 좀 헐렁하다는  비판이 큰 상황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오히려 괜찮은 모습을 이미 여러번 보여준 배우이기도 합니다. 조조 래빗에서 상당히 기묘한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는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사실 더 문 같은 영화를 생각 해보면 이 배우가 얼마나 괜찮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죠.

 

 소설 속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는 헨리 카빌 입니다.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으로 이름을 많이 알린 배우이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게 다가오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맨 프롬 U.N.C.L.E에서도 나쁜 모습을 보여준건 아닌데 좀 아쉬운 면이 있는 것도 있고,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하면서 꽤 좋은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했습니다만, 전자는 흥행과 평가가 좀 애매했고, 후자는 악당으로 사망해버리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운 상황이 되어버렸죠. 이 외의 영화들은 아무래도 정말 미묘하기 짝이 없었고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브라이언 크랜스턴, 사무엘 L. 잭슨, 캐서린 오하라 입니다.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겨웅, 최근 휴식기를 가진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오히려 활동량이 늘어서 좀 놀란 케이스 입니다. 왜 기억하는지는 그냥 브레이킹 배드 보시면 되구요. 사무엘 L. 잭슨은 정말 많은 영화에 계속 출연하니 할 말이 별로 없고, 카서린 오하라도 출연작은 많은데, 여전히 나홀로 집에 1과 2로 기억되는 면모가 강한 배우입니다. 이 외에도 존 시나와 두아 리파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존 시나는 아무래도 제겐 프로레슬러로, 두아 리파는 가수로 기억되다 보니 할 말이 많지 않긴 합니다.

 

이번 영화는 아가일  이야기로 먹고 사는 엘리 라는 작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아가일은 엄청난 베스트셀러로, 스파이 세게에 대한 묘사 덕분에 인기가 정말 좋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 시르즈의 마지막권을 쓰던 도중, 갑자기 현실의 스파이인 에이든이 나타나게 됩니다. 에이든은 엘리가 전혀 모르는 실제 적들을 처리 하는 역할을 맡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아가일 속 사건들이 현실이 되었고, 이로 인해 엘리가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엘리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 챕터를 쓰면서, 동시에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이미 스파이물인 킹스맨 시리즈를 만든 바 있습니다. 당시에 스파이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클리셰들을 영리하게 사용하면서, 이를 비트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준 적이 있죠. 문제는, 2편과 프리퀄까지 이야기를 확장 해가면서 오히려 본인이 그 이야기가 반복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이죠. 이 영화의 장점은 해당 지점에서 상당히 영리한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영화는 정말 많은 스파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제적인 위기를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스파이 세계에 관해서는 소설에 쓴게 다인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강조 하고 있죠. 감독이 다룬 과거 작품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정말 많이 사용했던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재미에서 확장 해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미 알고 있던 것들과 스파이 액션 영화의 클리셰를 비트는 것이 결합 되는 것도 이미 감독이 했던 것들이지만, 이 영화는 이를 좀 더 일반 관객 친화적으로 가져가려한다는 점이 장점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일부는 아무래도 흔히 말 하는 소설 속 이야기의 현실화 라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약간 독특하게 가져가는 소재인 만큼, 해당 지점에 관해서 좀 더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집어넣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해당 지점에서 초중반까지는 이야기의 아기자기함과 액션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말 한 클리셰 비틀기는 곧 반전 요소와도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상당히 다양한 요소들이 휘몰아치고 있으며, 이 요소들로 인해서 영화의 재미가 점점 더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상황 자체의 확장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며, 대체 주인공이 쓰는 소설이 왜 진실이 되는가 하는 모습도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이야기에서는 적어도 후반부까지 재미있게 유지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편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이야기에서 흥미로운 면들을 계속해서 끄집어내려 노력하고 있죠. 대부분의 경우 비틀기와 반전 포인트 비슷한 것들이긴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유효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이야기에서는 방향성을 잘 잡은 데다가, 완급조절 역시 나쁘지 않게 되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중 하나인 소설가 캐릭터는 영화에서 이야기에 필요한 지점들을 여럿 관객에게 친절하게 소개하는 역할과 함께, 본인이 쓴 소설의 특성이라는 점으로 인한 신비로움이라는 것을 모두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말 하는 첩보 세계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역할을 하며 관객에게 이를 대리 체험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 과정을 위해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이 영화의 장점은 해당 지점읖 짚어내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또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 역시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것이 아무래도 흔히 말 하는 상상 속의 스파이와 현실의 스파이의 대비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면인데, 이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효과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아무래도 첩보 활동과 탈출에 관한 지점에서 여전히 관객이 상상하는 실제라는 것을 강조하는 측면이 좀 있는 편이긴 합니다만, 영화적 허용이라 보자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영화에서 소설 속 캐릭터들의 활동을 어느 정도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토리에서 또 다른 스토리 이야기를 하며, 우리가 아는 첩보물에 대한 면들을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나오는 캐릭터들 역시 해당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캐릭터들은 오히려 우리가 아는 첩보물의 과장된 면들을 더 과장되게 이야기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 역시 밉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영화 속 실제 세상의 주인공과 소설 속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발전과 대비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해석점을 가져가면서, 두 모습을 대비시킴으로 해서 앞서 이야기 한 이야기의 비틀림과 반전이라는 것들을 관객에게 좀 더 쉽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스토리가 두 지점을 대비시키고, 캐릭터가 이를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쪽으로 이야기를 진행 시킨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악당이나 배후 조직의 면모들 역시 우리가 아는 범위 내에서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조역으로서, 그리고 영화에 필요한 사건들을 나열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이들에 관해서 역시 일정한 발전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상당히 도구적으로 표현되는 편입니다. 사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방향에서 생각 해볼 때 그다지 나쁘지 않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사실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스파이 스릴러물같이 보입니다. 실제로 전반까지는 액션까지 덧붙인 잘 넘어가는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죠. 상당히 뻔하긴 하지만, 이런 저런 트릭과 캐릭터들의 재미까지 덧붙여서 영화의 재미를 확장하는 데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본격 액션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앞서 말 한 것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액션을 살리는 데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전반부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방향성 설정상 소개를 위한 지점으로 액션이 활용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육탄전도 등장하지만, 다양한 지형 지물을 통한 액션도 나오며, 동시에 소위 말 하는 스파이 도구들을 통한 여러 액션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를 상당히 빠르면서도 관객들이 따라가기 쉬운 화면을 구성 해가면서 영화 전체의 방향성이 이렇다는 식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배경의 다양성 역시 확보했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의 신섬함도 어느 정도 확보 했죠.

 

 문제는 이 이야기가 확장 되는 후반부입니다. 여기에서는 액션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것도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더 많이 풀어내는 구성으로 가고 있죠. 문제는, 이 속에서 이야기도 같이 힘을 잃는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위에 설명한 모든 것들이 액션과 연동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죠. 결국 이 문제가 반복 되면서 영화의 재미가 점점 더 떨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흐름 역시 문제입니다. 전반부는 그래도 액션 영화가 가져가는 특유의 흐름에, 스토리의 비중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보여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결국에는 이야기와 사건의 흐름 비중을 잘 잡아가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서로 교차되어가는 스토리에서 끊어지는 느낌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가면 말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의 추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나마 클라이맥스 가면 적어도 흐름을 되찾긴 하는데, 그 이전에 이미 지루해져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샘 록웰이나 브라이언 크랜스턴, 캐서린 오하라 같은 배우들은 애초에 흐름만 제대로 잡으면 어느 영화에서나 평균 이상을 보여주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약간 독특하게 비틀린 역할을 가져가기도 했는데, 이를 본인의 이미지와 적당히 결합 해가면서 재미를 만들었고 말입니다. 헨리 카빌이나 존 시나의 경우에는 첩보 영화의 과장된 면을 꽤나 매끈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는 민간인이면서도 본인이 가진 묘한 면을 살리는 데에 의외로 상당히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자칫하면 짜증을 유발할만한 면모가 꽤 있는데도 감정 연기로 잘 커버를 쳐준 훌륭한 케이스죠.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상당히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반부의 액션을 보고 있으면 영화가 흘러가는 맛에 볼 수 있는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후반부에서 거의 다 잃어버린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매력이 상당히 빠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전후반 다른 정도는 핸콕에서나 보던건데, 이런 비슷한 상황을 다시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가진 에너지를 생각 해보면 아무래도 너무 아쉽게 다가오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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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2. 5. 06:08

 이 영화도 추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뭘 표현할 것인지 너무 궁금한 경우이기도 해서 말이죠. 솔직히 영화라고 할 수는 없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안 볼 수 없는 작품인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원 시리즈를 워낙에 좋아했던 것도 있고 말이죠. 사실 제가 심야상영으로 거의 마지막으로 본 시리즈가 이 작품의 전 시리즈들이긴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 시리즈에 대한 약간은 애매한 추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 시리즈를 처음 극장에서 개봉 할 때 본 케이스는 아닙니다. 당시에는 제가 공포 영화를 열심히 보던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죠.사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할 때만 해도 아무래도 저는 다른 영화들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는 사실 영화 자체를 열심히 보지 않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오히려 저는 이후에, 라스 폰 트리에의 작품을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한 시점에서 영화제에서 밤샘 상영으로 상영 한다고 하여 찾아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네느 제게 참 묘한 케이스이긴 했습니다. 당시에 온갖 잡음이 있었긴 했지만, 정말 희한한 영화도 곧잘 상영했던 덕분에 극장에 가게 되었던 것이죠. 당시에 그래서 심야로 참 다양한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 때 바로 킹덤 시리즈를 보게 되었죠. 물론 지금 하는 이야기는 덴마크판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당시에 기묘한 분위기는 참으로 자기 좋은 면이 있었긴 했지만, 이상하게 잘 수 없는강렬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시리즈를 극장에서 반드시 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저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공포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기묘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 말도 안 되는 듯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연 우리 주변에서 확연하게 보이는 인간군상이라는 기묘한 테마를 너무나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던 겁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라스 폰 트리에가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 스스로 매당장하기 한참 전이었으니, 무슨 이야기를 작품 내에서 해도 일단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분석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TV 시리즈로 준비 되었던 작품이다 보니 극장용 편집본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좀 있기는 했었죠.

 

 아무튼, 시간이 지나 킹덤 2 라는 제목으로 후속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흔히 따지는 말로는 시즌2쯤 되는 시리즈인데, 사실 이 시리즈는 1  만큼의 강렬함을 가져가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래도 기괴환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고,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를 지켜보게 맏드는 힘 자체는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었죠. 사실 이야기의 직선적인 면은 오히려 2가 더 낫긴 했습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대부분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는 정도였으니 말이죠. 게다가 어디까지나 전편보다 못하다는 이야기지, 시리즈 자체의 힘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후속 시리즈를 예고 해놓고는 그 다음 작품이 나오지 못했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정이 되어 있었고, 실질적인 준비도 되고 있었지만, 핵심 배우가 사망하는 바람에 제작이 미뤄졌죠. 이후 준비가 되고 있다고 했지만.또 다른 핵심 배우가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결국 한참을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한참 지속 되면서, 더 이상 안 나오는가 하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이 와중에 대체 왜 미국 시리즈를 찾아보게 되었는가에 관한 고민도 자리하게 되었긴 하죠.

 

 여담으로 미국 시리즈는 1편 빼곤 그래도 볼만하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미국 리메이크에서는 스티븐 킹기 직접 제작자로 나섰고, 다분히 미국적인 해설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했죠. 사실 이쪽은 깔끔하게 정리된 케이스이긴 합니다. 다분이 기회하고, 어떤 면에서는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미국식 해피엔딩이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여기에 관해서 원전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성향 차이 정도로 저는 남겨두고 싶습니다. 다만, 미국판이 덴마크판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는 데에는 역부족인건 인정 해야 했죠.

 

 아무튼간에, 이번에 오랜 세월을 돌아, 심지어는 라스 폰 트리에의 미친 소리를 지나 결국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라스 폰 트리에는 멜랑콜리아 같은 매우 작가정신이 강한 작품으로 나아갔고, 안티 크라시으트같이 정말 끝까지 밀어붙이는 똘끼도 보여줬습니다만, 나치 옹호 농담으로 인해서 홀랑 망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후에 정말 다양한 작품을 시도 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동어 반복적이라는 이야기가 꽤 많은 편이다 보니 평가가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코펜하겐의 종합병원인 킹덤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병원에는 이번에도 음한하고 기묘한 기운이 감도는 상황이 되고, 카렌인 인물이 킹덤에 오게 됩니다. 이 인물은 몽유병자로, 알 수 없는 힘에 상당히 강하게 반응하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병원에 다시금 알 수 없는 힘이 작용하기 시작하고, 악한 무언가가 상황을 좀먹어들어가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5년 전부터 내려오기 시작한 비밀을 해결 해야 하는 상황이고, 동시에 악한 힘이 벌이는 일들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일단 가장 쉬운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전편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스토리만 따지고 보면 전편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품의 스토리만 들여다보노라면, 이 작품이 독립성을 유지하는 편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독립성 덕분에 이 작품을 따로 이해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전편에 관해서 어느 정도 알아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다른 이야기를 하나 먼저 하도록 하죠.

 

 이 작품은 원래 TV 시리즈입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연달아 상영하는 작품이라는 것이죠. (정확히는 중간에 인터미션 10분을 넣긴 했습니다) 큰 줄기로 보면 한 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각각의 에피소드 단위로 끊어지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한 편으로 구성된 작품과는 달리, 쉬허가는 호흡이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겁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일반적인 흐름에 관한 이해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론 일본의 극장용 재편집본 이야기를 들먹여가면서 작품을 다시 편집할 수도 있었지 않는가 하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엇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영은 적어도 TV 시리즈를 연달아 상영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지점 덕분에 이야기가 상당히 긴 편입니다. 그리고 극장 상영을 온전히 다 견뎌내야 한다는 것 역시 아무래도 한계로 작용하기도 하죠. 게다가 작품 중간중간에 오프닝과 엔딩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는 점 역시 어느 정도는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구조적인 면만 보자면 억지로 극장 상영한다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작품이 극장에 어울리는 이유가 있기에 극장 상영을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전작에서 25년에 흘렀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이번 이야기가 단순히 그냥 속편이라는 식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데에 있엇 상당히 독특한 선택을 하나 보여주고 있기도 한데, 사실 해당 지점이 전작과의 연결이기도 합니다. 스토리에서 흥미로운 점이 한둘이 아니긴 합니다만, 일부러 작품 자체에 메타성을 밀어넣었다는 것이 일단 하나의 지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일성부터, 이전 작품에 대한 일정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맨 처음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입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전편에 대한 일종의 반감을 계속해서 작품 내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촬영이었으며, 라스 폰 트리에라는 감독이 당시 얼마나 비대한 자아를 가지고 있었는가에 관한 자학 개그 같은 것을 작품 내내 드러내고 있습니다. 좀 웃기는게, 소위 말 하는 디스처럼 보이면서도 이번에도 그 자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이에 관해서 여전하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아무래도 결국에는 충돌이며, 그 속에서 자신이 전혀 발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해당 지점에 관해서 정말 성대하게 엿을 먹이는, 그러면서도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학 개그고 뭐고간에, 전부 이 모든 것들이 어두운 농담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 내내 어두운 농담은 작품을 맴돌며 시도 때도 없이 관객에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섬뜩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동시에 이것이 여전히 농담이라는 것을 충분히 관객이 인식하게끔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있죠. 이 인식 덕분에 영화가 대단히 불편하고 섬뜩하면서도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나아가, 영화가 내세우고자 하는 극단의 허무즈의 역시 관객들이 이야기로서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좀 웃기게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도중에는 농담이 메인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구성 해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병원 내에 도사리는 기묘한 분위기와 여러 사건들이며, 이 분위기 위에서 신겨외과에 있는 의사들이 어떻게 미쳐가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재미는 이 속에서 단순히 그냥 선악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다들 어딘가 엇나간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토리는 두 줄기로 진행 됩니다. 어딘가 엇나간 의사들의 이야기와 함께, 사건을 막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 하고 있죠. 전작도 해당 구조를 어느 정도 가져갔습니다만, 이번에는 스웨덴과 덴마크의 이야기를 군중심리로서의 지점과 함께, 단순히 기묘한 무시가 아닌, 정말 엇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모든 엇나감을 보여주면서, 악의 세력이 그 정신없는 속에서 어떻게 암약하는지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분릐되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는 지점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같은 공간 내에서의 여러 지점들의 기묘한 겹침을 이용하면서 해결 해가고 잇습니다. 킹덤 병원 내에서의 여러 사건들이 단순히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며, 그 다양한 지점들이 모두 뒤엉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만이 아니라, 시간 역시 겹쳐 있다는 것을 스토리로서 풀어냄으로 해서 킹덤 병원이라는 공간의 섬뜩함을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한 자리로 모인다고 말 하면 좋겠지만, 이 작품을 일부러 이야기를 파편화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파편화의 색임은 결국 킹덤이라는 공간의 영향력이라는 것을 좀 더 강하게 드러내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래서 공간 자체가 엮어내는 이야기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식이 되었죠. 매우 화려하긴 하지만, 동시에 작품으로서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힘을 공간 구성으로 만들어내느 상황이 된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간에 대한 면에 관해서는 의외로 소박하다는 사실입니다. TV 시리즈로서 내세우고자 하는 지점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이 정말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은 이 시각적인 면에서 화면 구성을 소박하게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그 핵심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전혀 놓치지 않고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해당 지점들에서는 매우 기괴한 면이 강하게 드러나기도 하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기괴함과 불편함 역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키면서 영화의 시각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여기에 기괴한 색감 역시 한 몫을 합니다. 이는 사실 전작과의 연계점을 만드는 데에서 발휘되는 지점이긴 합니다. 영화의 이미지들은 이미 전작에서 썼던 것들이긴 합니다만, 좀 더 현대화 하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시간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색감은 오히려 전작들의 방향성을 그대로 가져가는 데에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힘을 만들었습니다. 재미있는게, 전작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화면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배우가 많이 바뀐 만큼 연기력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기우였다고 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모든 배우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고 있으며, 작품에서 뭘 표현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게다가 작품 내내 보여줘야 하는 것에 관해서 매우 극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도 하죠. 좀 재미있게도, 배우가 아닌 사람의 등장 장면이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솔직히 이 작품은 엄청난 악취미이자, 악동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와 기다림에 관해서 일종의 분노를 이야기 하면서, 이를 놀리듯이, 하지만 매우 성심성의껏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기괴한게, 그걸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이죠. 대단히 강렬하고, 불편한 작품입니다. 하지만,d l를 작품 자체의 매력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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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2. 2. 06:04

 어쩌다 보니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도처히 피해갈 수 없는 작품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말이죠.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그렇고, 의외로 상당히 궁금한 점도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정말 취향에 잘 맞으리라는 판단이 들어가게 된 것도 있고 말입니다. 해당 주간에 이미 다른 작품이 하나 있어서 그냥 넘어가려 했습니다만, 몇 가지 타당성 있는 사유가 들어가고 보니 도저히 피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유럽 영화 이야기를 할 때면 애매하기 짝이 없긴 합니다. 유럽쪽 영화가 국내에 개봉하는 굿자를 생각 해보면 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색이 워낙에 다르다 보니 뭐라 하기 참 애마한 구석이 많은 것이 더 사실입니다. 영화를 안 만드는 것도 아니고, 영화 감독이 별로인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묘하게 손이 잘 안 간달까요. 아무래도 헐리우드의 상업영화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여기에 제가 분류를 쉽게 하지 못한다는 점 역시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온느 이유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게 수사 스릴러 라는 장르는 취향의 영역으로 작용하는 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무래도 한계가 아무리 명확하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감독이 전혀 못 들어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공포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실력 있는 신인 감독들이 꽤 갠찮은 결과를 많이 내기 때문입니다. 약간 다른 측면이긴 하지만, 제가 잘 몰랐던 실력 좋은 감독을 재발견하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쥐스틴 트리에는 후자에 속하는 감독입니다 국내에서는 과거에 시빌 이라는 영화가 한 번 소개된 감독이죠. 당시에 사람의 마음에 대한 꽤 깊은 이야기를 다루는 쪽으로 이야기를 만들었고, 동시에 무단도용에 대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다루려고 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쪽으로 영화를 끌고갔죠. 다만, 영화가 꽤 괜찮은 기본 아아디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묘하게 뻔한 이야기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묘하게 지루한 면들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전에 나온 작품인 에이지 오브 패닉은 불행히도 제가 정보를 거의 접하지 못한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말을 좀 아껴야 하긴 합니다.

 

 배우에 관해서도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산드라 휠러가 이 작품이 주인공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배우는 그나마 제가 할 말이 조금 있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시빌에도 출연을 했지만, 그 전에 토니 에드만에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상당히 독특한 영화로 사람들에게 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작품이기도 하고, 동시에 해당 작품에 나온 배우들이 다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필모에 이 정도로 강렬한 작품이 있는 케이스라면 그래도 한 번은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스완 아르리우드 같은 배우는 더더욱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국내에 공개된 작품은 꽤 되는 편이긴 합니다. 신의 은총으로 같은 작품이나 스파이 : 디 오리지날 같은 작품이 올라와 있으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제가 이 작품들을 하나도 본 적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할 말이 전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다른 배우들도 거의 마찬가지여서, 그나마 아는 작품들이 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 외의 작품들도 많다 보니 함부로 뭐라 판단하기 힘든 지점들도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한 작품으로 배우를 판단하기에는 아무래도 가진 정보다 배우의 스타일에 관해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말 한 시놉시스 특성과 함께, 이런 저런 다른 이야기들의 덕분이 컸습니다.이미 해외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들어온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스릴러 측면에서, 특히나 유럽 작품이 스릴러라는 측면에서 괜찮은 IP를 받고 들어온 케이스라면 아무래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이런 식으로 발견한 영화들이 꽤 되기도 하고, 실제로 보면서 매우 괜챁ㅎ다과 생각해서 지켜보게 된 감독이나 배우들도 꽤 되는 상황이기기도 해서 말입니다.

 

 밀말의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감독의 전작이 수사 스릴러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지점들이 좀 있어서 말이죠. 간간히 메시지에 관해서 너무 무겁게 생각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간간히 피개하고 싶어하는 지점들이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런 지점이 싫으면 그냥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기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보고 판단을 애햐 아흔 지점들도 있다 보니 일단은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산드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유명 작가로, 나름 괜찮은 작품이 계속해서 나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인물의 남편이 추락사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추락사에 관해서 석연찮게 생각하는 이들은 산드라가 남편을 죽였을 거라고들 생각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 관해서 수사와 이야기가 발전 해가고, 나름대로의 증언을 찾으려 하지만 정작 시각장애인 아들과 안내견 외에는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 되면서 일이 복잡해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영화에서 주인공은 일견 행복한 인생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 행복해 보였던 인생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돈 잘 버는, 그리고 명성도 챙긴 주인공이 가정에서는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가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는 억지로 덮으려는 듯한, 하지만 처음부터 비틀려보이는 인생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처음에는 단순 사고로 시작했던 이야기가 살인이라는 의심으로 변질되면서, 동시에 파괴력 넘치는 상황들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영화는 간단하게 말 해서, 진짜 자살이었나에 관해서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사건에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계속 보이게 되고, 이 의심이 어떻게 살인으로 해석되는가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죠. 영화 스토리의 핵심은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관객들에게도 일정한 해석의 방향을 보여주면서, 의심과 그 결말이라는 것은 관객들이 함께 겪게 만드는 쪽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약간 독특한게, 영화가 해당 지점에 관해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진행 하는 길을 택했단 겁니다.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에 관하여 상당한 시간을 들여 설명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영화에서 계속 주인공의 입으로만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주인공이 말 하는 것 이면의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게속해서 전달하게 됩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단편이라는 것도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죠. 쉽게 말 해, 겉으로 보이는 삶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관객들이 일정한 파열음의 전조를 감지하되, 직접적으로 입에 담을 수 없게끔 하는 식으로 진행 하고 있는 겁니다.

 

 해당 지점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면이면서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이미 어느 정도 어렴풋하게 느끼는 것들이라는 겁니다. 관객들이 이미 어느 정도 평소에 감지하면서 사는 것들을 기반으로 진행 하되, 이 영화는 이를 좀 더 극영화에 맞는 스토리에 짜맞춤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겁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관객들이 상황을 감지 하면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게끔 만드는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영화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은 누군가의 삶에 이미 있었던 파열음 이라는 지점입니다. 고전적인 의미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가정, 약간의 장애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자녀가 있고, 이 자녀를 두고 사이 좋아보이는 부부를 보여주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이 부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바로 드러나게 되죠. 이 영화가 해당 지점들과 함께 심지어는 그 속의 빈틈까지 보여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를 곧 세세하게 해체해서, 그 이면을 전부 드러내보이겠다는 것이죠.

 

 영화는 죽음의 석연찮은 점을 의심의 방아쇠로 사용합니다. 단순하게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 할만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지만, 아무 증거도 없다는 점으로 이해서, 그리고 안정이 박살나고 있다는 지점을 감지 하는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방향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해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들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온다고도 할 수 있지만, 드러나는 사실 자체에서 보여주는 애매한 면이 주는 재미라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단순하게 그냥 사실이 무엇인가 라는 것으로 다가가는 것에서만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해체된 사실을 파고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군가에게 죄가 있다는 의심으로 출발하는 것이죠. 이 의심은 삶을 해체하여 해부한다는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불화가 감지되었다는 것이 단순히 관객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 속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넘어가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확장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진실보다 해석에 방점이 찍힌다는 것을 계속해서 역설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의 해체와 의심은 영화의 긴장을 최고조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내가 분노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삶의 파열이 주인공의 인성 마저도 박살내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죠. 영화는 그 과정에서 말 그대로 해석 자체가 스토리로 변하는 또 하나의 과정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에 휩쓸려가는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속도감을 가져갈 듯 보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후반의 이야기도 우직하게 모든 것들을 돌아보며, 그 이야기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캐릭터들이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가져가는가 역시 매우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일견 지루하게 다가올 수도 있긴 합니다만, 상당히 다양한 감정적인 면모를 가져가는 데다가, 필요한 요소들에 관객들이 흥미로워할만한 요소들을 집어넣음으로 해서 관객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같이 따라가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이 역시 관객들이 아는 것들을 극화 한다는 명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심과 정황이라는 것들을 결합해서 생각하는 면들을 그대로 사용하되, 이를 영화의 극적인 면에 맞게 조금 개량하는 방식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덕분에 관객들은 사망이라는 자극적인 면을 영화에서 마주하면서도, 동시에 상황 자체가 꽤나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관객들도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고의 과정과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 스스로 수행해냈던 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죠.

 

 영화가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를 다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캐릭터는 어마어마하게 다층적인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특히나 주인공은 영화에서 삶의 행복과 불안을 모두 안고 가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다 꺼내놔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단순히 관객들이 이 캐릭터에 관해 애정을 갖지 못하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기묘한 동질성을 느끼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주변 캐릭터에 대한 면모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단순화 되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뿐이지, 사고의 방식을 거의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성과 적랄함, 그리고 잔인함을 모두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다양하지만, 결국 영화가 내세우는 이야기의 해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집중도도 확실히 가져가는 면들도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장벽이 길이라고 생각 하지만, 동시에 그 길이가 문제 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모든 것들을 감정적인 면, 그리고 생각의 자연스러운 순서, 그리고 영화의 극적인 면 이라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치열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상반되는 진행 방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면에서도 영화에 최선이 될만한 지점을 선택하고, 이를 교묘하게 결합해넣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강렬함이 배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간결하진 않습니다만, 차근하게 이야기를 따라가게 하는 맛이 있기에 영화에 서서히 빠져들게 되는 겁니다.

 

 시청각적인 면모 역시 의외로 상당히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물들의 해석이 곧 이야기로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물들의 표정, 그리고 인물들의 공간을 잡아내는 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여기에 상당히 미묘한 변화를 잡아내는 데에 음악이나 배경 사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면들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영화가 강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생기기도 했죠. 다만, 이 모든 것들이 현실을 극화 한다는 기조를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친숙하게 다가와야 한다는 점 역시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산드라 휠러는 영화에서 정말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인물에 관해서 관객들이 해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서도, 해당 지점이 단순히 백지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미묘한 지점들까지 확실하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은 주연 배우의 여러 감정들을 좀 더 관객들이 확실하게 이해하게끔 하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말입니다.

 

 꽤 묘한 영화입니다. 사실 긴 시간을 들여서 특정한 사건 하나를 들여다보며, 이 사건의 기반에 있는 여러 상황을 해체해서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좀 지루한 일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지루함을 잘 넘길 수 있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자체의 재미가 확실히 보장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그래도 아무래도 여전히 길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심이 가고, 그 관심을 본인이 유지할 수 있는 분들에게 재미있게 다가올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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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2. 1. 06:33

 이번주에도 영화가 한 편 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은근 기대작이긴 했습니다. 정확히는 "작년" 기대작이었죠. 분위기를 봐서는 크리스마스에 딱인거 같은 영화였는데, 결국에는 개봉이 좀 밀려서 1월 말에나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영화이다 보니 안 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제가 이래저래 전작의 원작 팬이다 보니 피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도 있긴 하죠. 그만큼 이 영화에 거는 기대도 컸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찰리와 초컬릿 공장을 접한건 사실 팀 버튼의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박스오피스 1위인데도 불구하고, 해리포터 신간 출시 일정과 겹치다 보니 오히려 집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 가십성 기사때문에 더 기억이 나는 작품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영화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원작을 본 케이스 입니다. 그때서야 로알드 달 이라는 작가를 제대로 인지 하게 되었죠. 사실 마틸다와는 정반대읙 경우인데, 마틸다는 오히려 원작자를 생각 않고 읽은 케이스여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후에 초컬릿 천국도 보게 되면서 결국에는 나름대로 이 작품의 궤가 어떻게 될 지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감독은 팀 버튼은 아닙니다. 사실 그래서 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폴 킹 이라는 감독이 이 영화때문에 패딩턴 시리즈에서 나왔다는 사실로 인해서 좀 아쉽게 다가오는 면도 있기도 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원작도 없는 프리퀄에 관해서 좀 미심쩍게 생각하는 터라, 아무래도 이번 영화에 관해서 좀 미심쩍게 받아들인 면이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생각 해보면 사실 좀 걱정되는 느낌이긴 했습니다만, 생각 해보면, 이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지점들을 생각해볼때 폴 킹 이라는 선택은 꽤 괜찮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제게 패딩턴 이라는 작품은 좀 묘하게 다가오는 작품이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선입견에 관해서 한 번쯤 다시 생각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패딩턴을 당시에 캐릭터 광고 이상으로 취급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작품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탄탄한 이야기와 함께, 나름 깨알같은 유머, 그러면서도 간간히 터져나오는 약간은 과한듯한 진행 방식은 영화를 독특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 겁니다. 사실 그래서 요즘에도 간간히 찾아보는 작품중 하나가 되었죠.

 

 패딩턴 2는 1편의 여러 장점들을 취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원숙함을 자아내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1편에서 보여줬던 감성을 다시 재탕한게 아니라, 한 편의 영화로 다시 한 번 제련하면서, 완결된 이야기로서의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둔겁니다. 상당히 강렬한 지점들이 여럿 있을 수 밖에 없는 지점들이 많았고, 일부 배우들이 가져가는 이미지도 비틀어서 사용하는 데에 성공했죠. 단순히 착한 영화를 만드는게 아니라, 남녀노소 각각 다른 파트로 즐기는 데에 성공하게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윌리 웡카 배역을 맡은 배우는 티모시 샬라메 입니다. 최근 들어서 정말 무섭게 잘 나가는 배우이죠. 사실 연기면에 이미 스스로 증명한게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꽤나 의미심장한 연기를 잘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상대 배우의 범죄 사실로 인해 영화가 좀 빛이 바란 면이 있는데, 이를 넘어설 정도였죠. 게다가 작은 아씨들에서 보여준 에너지 역시 무시 못 할 면모를 주는 정도였고 말입니다. 오히려 프렌치 디스패치에서 나이에 맞는 치기를 보여주는 묘한 면이 있었을 정도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작품은 역시나 듄 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영화인데다, 워낙 유명한 배우가 줄줄이 이름을 올려서 하마터면 본인이 오히려 힘에 부칠만한 상황이었는데도, 꽤나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죠. 다른 배우들도 정말 잘해냈기에 아무래도 위험도가 높아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이를 이겨낸 것이죠. 사실 이는 이미 준비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전에 더 킹 : 헨리 5세 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당시에 큰 화면 공개가 정말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배우가 가져가는 앞으로의 면들이 기대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영화가 영화이다 보니, 이번에 정ㅁ라 괜찮은 배우가 여럿 나오기도 합니다. 이미 패딩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샐리 호킨스, 역시나 패딩턴 2에서 악역을 맡겨 좋은 모습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한 휴 그랜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해서 아무래도 기대가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감독의 특성을 아는 배우들이기도 하다 보니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짚어낼 거라는 기대도 있는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코미디를 맡을것이 확실한 두 배우가 있는데, 키건 마이클 키와 로완 앳킨슨 입니다. 키건 마이클 키는 유튜브에서 오바마 분노 통역사로 어마어마하게 잘 알려진 코미디언이자 배우이고, 로완 앳킨슨은 미스터 빈, 자니 잉글리쉬 시리즈로 이미 전세계에 알려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둘 다 상당히 긴 필모그래피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여기에 사실 정말 이야기 하고 싶은 배우는 올리비아 콜맨이긴 한데, 이 배우의 경우에는 오히려 제가 굳이 이야기 하기보단 그냥 과거 작품 하나를 골라잡아 보라는 말을 더 하고 싶습니다. 압도적인 연기를 자주 보여줬거든요.

 

 이번 영화는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 합니다. 거대한 공장을 가진, 전세계적인 초컬릿 기업을 가지기 이전에 정말 야인으로서 살던 시절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당시 웡카는 자신의 꿈과 모자 빼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웡카와 그 주변 인물들을 보여주며, 동시에 웡카가 가진 생각을 방행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긴장과 대립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약간 복잡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하나 있는데, 과연 어느 작품의 프리퀄인가 하는 점입니다. 최근 관객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팀 버튼 작품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지만, 그 이전에 초콜릿 천국이라는 작품으로 이미 한 번 영화화 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미지들은 두 영화에서 모두 가져온 상황이기 때문에, 또한, 전작에서 정말 유명한 이미지라고 하더라도 필요하지 않으면 잘라내는 식이기 때문에 그 두 작품에 다 속하면서도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긴 합니다. 원작이 일단 프리퀄이고, 이에 관해서 그 원작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면 되는 것이죠. 여기에서 영화 제작자들의 취사 선택에 맞게 전작들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더 가져오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영화 제작자들의 계산에 의해 어느 정도 그대로 창조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는 식입니다. 스토리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윌리 웡카가 초콜릿 제작자로서 나서기 시작한 초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꿈은 많지만 무일푼으로, 이런 저런 사고를 당하면서 성장 해나가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윌리 웡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 해나가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성장 과정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얼마나 매력적인가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특성은 익숙함입니다. 앞서 말 한 전편들에서 가져온 이미지들도 익숙함에 한 몫을 거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보다는 좀 더 통속적인 모험 성장담에 더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 대부분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봐 왔던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진행 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낮선, 하지만 꿈이 가득한 인물이 순수함을 무기로 다른 사람들과 연합하여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중간에 들어가는 아이디어들에서 이 영화만의 특성을 가져가게 됩니다. 초콜릿 제작자로서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주인공에 대항하는 세력이 다양성, 그리고 그 대항 세력의 특성과 이야기 방향에서 일정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덕분에 익숙한 기반을 통해 관객들이 접근하게 만들면서도, 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에도 관객들이 들어가게끔 하는 방향으로 설정한 겁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는 편이기도 하죠.

 

 이야기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사건들입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어리숙함을 통해 등쳐먹으려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초콜릿 생산에 관해서 일종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동시에 노출 시킴으로 해서 영화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식이 된 것이죠.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역시 매우 독특하며, 주인공에게 일정한 역경을 안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 과정에서 꽤나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죠.

 

 사건의 전개의 방향성은 앞서 말 한 기본적인 구성 방식을 거의 그대로 취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는 특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새로운 요소들을 들여놓아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보여주는 방식이죠. 이 과정 덕분에 영화는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묘하게 독특한 면모를 지니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익숙한 면과 신선한 면이 잘 조화되어서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를 받아들이는 관객들 역시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고 말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아쉬운 점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딱 상업 영화에 필요한 독특함 이상을 발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웡카 관련 작품들이 정말 강렬한 의외성을 간간히 가져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 의외성이 그렇게 잘 살아나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물론 편하게 즐기기 위한 분들에게는 이 영화만큼의 독특함과 강렬함이 딱 좋겠지만, 웬지 한 발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이죠.

 

 그렇다고 이야기의 전달력이나 구성이 아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있고, 그 필요한 지점에서 적절한 감정을 부여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 구성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꽤 명확하게 만들어내기도 하거니와, 이야기 흐름 속에서 필요한 지점을 관객에게 쉽게 전달하는 시점도 잘 짚어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캐릭터들도 꽤 재미있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주인공인 윌리 웡카는 좀 더 관객 친화적이면서도 여전히 독특한 면을 유지하는 면들이 들어가 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에 관해서 이야기와 상당히 진득히 결합 하면서 영화 전체에서 진행하는 이야기가 한 자리에 제대로 모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진행중에 드러나는 성격 역시 꽤나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앞서 말 한 관객들의 접근을 상당히 편하게 해주는 면모를 가져간 겁니다. 그러면서도 꿈 많은 발명가 위치를 가져간 만큼, 그만큼 독특한 면모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주인공의 조력자 캐릭터을 역시 비슷한 면모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소외되고, 주인공의 어려운 점을 같이 겪어가면서 그 속에서 필요한 것들은 같이 관객들과 체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죠. 동시에 웃음이 부족하다면 웃음 역시 어느 정도 부여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일부 캐릭터들은 어느 정도 현대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역석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이를 강요한다기 보다는, 그래서 행복할 거라는 희망찬 면을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부분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악당의 경우에도 비슷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에게 일정한 역경을 부여하는 동시에, 주인공 일행이 넘어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을 뿐이죠. 약간 독특한게, 이 영화에서 악당들 역시 상당한 분량의 유머를 구사한다는 사실입니다. 분명 악한이긴 한데, 재미있게 보이려는 면들 역시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지점들이 의외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보니, 관객들이 보면서 미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증오까진 가지 않는 묘한 면들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게다가 웃기기도 하구요.

 

 영화에서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영화 속 한 흐름으로 엮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에피소드 단위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꽤 많이 끌어내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곁가지 에피소드들이 모두 큰 줄기로 모이는 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개다가 영화적인 강렬함을 조절하기 위한 기승전결 역시 꽤나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면모는 꽤나 매력적인 편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의 특성상 아무래도 시각 효과에 정말 많은 것들을 의존하게 마련인데, 그 시각 효과가 담아내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절대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칭찬할만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죠. 여기에 뮤지컬 넘버들이 곁들여지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역시 튀지 않고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영화가 가져가는 면들을 좀 더 강조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기본적으로 밝은 느낌이 윌리 웡카를 해석해내는 데에 상당히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샐리 호킨스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 등장하면서도 영화의 핵심 주제를 먼저 설명하는 역할을 잘 가져갔고, 올리비아 콜먼 역시 음험한 악역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혐오스럽다고 말 하기에는 묘한 역할을 잘 소화 해내고 있습니다. 휴 그랜트 역시 움파룸파라는, 정말 묘한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솨 해내고 있고 말입니다. 오완 앳킨슨과 키건 마이클 키는 서로 다른 코미디 스타일을 선보이면서도, 이를 영화에 녹여내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꽤나 안전한 영화입니다. 관객들이 쉽게 다가가면서도, 영화 자체의 강렬함 역시 잘 간직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가 내세워야 하는 것과 내세우고 싶어하는 것에 관해서 상업 영화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결합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 꽤 괜찮은 배우들의 앙상블과 화려한 화면까지 같이 들어가면서 정말 누구라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면서 평안하게 잘 끝난다는 느낌이 드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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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